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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상세페이지

라이트노벨 TL ,   로맨스 e북 TL 소설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소장단권판매가3,000
전권정가6,000
판매가6,000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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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2권 (완결)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2권 (완결)
    • 등록일 2022.06.15.
    • 글자수 약 7.1만 자
    • 3,000

  •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1권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1권
    • 등록일 2022.06.15.
    • 글자수 약 8.6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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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작품 소개

<궁정 약제사의 과보호하는 집착애~꽃피우는 소꿉친구의 찬란한 기도~> [1권]

“좋은 아침, 찰리.”
“좋은 아침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됐는데.’
발치를 보자 제랄드와의 거리는 고작 몇 걸음이었다.
눈앞에 있는데.
손을 뻗기만 한다면 당장에라도 만질 수 있다.
그저께는 그만 아무런 가림막도 없이 피부를 맞대지 않았는가.
“카페오레 마실래?”
그의 일상적인 대화에 난리 치던 감정이 시무룩해졌다.
“네, 마시겠습니다. 제가 탈게요.”
‘혼자 흥분해서 바보 같아.’
그 후에도 평소와 같은 아침이 흘러갔다.
‘어째서 이렇게 태연한 거야?’
마주 보고 앉아 바게트를 입에 가져가는 그를 바라보았다.
제랄드가 성실한 남성이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날 밤도 분명 진지했을 터.
‘하지만, 갑자기 왜?’
이틀이 지나고 침착해지자 의문만이 떠올랐다.
소꿉친구가 덮쳐지는 모습을 보고 냉정함을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같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얄팍한 기대가 덧붙여진다.
‘하지만, 그럼 왜 저렇게 태연한 거야?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한 거야?’
“저기, 제랄드 님.”
커져 버린 불안과 기대가 입 밖으로 튀어 나가 목소리를 냈다.
“응? 왜?”
제랄드의 파란 눈동자가 이쪽을 향했다.
여느 때와 같은 온화한 빛을 머금고 있는데, 찰리의 심장은 크게 뛰었다.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뿐인데도 몸이 뜨거워진다.
전신을 도는 피가 달콤한 관능마저 나르는 것만 같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오늘은 메종에 오실 겁니까?”
궁색하게 끄집어낸 말은 참으로 맥 빠지는 질문이었다.
“그래. 들를 생각이야. 간식은 뭐가 좋아?”
“아뇨, 늘 받기만 하고 있으니 개의치 마세요. 기분 전환에 살롱을 이용해 주세요. 여성에게 보낼 선물로 추천하는 물품도 있으니까요.”
“그런 거라면 찰리에게 줄 선물로 초콜릿을 가져가고 싶은데.”
“……! 저기.”
또 그에게 유도당하고 만다.
“……윽.”
늘 이렇다. 결국은 그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다. 그저께 밤도…….
찰리는 뺨이 뜨거워지는 것이 속상했다.
제랄드가 평소와 다름이 없는 건 여유롭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은 어떤가.
가까스로 평소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그와 피부를 맞댄 순간부터 무언가가 바뀌고 말았다.
짧은 대화에조차 당황할 정도로.
‘나는 조금도 태연할 수 없는데, 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인 거야?’
“……어째서?”
“찰리?”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괴로운데. 다 가둬 둘 수가 없는데.’
어째서 그렇게 여유롭게, 평소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건지.
‘나는 그냥, 하룻밤의 불장난이었어?’
한 번만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놓고, 그게 사실이 되자 슬픔이 밀려들었다.
부풀어 오르는 의혹은 욕망도 강하게 만들었다.
“제리…….”

‘너는 나처럼 되고 싶은 거니?!’

그의 이름을 부르려고 한 순간, 또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가로막혔다.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또 원래대로 돌아가 버렸다.
파헤쳐졌던 이성의 베일은, 다시 그녀를 한층 더 깊은 곳으로 가리고 말았다.

* * *

궁정에서도 평판이 좋은 오트쿠튀르를 제작하는 메종 알바트르.
선대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 쿠튀리에르(여성 재봉사)가 된 찰리는 아틀리에에서 여러 명의 재봉사를 지휘하며 다양한 고객을 응대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메종 알바트르의 단골인 블루에 공작 부인의 아들 제랄드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로, 과거 사관 학교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궁정 약제사가 되어 찰리의 집에 동거하고 있다.
그리고 찰리의 가슴에는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둬 둔 작은 병이 있었는데.
‘귀족과 깊게 엮이면 안 돼.’
죽은 어머니의 말에 사로잡힌 찰리. 하지만 제랄드는 계속 거리를 좁혀 오는데…….
한편, 메종에서는 무언가 불길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2권]

“미안해. 불쾌한 일을 겪게 해서.”
먼저 입을 연 것은 제랄드였다.
“제랄드 님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자각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찰리. 언제까지 내 앞에서도 쿠튀리에르로 있을 거야?”
별안간 그가 멈춰 섰다.
“제랄드 님?”
“어제는 옛날처럼 불러 줬는데. 낮에도 껴안아 줬잖아.”
“……!”
반박할 말이 없다.
찰리의 뇌리에 어젯밤의 일이 되살아났다.
돌바닥 위로 춤추는 빗방울 소리가 방을 감싸고, 젖은 피부에서 피어오르는 익숙한 향기.
이미 그의 앞에서는 숨겨 봤자 의미가 없는데.
쓸쓸해 보이는 눈동자에 마음이 흔들린다. 기대고 싶다. 안 된다.

‘너는 나처럼 되고 싶은 거니?!’

머릿속에서 경고하는 외침. 가위가 떨어지는 잔상.
“윽…….”
뇌리에 울리는 목소리에 눈을 감고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무서워……. 무서워……. 어쩌면 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시야가 새카맣게 물들어도, 주변의 소리가 차단되어도.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무의식 속에서 심해지기만 할 뿐.
찰리는 자신의 모든 것이 어둠으로 추락하려는 것을 느꼈다…….
“윽…….”
얼어붙은 몸이 커다란 온기에 감싸였다.
찰리를 좀먹는 잔상과 소리가 사라지고, 대신 귓가에 심장 박동이 울린다.
침투하기 시작한 열이 그녀를 빛 속에 잡아 주었다.
“……놔…….”
그래도 찰리의 두려움은 그를 멀리하려 했다.
저항 같은 건 무의미하다.
몸부림쳐도 아주 손쉽게 품속에 갇혀 버린다.
매달린 가슴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하다.
그의 가슴께를 꽉 붙잡고 얼굴을 파묻었다.
제랄드는 비겁하다.
하지만 가장 비겁한 건 자신이다.
그가 어떤 때에도 건네주는 다정함에 응석 부리고 있으면서, 핵심에 다가서려고 하면 장막을 펼치고 도망친다.
쌓일 대로 쌓인 쾌감이 터진 것처럼, 병 밑바닥에 있는 기도가 팽창하여 투명한 막을 깨트리려 하고 있는데.
사실은 조금 전에도 그의 가슴에 뛰어들려고 했다.
……괴롭다.
하지만 무서워서 붙잡히고 싶지 않다.
그의 마음은 이미 눈치채고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면, 어쩌면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 * *

오트쿠튀르 메종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자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찰리.
하지만 메종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점점 심각해져 가고…….
소꿉친구인 제랄드는 조마조마한 나날에 지친 그녀를 위로해 주며, 때로는 격정적으로 원하는데――
그의 행동에 결국 찰리는 억누르고 있던 마음이 넘쳐흐르지만, 진의를 알 수 없어 그녀의 불안은 커지기만 했다.
제랄드가 보이는 애정은 진짜인 거야……?!



저자 소개

후부키 카논

아마에비 리코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1권

1장
2장
3장
4장

2권

5장
6장
7장
8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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