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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상세페이지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창비시선 444

  • 관심 0
창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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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판매가
7,200원
출간 정보
  • 2025.04.30 전자책 출간
  • 2020.06.04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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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7만 자
  • 2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6409036
ECN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작품 정보

“기억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쓸 수 없는 것까지 쓸 수 있다면”
허무의 심연 속에서 방황하는 기억을 붙드는 빛나는 시편
*본 보도자료에는 시인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올해로 등단 40년이 되는 고형렬 시인의 열한번째 시집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이 창비시선 444번으로 출간되었다. 제2회 형평문학상 수상작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창비 2015)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시적 성찰과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대의 상상력이 빛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18년 유심작품상 수상작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를 비롯하여 삶에 대한 회의와 허무로 가득 찬 98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말미의 산문 「플랫폼에 내리는 시, 다시 떠나는 열차」는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해온 고뇌의 흔적이 담긴 시인의 시론으로 곱씹어 읽을 만하다. 등단 이후 끊임없이 시적 갱신을 도모해온 시인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에 놀라서 세번 탄식”(진은영, 추천사)하게 되는 묵직한 시집이다.

시와 삶을 고뇌하는 예민한 투시력
아름다운 절망을 그려내는 농밀한 언어
전통 서정에서 한발 비켜나 독특한 시세계를 개척해온 고형렬의 시는 늘 새롭다.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한편 한편 공들이는 치열한 시정신을 엿볼 수 있다. 관습을 깨뜨리는 시적 발상과 특유의 개성적인 어법은 우리의 시적 감각과 정서를 일깨우고자 줄기차게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시인의 전략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시대가 저물어도 새로운 작품은 오지 않는다”(「그는 작은 사진 속에서」)는 시인의 말이 더욱 가슴 깊이 와닿는다. 삶의 비의를 탐색하며 생의 근원을 찾아가는 고형렬의 시는 언제나 상상의 폭을 넓혀가며 예민한 투시력과 농밀한 언어로 새롭게 쓰인다.
언어에 대한 인식이 남다른 시인은 거대한 혼돈의 세계에서 획일화되고 훼손된 채 “불안의 마스크와 우울의 가면을 쓴”(「서울의 겨울을 지나가면」) 긴장과 불안의 언어를 생명력 넘치는 활력의 언어로 회복하고자 한다. 다만 “죽어 있는 것처럼 살아 있을 뿐”(「오늘 망각의 강가에」)인 생의 덧없음 속에서도 시인은 불안과 고통으로 가득 찬 부조리한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의 세계를 꿈꾼다. 역설적으로 절망과 허무의 힘을 통해 “저 미래의 끝을 향해 노래하며 죽고 살며”(「물고기의 신화」) 시를 쓴다. 그렇다면 “모든 삶의 뒤끝은 쓰라린 후회만 남는 법”(「나여, 오늘 촉석루나 갈까요」)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이 맨 나중에 온다면/가장 아름다운 시는 모든 것의 맨 끝에/서 있어도 괜찮”(「아로니아의 엄마가 될 수 있나」)을 것이다.
말미에 해설 대신 붙인 산문에서 시인은 “현실 속에 갇힌 영혼의 기억에게 마음의 기척들이 언어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썼다. 시인의 바람대로 “시는 죽음 속에서 흙을 밀어올리고 피어날 것”(「시의 옷을 입다」)이다. 그리하여 “계속이란 말이 가장 시적인 언어”(「노크」)임을 알기에 시인은 계속 잊고 기억하며, “불가능한 생각들을 불러 모”아 “기억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하고 “쓸 수 없는 것까지”(「거미막을 밟다」) 쓸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황량하고 폭력적인 문법 사회”에서 순정한 마음의 ‘시적인 인간’이길 꿈꾸며 살아온 시인으로서의 운명적 삶이기도 할 것이다. “시인이 되는 것보다 시가 되고 싶다”는 시인은 그렇게 생의 의미를 찾아 “우리의 절망과 늙음을 정화”(「서 있는 불」)하는 촛불로 일어나 혼돈의 세상을 밝히는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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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시인과의 짧은 인터뷰 (질의: 편집자)
-40년 동안 시작활동을 하고 계시고, 이번에는 5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하게 되셨어요.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시인의 영혼 속에 갇혀 있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느날의 망각이고 스침과 입김이고 희생과 기억인 오래된 것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시는 그것들을 감각하고 아끼고 인식하고 기억하면서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들과 눈을 맞추고 오래된 마음과 감정을 간직하려 하지요.
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침이나 고열로 반응하는 바이러스와 같고 그들을 감염시키는 공기와 같습니다. 또, 시인은 늘 떠나야 하는 존재입니다. 오래된 것 사이에 있으면서도 한곳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퍼소나(persona)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화자와 대상과 청자가 있습니다. 그 외 침묵, 소란, 어둠 등등 우리가 다가가지 못한 대상들은 많습니다. 시인은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지요.
한편 세계화의 일상화는 어느날 갑자기 일몰(日沒) 앞에 다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90년대에 소련이 해체될 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그것은 폭력적인 세계화의 허구에서 벗어나 작고 진솔한 자신에게로 회귀하는 길일 것입니다.
-시인께서는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매일 저하고 지냅니다. 이젠 무사(無事)와 무료가 되었지만 한때 이것이 꿈이었지요. 그래도 나는 내가 심심하지 않고 싫지도 않습니다. 삶에는 아주 다양한 의외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딘가에 있는 작은 길이 발견되곤 합니다. 중심에 없는 빗방울이 마음속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망가진 언어들이 살아났고, 그래서 많은 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아픔을 되찾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아로니아를 지키고 가꾸면서 혼자 풀을 뽑고 있을 때도 시가 저를 찾아와주었습니다.
사회는 복잡해졌고 한쪽에서 저는 비사회적으로 변했습니다만 저는 그것을 소외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친구가 생각나면 혼자 술 한잔 하며 달래고 비를 보내듯 보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만큼 비사회적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의 시는 그런 것들 속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심각한 적도 있었지만 좀 멍한 상태로 15년 간 『에세이 장자』를 쓰면서 즐겁게 혹은 바쁘게 지냈습니다.
저는 항상 제 안에 있는 몇몇 자아와 다투며 지냅니다. 한번 왔다가 가버린 후 다시 오지 않는 자아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이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저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합니다. 그래서 시의 나뭇가지는 한쪽으로만 뻗어가지 않고 전방대상피질의 직감처럼 항상 주변에 원형(圓形)을 그리려고 합니다. 하나의 형식과 길은 너무 위험하고 한정적입니다. 하나의 언어도 다의적 해석이 필요하듯 여러 길을 동시에 가야 하는 것이 시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볼 때 이 탈출의 그림은 꽤나 흥미롭고 큰 시욕(詩慾)입니다.
제가 반성을 잘해낼 수 있다면 작은 초월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월이 가능하다면 훌쩍훌쩍 건너뛰고 생략하고 싶어집니다. 더러 답답할 때가 있거든요. 어떻게 다 하나하나 살아내고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내면의 감시 역시 사회적인 것입니다. 시에는 불가피하게 정치적인 것에서 출발한 언어의 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은영 시인이 추천사에서도 말했듯 이번 시집은 “깊이와 길이”에 놀랄 정도로 시의 폭도 넓고 편수도 많습니다. 이번 시집을 엮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나 특징은 무엇인가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를 출간하고 5년 동안 150여편의 시를 발표한 걸 깨닫고 저도 놀랐습니다. 써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었고 또 버리는 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발표작 중 3분의 2를 실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건질 수 없기도 하지만 또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것이 작품인 것 같습니다.
자기 시를 볼 때도 남의 시를 볼 때도 같은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좀 못한 시, 틀어진 시, 미완에 머문 시에 애착이 갑니다. 삶처럼 완전한 것이 오히려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완전한 것이 완전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봐도 무언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은 저의 불안과 강압, 우울증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증상이 비로소 나 자신이구나 싶습니다. 자신을 완전히 아는 시란 있을 수 없습니다.
더러 밖과 안의 떠돎과 소란함이 아주 좋지는 않아도 싫지만은 않습니다. 저의 의식과 언어가 약간의 혼돈과 어둠 속에 같이 있길 바랍니다. 그것이 언어를 다시 손잡게 하는 감각의 회복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나 구체적이고 분명하고 실사적인 것은 외면하게 됩니다. 왜 시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는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오히려 소란과 혼돈, 어둠 하나하나가 사라져 없어질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그들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것들로 에워싸이지 않는다면 저도 저의 시도 어떤 의미에선 죽은 것이 될 것입니다. 문학은 공적인 도구지만 매우 사적인 장르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공적인 것에 그토록 매달리진 않을 것입니다. 저의 시는 일차적으로 사적 소산입니다.
-이번 시집에서 특별히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와 이유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애착을 느끼는 작품은 오히려 실패작에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약(弱)」이나 「헤어지다, 그 겨울 혜화역에서」 「아로니아의 엄마가 될 수 있나」 「천장을 쳐다보다」 「밤이 땅속으로」 등을 꼽고 싶습니다.
치열하게 싸운 자에게만 몇개의 이빨과 손톱이 남을 것인데 저의 손톱과 이빨 자국은 자신에게 남아 있을까. 자기 작품에 대해 작자가 언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20대부터 추구한 자기극복의 시를 몇편 실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를 더 많이 만나면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나 삶의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7년 전에 모 잡지에서 대담을 할 때, 칠십이 되면 첫 시선집을 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시를 정리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긴 합니다. 자기를 다 정리해서 살펴보는 것은 낭패일 것 같지만, 그래도 시선집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허무란 말이 등을 비춰주는 불빛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은영 시인이 “그는 계속 잊고 계속 기억하며 끊임없이 이어 쓸 것이다”라고 한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세월을 따라가고 역류하고 늙고 병들고 죽되 언어의 초월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려고 시를 썼던 것이니까 그 이상의 삶과 처지는 시와 저에게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저의 시 한가운데에, 그리고 이 땅의 수많은 시림(詩林) 한쪽에 서 있기를 나는 바랍니다.
또, 혹시 안 된다면 할 수 없는 일이겠으나 저는 떠나온 속초 쪽으로 내려가게 되길 바랍니다. 그곳에 산과 바다와 오래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

고형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4년 11월 8일
데뷔
1976년 현대문학 현대시
수상
2009년 현대문학 시부문 현대문학상
2006년 제 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예술상
2006년 창비 백석문학상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고형렬)
  •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고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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