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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왕자님”이 3차원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상세페이지

라이트노벨 TL ,   로맨스 e북 TL 소설

제 “왕자님”이 3차원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오타쿠인 저와 동거&현실 연애 중입니다?!
소장전자책 정가3,500
판매가3,500
제 “왕자님”이 3차원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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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왕자님”이 3차원이 되었는데 말입니다작품 소개

<제 “왕자님”이 3차원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츠카사 씨. 오늘…… 제가 입은 속옷은…… 세, 섹시 속옷이에요.”
그가 내 바로 뒤에 서 있는 탓에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츠카사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였지만 여전히 손가락을 내 목 뒤에 가만히 놓아두고 있었다.
전신이 수치심으로 굳어졌지만 그의 손가락에서 전해지는 열에 이끌리듯 말을 이어 나갔다.
“저기, 츠카사 씨를 유혹……하고 싶어서, 오늘 밤은 이런 차림을 한 거예요.”
“……카오루코는 바보야?”
으윽, 또 혼났다. 창피해서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다.
그의 손가락이 내 목에서 떨어지나 싶더니, 이번에는 허벅지에서 손바닥의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움찔했다. 츠카사 씨의 다섯 손가락이 내 다리를 더듬었다.
“게임 속 왕자님에게 안기고 싶은 거야? 살아 있는 사람을 우습게 보면 큰코다칠걸.”
“……로랑 왕자랑은 상관없어요. 저는 토키오리 씨에게…… 다치고 싶어요.”
또 다른 손이 뒤에서 넘어와 티셔츠 안쪽으로 미끄러지더니 내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살집이 붙은 부위만 만져 대는 통에 츠카사 씨의 장난기 짙은 손을 뿌리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천천히, 천천히 꿈틀거리는 손가락은 왠지 모를 중독성이 있었다. 나는 싫어하면서도 그가 더 만져 주길 바라고 있었다.
“흐음. 카오루코는 나에게 다치고 싶구나…… 뭐, 나에게서 환상을 보고 있다면, 다친 뒤엔 현실이 보일지도 모르지.”
말투에는 비아냥이 어려 있으나 날 만지는 손길은 다정하다.
그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목 뒤에 뜨거운 호흡이 스쳤다. 때때로 부드러운 입술이 내 목덜미와 어깨를 누르고 피부를 빨아들였다.
이렇게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뒤에서 끌어 안겨 목소리와 입술만 느껴지자, 몸속 깊은 속에서 욱신거리는 듯한 감각이 번져 갔다.
괴롭다. 츠카사 씨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이렇게 당하는 건 달콤한 고통이다.
“츠카사 씨……. 제대로 얼굴 보여 주세요.”
내가 갈라진 목소리로 그렇게 간청하자 그는 두 팔의 구속을 풀어주었다.
뒤를 돌아보자마자 이글거리며 날카로운 빛을 발하는 츠카사 씨의 눈동자에 사로잡혔다. 붉은기 띤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는 그는 평소의 인상과는 달리 숨이 막힐 정도의 색향을 두르고 있었다.
“카오루코, 네가 유혹한 거야. 키스라도 한 번 해서 날 함락시켜.”
“네?”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처럼 심장이 거칠게 뛰고 있는 차에 그런 식으로 도발당하자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움직일 수 없다. 내가 그에게 키스라니 무리다.
하지만 츠카사 씨는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넥타이를 끄르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 둘 풀면서 내가 움직이는 걸 기다리고 있다.
내가 원했다. 그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나는 몇 번 무의미하게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한 뒤, 힘껏 발돋움해서 츠카사 씨의 입술에 내 입술을 눌렀다.
세 번째 키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보다 그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기를.
그렇게 기원하며 입술을 뗐다.
“……참나. 이런 색기도 없는 키스라니. 어린애 같은 생각으로 날 휘두르지 마. 미치겠으니까……. 아니, 미쳐 버렸네. 이미…….”
“읍!”
그는 크게 한숨을 쉰 뒤 갑자기 내 허리를 세게 끌어당기고는 강하게, 깊게 입술을 맞댔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탄력적인 혀의 움직임에 놀라 무심코 입술을 떼자 즉각 혼났다.
“떼지 마. 혀를 내밀어서 얽어. 어른의 방식을 가르쳐 주지.”

*****

모태솔로에 게임 오타쿠인 도죠 카오루코. 게임 속 왕자님이 이상형인 그녀는 답도 없는 불쌍한 아가씨이다. 그런 그녀의 맞선 상대로 나온 건, 기업 후계자 토키오리 츠카사. 그는 마치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왕자님 같다! 그가 아무리 차갑게 거절해도 그녀는 끈질기게 따라다니고, 어쩌다 보니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리고 점점 변해 가는 두 사람의 관계.
“카오루코는 날 좋아하잖아. 그런데 지금 날 무시하는 거야?”
“내가 그 왕자님 역할을 해 주지. 잘 느껴 봐. 나는 진짜야.”
게임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놀랄 만큼 농밀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 카오루코-
오타쿠 그녀와 신데렐라 ‘왕자님’의 두근두근 동거 생활!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아오이 치즈 Chizu Aoi

  • 국적 일본

2019.06.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아오이 치즈

모리하라 요우카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1. 맞선의 끝은 짝사랑의 시작
2. 위장 연애는 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3. 러브스토리는 3차원에서
4. 현실 속의 내가 로맨스를 겪고 싶어
후기
초회 한정 단편 『프러포즈만으로는 부족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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