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20세기 초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는 모더니즘 문학을 선도한 인물로,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과 ‘내적 독백’(interior monologue) 기법을 정교하게 발전시킨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시적이고 섬세한 산문과 실험적인 소설 형식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 사회적 제약,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깊이 탐구했다. 또한 남성 중심의 전통적 질서를 비판하며, 여성의 자율성과 창작의 자유, 사회적 독립을 문학적으로 주장한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울프는 모더니즘, 페미니즘, 그리고 서사 형식의 혁신이라는 세 영역에서 중요한 기여를 남기며 오늘날까지 문학사적 의의와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주요 장편소설은 초기작 《출항》(The Voyage Out), 《낮과 밤》(Night and Day) 에서 출발해, 실험적 서사 구조와 내면 심리를 탐구한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 《등대로》(To the Lighthouse), 《파도》(The Waves), 그리고 시간과 젠더를 초월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올랜도》(Orlando), 후기작 《세월》(The Years)과 《막간》(Between the Acts)으로 이어진다. 단편소설에서도 그녀의 섬세한 문체와 사유가 드러나는데, 대표작으로는 〈벽에 난 자국〉(The Mark on the Wall), 〈큐 가든〉(Kew Gardens), 〈유산〉(The Legacy), 〈새 드레스〉(The New Dress) 등이 있다.
산문과 비평에서도 울프는 빛나는 통찰을 남겼다. 특히 여성의 창작 조건과 교육 문제를 다룬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사회적 불평등을 비판한 《3기니》(Three Guineas), 그리고 폭넓은 독서의 즐거움과 문학적 사유를 담은 《일반 독자》(The Common Reader) 는 그녀의 사상과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저작들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끊임없는 실험과 사유를 통해 서사와 사상, 문학적 형식을 새롭게 정의한 작가로, 그 영향력은 오늘날의 현대문학과 젠더 담론 속에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이어지고 있다.
윤명옥:
국내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영문학과 영어를 강의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등 50여권이 있으며,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키츠 시선》 등 70여권이 있고,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또한 각주를 단 영문학 시리즈 수십 권이 있으며, 시인으로 등단한 후, <국제계관시인연합>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다.
윤시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해외인력송출 회사에서 영어권 국가 취업 책임자 겸 아이엘츠 교육프로그램 운영자로 근무했다. 저서로 《아이엘츠 단어장: IELTS Vocabulary》, 《빈번하게 출제되는 토익 단어: 빈출토단》, 《빈번하게 출제되는 토익 문법: 빈출토문》, 《수험생 영단어 제1편~제3편》, 《동화로 배우는 영어》 시리즈 등 다수가 있으며, 우리말 번역서로 《피터 래빗 이야기 모음집 1~2》, <영어권 단편소설 시리즈> 160여권 (공역)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영어로 읽는 로빈슨 크루소: The Life and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영어로 읽는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등 다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