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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작가들이 모여서 대선배에게 헌정하는 단편집이라는 컨셉인데 엘리펀트 헤드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 지뢰 글리코 작가 아오사키 유고 방주 작가 유키 하루오 등... 명작들을 몇 편이나 쓴 쟁쟁한 라인업의 작가들이 모였다 탑 급 추리소설 작가들이 모인 올스타전 같다 그리고 아오사키 유고의 다른 책들 체육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도 리디 올려주세요 바로 사고싶네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책이었다. 그냥 유명 작가 이름을 빌린 기념 앤솔러지가 아니라 신본격 미스터리를 읽고 자란 작가들이 자기 방식으로 “나는 당신에게서 배웠습니다”라고 말하는 책에 가까웠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작품집 전체에 깔린 애정이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특유의 단정한 수수께끼, 밀도 높은 논리, 인물들 사이의 가벼운 농담과 거리감 같은 것들이 여러 단편 속에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되살아난다. 그래서 어떤 작품은 거의 원전에 가까운 모사처럼 느껴지고 어떤 작품은 아리스가와식 문법을 빌려 와 자기 색깔을 더한 변주처럼 느껴진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참여 작가들이 단순히 존경한다고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추리소설 작가답게, 그 존경을 사건과 트릭과 추리의 형태로 보여준다. 좋은 헌사는 결국 좋은 수수께끼로 증명된다는 듯이 각 단편이 자기 나름의 답안지를 내놓고 있었다. 마치 오래 좋아했던 시리즈의 문을 후배 작가들이 하나씩 열고 들어가, 조심스럽지만 꽤 당당하게 자기 방식의 인사를 건네는 느낌이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과거의 신본격을 박제하지 않는다는 데에도 있다. 분명히 아리스가와 아리스에 대한 존경에서 출발한 책이지만 그 안의 작가들은 단순한 복고에 머무르지 않는다. 각자의 세대감, 문장 감각, 농담, 약간의 비틀기를 넣으면서 신본격이라는 장르가 아직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신본격 키즈들이 자신들의 대부에게 바친, 정중하고도 즐거운 일곱 개의 추리 편지 같은 책이었다.
정작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어떤 추리소설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명탐정의 제물이나 방주 같은 화제작을 남긴 작가들이 헌정작을 쓰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조금 궁금한데...’라는 가벼운 호기심으로 구입했습니다.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역시 추리의 세계는 재미있어요. 작가들의 날뛰는 상상력이 무서울 정도예요. 이 정도는 되어야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나봐요. 완독하고 나면 이곳에 모인 작가들의 다른 작품들도 하나씩 모으게 될 것 같은 미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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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일곱 가지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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