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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을 대놓고 논리적으로 반박한 리처드 도킨스의 또 하나의 대표도서. 최재천 교수님 추천으로 읽게됐는데, 본인 주장의 밑받침을 위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밝인 예들이 워낙 방대해서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흐름을 잃기 딱 좋았다. 이 책이 쓰여진 데에는 윌리엄 페일리가 <자연신학>에서 복잡한 물건은 반드시 설계자가 있게 마련이라며 예로 든 것이 바로 시계공인데, 그걸 도킨스가 받아 진화 과정에 만일 설계자가 존재한다면 그는 필경 ‘눈이 먼 시계공’일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정말 제대로 한 방 먹인 셈. 후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도킨스는 무신론적 책을 오랫동안 저술하고 싶었으나 출판사에서 만류하는 바람에 책을 펴내지 못했다. 그러나 개신교 특히 기독교 우파진영에 열성적인 미국 대통령 “부시의 4년”을 겪고 나서 도킨스는 책을 펴기로 마음을 먹었다. <만들어진 신>도 <눈먼 시계공>과 같이 출판사와 기독교 우파진영 때문에 오랫동안 펴내지 못하였다. 도킨스에 따르면 자연선택의 결과로 태어난 오늘날의 생명체들을 보면 마치 숙련된 시계공이 설계하고 수리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이 나름대로 고쳐보려 애쓰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정말 가끔 요행 재깍거리며 작동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선택이 이처럼 눈이 먼 시계공마냥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선택이라는 시계공이 다루는 시계 부품은 다름 아닌 유전자이다. 그런데 가지고 일할 유전자들이 모두 일편단심(一片丹心)이라면 좋겠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일관성 있는 작업을 도모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생물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 즉 다윈의 답은 우연히 생겨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순한 원시 형태에서 생물이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한발씩 한발씩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점진적인 진화 과정에 있는 각각의 연속적인 변화는 ‘그 앞의 것과 비교할 때’ 우연히 생겨날 정도로 충분히 단순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초의 출발점과 최종 산물의 복잡성을 비교하면 전체 과정은 결코 우연일 수 없다. 변화의 축적 과정은 선택적이고 차별적인 생존을 통해 유도되었다. 이 장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무작위적이지 않은 과정인 ‘누적적인 자연선택’의 힘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 또한, 생물 환경은 그것이 둘러싸고 있는 생물과 함께 변화한다, 즉 공진화(coevolution)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물리적 환경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공진화의 예로 가장 잘 알려진 관계는 단연 현화식물과 그들에게 꽃가루받이(pollination)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꿀을 얻는 벌, 나비, 박쥐, 새 등의 동물이 맺고 있는 관계이다. 끊임없이 서로 밀고 당기며 함께 진화한다. 이러한 관계는 마치 옛날 소련과 미국이 벌였던 군비경쟁을 방불케 한다. 따라서, 진화생물학자들은 이와 흡사하게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군비경쟁을 진화적 군비경쟁(evolutionary arms race)이라고 부른다. 절대자의 뜻에 따라 아름답게 한 방에 창조된 것도 아니고, 일정한 방향으로 무엇인가의 의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되어 가려는 것도 아닌, 그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우연적인 요인에 의해 선택되고 변화되어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책속에서 예로 든 동물들 이야기도 너무나 흥미로웠다. 워낙 이런저런 지식이 많은 학자라서 주장을 펼 때마다 흥미로운 예들을 척척 들이대며 몇 페이지씩 설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놀라웠다. 그래도 전체를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 있었던 책. _________ 진화에는 장기적인 목표 따위는 없다. 먼 미래의 목표, 선택의 기준이 될 궁극적인 완벽함 따위는 없다. 진화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리 인간이라는 믿음은 터무니없는 인간 허영심의 산물에 불과하다. 실제 상황에서 선택의 기준은 항상 단기적인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개체의 생존이거나 아니면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성공적인 번식이다. 수백만 년이 흐른 뒤에 뒤돌아보았을 때 그 과정이 어떤 머나먼 목표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간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단기간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여러 세대에 걸친 우연적인 결과이다. ‘시계공’, 즉 누적적인 자연선택은 미래를 알지 못하며 장기적인 목표 따위는 갖고 있지 않다. 눈먼 시계공 | 리처드 도킨스, 이용철 저 #눈먼시계공 #리처드도킨스 #사이언스북스
#눈먼시계공 #진화론은세계가설계되지않았음을어떻게밝혀내는가 #리처드도킨스 #theblindwatchmaker #richarddawkins #이용철옮김 #사이언스북스 _ 개신교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40년을 넘게 살다가 가톨릭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니 내 세계관은 창조에 바탕을 둔 세계관이었다. 하지만 '진화'를 부정하기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_ 언젠가는 진화에 관하여 책을 제대로 한번 읽어야지 하던 차에 드디어 '눈먼 시계공(The Blind Warchmaker)'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직까지도 진화에 대해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나의 등을 진화 쪽으로 훅 밀어넣었다. _ 아직까지 '생명의 기원'에 관해 딱 부러지는 해답이 없긴 하지만, '신은 원래부터 있었다' 고 이야기하는 자들에게 'DNA는 원래부터 있었다'고 하거나 '생명은 원래부터 있었다'고 이야기하면 안되나...? _ 창조설화는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고, 진화는 사실 혹은 진실로 마주쳐야 할 문제인 듯. _ 여튼, #이기적인유전자 도 읽어야겠고 #악마의사도 도 읽어야겠고. #만들어진신 은 다시 한번 읽어야겠고... #진화 나 #과학 에 관련된 책을 좀 더 읽어야 겠다. _ 이 책은 모든 이들에게 #초강추 _
아이디어가 샘솟는 좋은책
최고예요. 근데 이기적 유전자가 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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