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18.08.09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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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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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3106531
UCI
-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
작품 정보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현진건(玄鎭健)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현진건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현진건(玄鎭健) 한국문학선집
호는 빙허(憑虛). 소설가. 대구 출생. 도쿄 독일어학교를 졸업.
치밀한 관찰과 섬세한 묘사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그는 당시 '한국의 모파상'이라 불릴 만큼 리얼하고 치밀한 묘사로 한국소설의 리얼리즘을 개척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일제 강점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술 권하는 사회
-내용-
아이그, 아야”
홀로 바느질을 하고 있던 아내는 얼굴을 살짝 찌푸리고 가늘고 날카로운 소리로 부르짖었다. 바늘 끝이 왼손 엄지손가락 손톱 밑을 찔렀음이다. 그 손가락은 가늘게 떨고 하얀 손톱 밑으로 앵두빛 같은 피가 비친다.
그것을 볼 사이도 없이 아내는 얼른 바늘을 빼고 다른 손 엄지손가락으로 그 상처를 누르고 있다. 그러면서 하던 일가지를 팔꿈치로 고이고이 밀어 내려놓았다. 이윽고 눌렀던 손을 떼어보았다. 그 언저리는 인제 다시 피가 아니 나려는 것처럼 혈색이 없다 하더니, 그 희던 꺼풀 밑에 다시금 꽃물이 차츰차츰 밀려온다.
보일 듯 말 듯한 그 상처로부터 좁쌀 낟 같은 핏방울이 송송 솟는다. 또 아니 누를 수 없다. 이만하면 그 구멍이 아물었으려니 하고 손을 떼면 또 얼마 아니되어 피가 비치어 나온다.
인제 헝겊 오락지로 처매는 수밖에 없다. 그 상처를 누른채 그는 바느질고리에 눈을 주었다. 거기 쓸만한 오락지는 실패 밑에 있다. 그 실패를 밀어내고 그 오락지를 두 새끼손가락 사이에 집어올리려고 한동안 애를 썼다. 그 오락지는 마치 풀로 붙여둔 것같이 고리 밑에 착 달라붙어 세상 집혀지지 않는다. 그 두 손가락은 헛되이 그 오락지 위를 긁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작가 소개
# 현진건(玄鎭健)
1900년 8월 9일 ~ 1943년 4월 25일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조선(朝鮮)의 작가, 소설가 겸 언론인, 독립운동가이다.
현진건(玄鎭健)의 대표작으로 단편소설로는 '운수 좋은 날'(1924)을 비롯하여 '불,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이 있고 장편에 역사소설 '무영탑(無影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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