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숨겨진 보물 중에 비석과 다리에 대한 에세이집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아무렇지 않게 건너온 곳에 숨죽인 채 기나긴 세월을 견뎌온 유적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작가 소개
글 : 하이스토리텔링은 지금까지 1만여 개의 창작 스토리를 기획, 제작하였으며, 현재는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교육, 소설, 만화 등 광범위한 사진촬영과 스케치, 스토리텔링을 하는 (주)아이원이즈(ioneis)의 창작발전소입니다.
사진 : 김영태는 <하늘 바람꽃이 핀다>, <침묵으로도 다하지 못하는 그리움> <사랑과 고독의 변증법>, <대학에서 만나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스마트 취업성공비법>, <역사문화 사진 에세이> 등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사진촬영과 스케치,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습니다.
리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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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평소처럼 리뷰를 적으면서 느끼는 건 저자에 대한 나의 고마운 마음이다. 하지만 속력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듯 요즘 책들도 점점 깃털처럼 가벼워짐을 느낀다.
목차가 없는 이 책은 "서울의 비석과 다리"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몇 개 되지 않는 예를 설명한다. 사진의 비중이 80 퍼센트는 족히 됨직하고 글은 비석과 다리의 유래 위주로 작성하였다. 사진은 자세한 비문보다는 전경을 주로 보여준다. 하지만 62쪽의 이 책을 숙독하며 읽었음에도 15분도 채 되지 않아 덮었다.
과연 책 값 5000원의 가치를 가졌을까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만개의 컨텐츠를 만들어 냈다는 이 회사의 가치가 그 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개학을 며칠 앞둔 초등학생이 여름방학 수행평가로 급조하였다 해도 믿을 것 같다. 마치 관공서 민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상으로 배포, 비치하는, 아래아한글로 편집한 듯한 무가지를 보는 듯하다.
아, 이런. 책 후기 쓰면서 말문이 막히긴 처음이다.
위편삼절 할 만큼의 진리를 이 책에서 찾고자 함은 아니었으나 대량으로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정보의 양 속에 옥석을 가리는 "라의 눈"을 가지지 못한 내 자신을 탓하는게 낫겠다 싶다. 그러나 부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데 일조하는 이런 류의 책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yoo***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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