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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정 남자친구 상세페이지

7일 한정 남자친구작품 소개

<7일 한정 남자친구> “저는…….”
길거리의 소음이 점점 멀어져 간다.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풍경 속에 녹아들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세상에 자신과 시마즈 단둘이 남았다.
“저는 시마즈 씨를 좋아합니다. 계속 짝사랑해 왔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없이 긴장으로 뻣뻣해져 있다. 사키는 자신의 심장이 떨리는 걸 알았다.
“고백해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압니다. 그래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결심했어요.”
여태까지 많은 여성에게 고백을 받았을 게 분명한 시마즈는 이런 상황엔 익숙할 터이다.
“일부러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러 온 거야?”
찰나, 그 얼굴에 감정의 변화가 스친 것처럼 보였다.
“제가 시마즈 씨를 포기하고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부탁이 있습니다.”
“뭔데?”
“만약 지금 시마즈 씨에게 사귀는 사람이 없다면, 일주일만 저를 여자친구로 삼아 주실 수 없을까요?”
가슴이 파열될 기세로 쿵쾅거렸다.
“일주일 한정 연인?”
“죄송합니다. 뻔뻔하다는 건 압니다.”
사키는 떨리는 손가락을 움켜쥐며 열심히 말을 이어나갔다.
“당신이 제 부탁을 들어줄 의무가 없다는 것도……. 하지만…….”
아주 잠깐, 숨을 죽인 사키의 입술에서 참지 못하고 마음이 흘러나왔다.
“계속……, 계속 좋아했으니까, 마지막으로 그 정도는 해야 당신을 깔끔하게 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년 동안 쌓아 올린 마음은 고백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바람이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았다.
“좋아.”
“네……?”
사키의 눈이 굴러떨어질 만큼 커졌다. 원했던 대답을 너무 쉽게 얻은 바람에 믿을 수 없었다.
“지금, 뭐라고……?”
“일주일이랬지? 알았어.”
“농…… 담…?”
사키는 비틀비틀 무너져서 길거리에 쪼그려 앉았다.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은 얼굴로 애원하는데 밀쳐 낼 수는 없잖아.”
“가……, 감사합니다.”
사키는 아이처럼 두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환희가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다.
시마즈를 좋아하는 마음이 또 커졌다.
“자, 일어나. 다들 본다.”
“죄송…… 해요.”
“다만 약속 하나 해 줘. 이제 울지 마.”
사키가 젖은 속눈썹을 들어 올리자, 눈앞에 그가 내민 손이 있었다.

* * *

“일주일만 저를 여자친구로 삼아 주세요.”
미야시타 사키는 시마즈 타카히코를 상대로 가망 없는 짝사랑을 하다가
마음을 접기 위하여 그에게 고백을 감행한다. 그런데 의외로 그의 승낙을 받아 버렸다?
미남인 시마즈는 엉뚱한 성격 때문에 여성과 오래가지 않지만,
사키와 시간을 보낼 때는 편안함을 느끼고…… 관계는 더욱 깊어져 간다.
“너는 여기도…… 잘 느끼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열적으로 안기고, 심지어 그에게서 연인 관계를 이어 가고 싶다는 제안을 받아 행복한 사키.
하지만 그때 시마즈를 노리는, 그와 같은 회사의 미녀 상사가 나타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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