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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파고드는 독 같은 꿀 상세페이지

상처에 파고드는 독 같은 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18.09.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4만 자
  • 0.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945057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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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파고드는 독 같은 꿀

작품 정보

“……전에 대학 내부 평가가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었지.”
“그랬지. 하지만 이게 잘되면…….”
“잘된다는 보증은 있어?”
사토시는 말문이 막혔다.
“지금은 아직…….”
“그럼 답이 없지.”
사토시는 어깨를 축 늘어트린 뒤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응, 그렇겠지. 뻔뻔한 소리 해서 미안해.”
그렇게 대답하는 게 고작이었다. 창피함이 전신에 밀려들었다.
돌아가려고 일어나려던 사토시에게 히로키가 시선을 맞췄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어……?”
사토시는 매달리듯 히로키를 보았다.
“네가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조건?”
“그래.”
히로키의 눈에 악당 같은 미소가 번졌다. 그건 사토시가 익히 아는 미소였다.
“내가 원할 때 널 불러내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조건. 이걸 받아들인다면 필요한 만큼 연구비를 기부할게.”
“어…….”
“네 연구가 아니라, 네 몸이라면 사 주겠다는 소리야.”
사토시의 표정이 굳어졌다.
히로키는 소파에서 일어나 천천히 다가왔다.
“……너에게는 관심이 있어. 그 후로 어떻게 변했을지. ……변하지 않았을지.”
그러고는 히죽 웃더니 사토시 옆에 앉았다. 당황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팔을 붙잡아 온다.
“나한테 안겨. 그럼 돈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게.”
사토시는 완전히 움츠러들어서 옴짝달싹할 수 없어졌다.
“너에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잖아?”
그가 사토시의 팔을 잡아당겨 입을 맞췄다.
“아…….”
손이 도망가려는 사토시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싫으면 밀쳐 내.”
그렇게 말하며 귓불을 갉작였다.
거절해야 한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거 봐. 너도 역시 나에게 안기고 싶잖아.”
재회한 이후 그런 생각은 한 적도 없었다.
다만 히로키의 키스를 받자 속절없이 그때로 끌려 돌아갔다.
“그…….”
히로키는 사토시가 저항하지 않는 틈을 타서 셔츠를 말아 올려 가슴을 이리저리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 애무는 사토시에게 7년 전의 나날을 떠올리게 했다.
“히로……키…….”
도저히 그걸 뿌리칠 수 없었다.
“그때처럼 내 장난감이 되고 싶지?”
심술궂은 속삭임에 사토시의 몸이 떨렸다.
히로키가 만질 때마다 떠올랐다. 자신의 몸은 아직 히로키를 기억하고 있다.
히로키의 손가락이 사토시의 것을 건드렸다.
“귀여운데. 의욕 넘치잖아.”
“아, 아니야…….”
자신은 그때와 완전히 똑같다. 히로키에게 거스르지 못한다.
히로키에게 자신은 장난감에 불과했다.

* * *

학생 시절, 연구 밖에 흥미로운 게 없었던 사토시는 자신감에 찬 남자 히로키와 만난다.
“당신이 모르는 또 하나의 당신을 알려 주지.”
달콤하고 가슴 저리는 사랑과 쾌락에 빠져 가는 사토시. 하지만 히로키는 흥미를 잃은 장난감처럼 사토시를 버린다.
마음속 상처가 낫지 못한 채로 칠 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귓가에, 결코 잊을 수 없는 히로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치 과거의 아픔은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그에게 사토시의 닫힌 마음은 다시금 흔들리는데……!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매월 27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요시즈키 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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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2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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