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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기/탄이초 상세페이지

방장기/탄이초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8,500원
판매가
8,500원
출간 정보
  • 2026.05.0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6만 자
  •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058939
UCI
-
방장기/탄이초

작품 정보

서양이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문명이었다면, 동아시아는 불교를 기반으로 한 문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대승(大乘)이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해서 동아시아에서 꽃을 피웠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결코 인과의 룰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조계종(曹溪宗)이라는 종단이 가장 큰 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조계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선불교(禪佛敎)가 중심이다. 일본은 이와는 좀 달라 다양한 종파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비교적 옛날의 면모를 잘 보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지니고 있는 게 진종(眞宗)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탄이초(歎異抄)가 그 진종이 소중히 여기는 서물(書物)이다.
중국의 불교에 대해서는 중국이 공산화된 지 어언 일세기 가량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으로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지 싶다. 공산국가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 취급을 받을 텐데, 불교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근대는 시민들로 형성된 시민사회이고, 그 시민들의 기초가 바로 ‘개인’이다. 개인들의 공동체가 시민이고 그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는 게 근대사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존재방식이다. 신 앞에 선 존재이거나 신과 함께하는 존재로서 존재하는 방식, 그것이 개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소외된 개인이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그것은 ‘신의 죽음’이 선언된 이후의 이야기일 뿐이다.
서구시민사회의 주체요 근대시민사회의 주인공인 개인이 동아시아에서는 언제부터 그 싹이 트고 형성되고 있었는지 하는 그것이 이 책이 출간되게 된 이유다. 서구문명의 충격적 상황이 동아시아에 전해지고 나서부터라고 보는 관점이 통상적인 그간의 인식이었을 텐데, 본 출판사의 관점은 이와는 좀 다른 데에 있다. 근대 이전부터 동아시에서도 개인 탄생의 그 싹은 존재하고 있었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 서고 보면 일본의 고전수필 「방장기(方丈記)」와 「탄이초(歎異抄)」는 몹시 중요한 서적이 된다. 동아시아에서의 개인의 탄생 내지는 그 맹아를 보여주는 산 증거로서의 서적인 까닭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중언부언하기보다 독자들의 진지한 독서와 그 독후에 맡기고자 한다. 「방장기」와 「탄이초」에 대한 편견 없는 접근을 조심스럽게 바라고 기대한다.
2006. 03. 05
작업실 섬뜰에서
글도 편집부

작가 소개

[가모노쵸매이(鴨長明)]
가모노 쵸메이(鴨長明, 1155~1216)는 일본이 헤이안 시대에서 가마쿠라 시대로 넘어가는 격변의 시대를 산 시인이자 가인, 수필가이다. 시모카모신사(下鴨神社)의 네기(禰宜;대제사장)인 가모노나가츠구(鴨長継)의 차남으로 태어나 신관(제사장)이 될 운명이었으나, 신사 내 권력다툼에서 밀려나고 말아 집을 나오게 된다. 50세에 다시 찾아온 신관(제사장) 발탁 과정에서 최종 퇴출되어 세속에 마음을 실기하고 출가하여 히노야마(日野山)에 은둔, 불제자가 되었다.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된 후로는 사람들과 신을 연결하는 중간자가 아닌 홀로 신(부처님)과 직접 마주하는 삶으로 일관했다. 수필 『방장기(方丈記)』가 유명하며, 그 외에 『무명초(無名抄)』, 『발심집(発心集)』 등의 작품이 남아 있고, 『백선와카집(自選の和歌集)』에도 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가 하면 일본 와카를 모아 엮은 책 『신고금와카집(新古今和歌集)』의 편집자로도 참가, 시인으로서의 활동은 활발했다.

[유이앤(唯円)]
유이앤(1222~1289)은 카와다(河和田) 출신으로, 신란(親鸞)이 말년에 제자로 받아들였던 직계 제자 중의 한 사람이다. 신란의 손자요 혼간지(本願寺)의 삼대 종정이 되는 가쿠뇨(覚如) 유이젠(唯善)의 스승으로, 죠오 원년(貞応元年;1288) 유이앤이 히타치국(常陸国)에서 교토로 올라왔을 때 혼간지에서 가쿠뇨(覚如)와 널리 법문의 교리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신란의 제자 가운데에서도 법력이 높았던 승려로 알려져 있다. 『탄이초』의 저자로 알려진 유이앤은 신란의 제자 가운데 여러 명이 있으나 카와다의 유이앤이 유력하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히타치국 카와다(현재의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살았던 데서 카와다의 유이앤이라고 불린다. 말년에는 야마토국 요시노(大和国吉野)에서 전도를 하였으며, 아키노카와(秋野川) 근처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자 이정아]
2000년 내일하여 일본의 문화외국어전문대학 언어과정을 이수했다.
문화복장학원 수학 중 번역활동을 시작, 지금은 전문번역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일본의 옛날옛날이야기』 『무카시무카시바나시』시리즈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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