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계가 추천하고, 독자가 사랑한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빛’에서 ‘인공지능’까지 더 확장된 주제를 담아 개정증보판 출간!
물리학은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구름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우리는 사물의 형태와 색을 어떻게 인지하는가, 소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전달되는가, 끊임없이 자전하는 지구 위에서 어떻게 떨어지지 않고 설 수 있는가……. 물리학자는 이처럼 자연과 우주의 본질을 묻고 답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만물의 본질’을 각자의 언어로 깊이 파고든다는 점에서 과학자의 길과 예술가의 길은 다르지 않다. 르네상스 이후 예술가들의 뮤즈는 곧 ‘물리학’이었다. 17세기를 기점으로 미술과 물리학은 서로 닮은 궤적을 그리며 나란히 발전했다.
이 책은 미술과 물리학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흔적을 따라간다. 샤갈이 성 슈테판 교회에 남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퀀텀닷과 나노입자의 과학이,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는 ‘꿈의 전자파’라 불리는 테라헤르츠파의 과학이 스며 있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신>은 양자역학의 사유와 맞닿아 있고, 몬드리안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에는 그래핀 같은 낮은 차원의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과학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프리즘’이 되어 예술 작품을 통과하며 비로소 드러나는 물리학의 다채로운 빛깔을 보여준다.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는 2020년 첫 출간 이후 학계와 교육계, 그리고 수많은 독자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원 추천도서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오랜 시간 과학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물리학의 오랜 탐구 대상인 ‘빛’에서부터, 과학기술계는 물론 개인의 삶까지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는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더욱 확장된 주제를 예술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수태고지>를 통해 빛의 굴절·분산·반사가 만들어낸 무지개의 비밀을 풀어내고, <겐트 제단화>와 우리 그림 <해학반도도 10폭 병풍>, <도시풍경(태평성시도)>을 통해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고자 하는 상반된 열망을 충족하기 위한 과학자들이 고안한 ‘현미경 바느질’을 조명한다. 밀레, 뭉크, 고흐가 각각 남긴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별의 일생과 은하 충돌이라는 우주의 드라마를 비춘다.
또한 인공지능이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 던진 충격을 다룬다. 2020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몇 개의 키워드만 입력해 생성된 이미지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권위 있는 미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존 J. 홉필드와 제프리 E. 힌튼에게 돌아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과 한국 근대기 화가 이인성의 <아리랑 고개>,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등을 통해, 인공지능이 만들어 갈 미래 사회와 인간 창조성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작가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서 ‘빛과 물질의 상호 작용’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고려대학교 융합대학원을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주제는 테라헤르츠 광학과 나노 과학이다.
전 세계 미술관을 누비고 수많은 명화를 만나며, 르네상스 이후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선사한 뮤즈(muse)가 ‘물리학’이라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2020)》가 2020년 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전통 회화 기법을 벗어난 인상주의 화가들의 등장과 현대물리학 발전의 기폭제가 모두 ‘빛’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과학에서의 빛과 미술에서의 빛을 함께 탐구해 나가는 《빛이 매혹이 될 때(2022)》와 과학자와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에세이《우리는 매 순간 빛을 여행하고(2023)》를 펴냈다.
예술가들과 협업해 최신 과학 연구 성과를 예술 작품을 통해 전달하는 기획 전시 <사용된 미래展(2019)>, <재난 감각展(2020)>, <데이터 정원展(2022)>에 참여했다(수림문화재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주최). 2024년 ‘세계 빛의 날’ 강연을 포함해, 여러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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