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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상세페이지

라이트노벨 TL ,   로맨스 e북 TL 소설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소장전자책 정가2,500
판매가2,500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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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작품 소개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언제부터였더라.”
“응?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로 언제부터였더라. 미래를 생각하는 게 무척 괴로워져서 아무튼 눈앞에 있는 일에만 몰두하고 싶다고 도망치게 된 것은.
유괴당했을 때부터? 그 직후엔 확실히 무서워서 견딜 수 없어 방에 틀어박혔지만, 반대로 미래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귀족 영애로서 자신의 장래가 얼마나 어두워졌는지 깨달은 뒤부터일지도 모른다.
유괴당한 사이에 몸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주변의 평가와 무엇보다 그 후로 남성을 보면 공포와 혐오가 가득 차오르게 되는 바람에 좋은 혼처를 찾는다는 세간 일반의 귀족 영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남성 공포증은 나중에 조금 누그러져서 ‘근육질의 남성’으로 한정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야회에서 경호하는 기사에게 과잉 반응하는 바람에 역시나 귀족 영애로서는 치명적이었다.
그렇기에 엘사는 오빠에게 부탁해 자립할 길을 찾았다. 그래도 엘사가 선택한 길은 주위에서는 이해받기 어렵다는 걸 안다. 오빠가 부모님을 설득하지 않았다면 선택조차 불가능했던 길이다. 그 탓에 오빠는 여동생이라는 사교계의 말을 하나 잃어버렸고, 나중에도 사교계에서 가문을 위해 시집가지도 않는 동생이 있다며 입방에에 오를지도 모른다.
‘……안 돼. 또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오라버니께 혼날 거야.’
엘사는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눈을 가린 수건에서 감도는 레몬그라스의 상큼한 향기에서 시녀의 배려를 느끼고 위로받았다.
그 후에도 수면 위에 한 방울씩 물을 떨어트려 파문을 만들어 내듯 추억 이야기를 꺼냈으나, 이윽고 엘사에게서 작은 숨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걸 알아차리고 쓴웃음을 지은 루디는 옆에 있는 시녀를 보며 검지를 세운 후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시녀가 엘사를 깨웠을 때, 옆에 앉아서 쉬던 루디의 모습은 없었다.
“아가씨께서 주무신 뒤에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
손님 접대로서는 실격이지만 시녀는 뭐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엘사가 낮잠을 잤다고 기뻐하는 모양이었다.
“방으로 돌아갈게. 수고롭지만 뒷정리해 줄래?”
정말로 잠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개운해진 머리로 방에 돌아오자 책상 위에 낯선 봉투가 놓여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누구지? 작업 중인 책상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해 놨는데.”
신입 사용인에게는 아직 교육이 덜된 건지도 모른다고 한탄하며 봉투를 들었다.
“……후안 페르난데스?”
발신인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이렇게 편지가 왔다는 건 무언가 명예를 만회할 만한 일이 일어나서 오빠가 평가를 바꾼 걸까. 엘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라버니는 한 번 낮은 평가를 주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분인데. 내일은 벼락이 떨어지려나.’
봉투를 뜯자 향수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섬세하게 배려할 줄 아는 후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디는 굳이 따지라면 들판 같은 냄새지.’
그가 향수를 쓰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며 쿡쿡 웃은 뒤 편지를 펼쳤다.
편지는 지난번 데이트에서 사고가 발생해 끝까지 에스코트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는 말로 시작하여 그 데이트를 만회하게 해 주지 않겠냐는 내용이었다.
‘오라버니께서 편지를 허락하셨다면 이젠 안심해도 되겠지.’
그날처럼 혼자 불안해질 일이 없다면 후안과의 데이트는 즐거웠다. 그렇다면 한 번 더 데이트해봐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기사인데도 호리호리했잖아.’
오늘 오후에 루디와 밀착해도 혐오나 공포를 느끼지 않았던 건 완전히 잊어버린 채 엘사는 승낙하는 편지를 쓰기 위해 편지지 세트를 꺼냈다.

* * *

“손을 놓으면 도망갈 거잖아?”
“당연하지!”
‘부적 제작’이 취미 겸 수입원인 엘사는 사정으로 인해 최소한의 외출만 하는 은둔형 외톨이 영애.
그런 그녀를 은밀하게 좋아하는 소꿉친구인 기사 루디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툭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한다. 그리고 엘사는…… 그런 루디의 ‘체형(근육남)’이 무섭다.
엘사가 자신의 몸을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루디였으나, 어느 날 호리호리한 동료 기사가 엘사에게 데이트를 청했다고 듣고 조급해진다. 하지만 라이벌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나가노 유키

호리타 로모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1장
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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