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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맞다 상세페이지

봄비를 맞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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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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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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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출간 정보
  • 2025.09.26 전자책 출간
  • 2025.09.15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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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3만 자
  • 2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44446
ECN
-
봄비를 맞다

작품 정보

“이것 봐라. 죽은 나무가 산 잎을 내미네.
풍성하진 않지만 정갈한 잎을.
방금 눈앞에서
잎눈이 잎으로 풀리는 것도 있었어.
그래 맞다. 이 세상에
다 써버린 목숨 같은 건 없다!”

바닥없는 열정과 응시로
삶의 처처에서 발견하는 환한 깨달음

“이 시집의 시 태반이 늙음의 바닥을 짚고 일어나
다시 링 위에 서는 (다시 눕혀진들 어떠리!) 한 인간의 기록이다.”
―「시인의 말」에서

시인 황동규의 새 시집 『봄비를 맞다』(문학과지성 시인선 604, 2024)가 출간되었다. 1958년 미당 서정주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월」「동백나무」「즐거운 편지」를 차례로 발표하며 등단한 황동규는 묶어낸 시집마다 특유의 감수성과 지성이 함께 숨 쉬는 시의 진경은 물론 ‘거듭남의 미학’으로 스스로의 시적 갱신을 궁구하며 한국 서정시의 새로운 현재를 증거해왔다. 시집 『봄비를 맞다』는 쉼 없는 시적 자아와의 긴장과 대화 속에서 일궈낸 삶의 깨달음을 시로 형상화해온 시력(詩歷) 66년의 그가 미수(米壽)를 두 해 앞두고 펴낸 열여덟번째 시집이다. 전례 없는 팬데믹의 공포가 엄습했던 2020년 가을의 복판에 전작 『오늘 하루만이라도』가 선보였으니 근 4년 만에 다시 새 시집으로 독자들을 찾은 셈이다. 전작에 이어 이번 시집 역시 그간 꾸준히 쓰고 발표한 시 59편과 함께 시 편편의 주요한 처소(處所)이자 생의 후반 이십 년 가까이 시인의 발걸음과 감각을 붙잡아두고 진한 즐거움을 안겨준 공간에 대한 소회를 담은 산문(「사당3동 별곡」) 한 편을 더했다.
이번 시집에서 황동규는 녹록지 않은 노년의 삶을 이어가는 노정에도 여전히 시적 자아와 현실 속 자아가 주고받는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미와 시의 운명을 함께 묻고 답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걸으리,/ 가다 서다 하는 내 걸음 참고 함께 걷다/ 길이 이제 그만 바닥을 지울 때까지”(「그날 저녁」), “다시 눕혀”지더라도 “늙음의 바닥을 짚고 일어나”(「시인의 말」) 이어가는 것이 자신의 삶임을 명료하게 의식하는 그의 시는 누구나 열망하나 쉬이 넘볼 수 없는 여유와 온기와 다감함 역시 잊지 않는다. “끄트머리가 확 돋보이는 시”(「사월 어느 날」)를 향한 한결같은 열정과 함께, 삶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긍정의 진술이 가닿는 환한 깨달음, “그렇다, 지금을 반기며 사는 것”(「겨울나기」)이란 시인의 다짐을 거듭 곱씹게 되는 이유다.

작가

황동규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38년 4월 9일
학력
1967년 에든버러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
196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 석사
1961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경력
2009년 제5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2006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997년 버클리대학교 객원교수
1987년 뉴욕대학교 객원교수
1970년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원
데뷔
1958년 현대문학 시월
수상
2011년 제3회 구상문학상 본상
2006년 제10회 만해대상 문학부문
2003년 홍조근정훈장
2002년 제2회 미당문학상
1995년 제3회 대산문학상 시부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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