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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애 부사장의 황홀한 키스와 프러포즈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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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애 부사장의 황홀한 키스와 프러포즈작품 소개

<익애 부사장의 황홀한 키스와 프러포즈> “엇, 미안.”
“아뇨……. 그, 감사합니다.”
아직 내 등을 잡고 있던 부사장님이 다급히 떨어졌다. 그는 나에게 다가온 것만이 아니라 스킨십을 한 것도 사과했다. 하지만 그가 부축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틀림없이 넘어졌겠지.
“응? 이번에는 얼굴이 빨개. 열이 나는 거 아니야?”
“아, 아뇨. 그, 저기, 깜짝 놀라서 그렇습니다.”
“어? 놀라면 빨개져?”
부사장님은 의아해하는 얼굴을 들이밀었다. 걱정해 주는 건 알지만 너무 가깝습니다.
뒷걸음질 친 나는 이번엔 뒤로 휘청거렸다. 또다시 반사 신경이 좋은 부사장님이 등을 받쳐 준 덕분에 넘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연달아 일어난 실수가 너무 부끄럽고 의식하게 된다.
살짝 패닉 상태에 빠진 나를 부사장님이 손을 잡고 데려가 다시 소파에 앉혔다. 등이며 팔, 손을 그가 잡았지만 혐오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두근거렸다.
나 오늘 이상하지 않나?
“사에, 평소와는 다르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손잡고 있는데, 알아?”
“어……. 앗, 진짜다.”
새삼 계속 손을 잡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잡은 곳을 응시했다. 부사장님의 손, 따뜻해…….
평소의 나라면 즉각 놓고 도망쳤을 텐데, 나도 잡힌 손에 살며시 힘을 줬다. 떼어 놓기는커녕 계속 잡고 싶은 손이다.
어? 뭐지? 계속 잡고 싶다니! 역시 오늘의 나는 이상하다.
“사에? 안 싫어?”
“아, 싫진 않습니다. 난감하긴 하지만요.”
“뭐가 난감한데?”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두근거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슴이 뻐근해지는 건 처음이라……. 제가 왜 이러는 거죠?”
내 의문에 부사장님은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한층 얼굴을 들이밀었다.
가까워! 가깝다니까요! 소리 없는 비명을 마음속으로 외쳤다.
부사장님은 잡지 않은 쪽의 손을 내 뺨으로 뻗더니 만졌다. 이쪽 손도 마찬가지로 따뜻했다.
“날 보고 두근거린다고? 빨개지는 사에, 귀여운데.”
“귀엽다고요?”
“응, 귀여워.”
한층 더 다가온 부사장님이 내 뺨에 키스했다. 얼굴의 열이 최고 온도에 도달했다.
그런 나에게 그가 또 귓가에 속삭였다.
너무 귀엽다고.
난감해진 나는 새빨갛다는 얼굴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진정될 때까지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정말로 난감한 게, 이날 밤은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부사장님에게 들은 예쁘다, 지켜 주겠다, 귀엽다는 말이 떠오르고, 손의 온기와 뺨에 닿았던 부드러운 입술 감촉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침대에서 계속 굴러다녔다.

* * *

어릴 적 유괴 사건이 깊은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젊은 남자에게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사에는 아버지의 친구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사장 비서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와중 사장이 쓰러져서 입원을 하게 되고, 급히 아들인 미츠나리가 부사장으로 취임하여 사장 대행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에는 자연스럽게 그의 비서를 맡게 되는데.
젊은 남자는 버겁지만, 사장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거리를 벌리는 사에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미츠나리는 자꾸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다.
난감해하던 그녀의 사정을 뒤늦게 알고 거리를 벌리며 정중히 대하는 그의 태도에 사에의 공포심은 천천히 녹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새 자신에게 미츠나리가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미토

마리키치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제1장 불편한데, 말도 안 돼
제2장 꿍꿍이, 말도 안 돼
제3장 첫사랑, 말도 안 돼
제4장 이별, 말도 안 돼
제5장 말이 되는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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