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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중간중간 나오는 소설같은 부분을 잘 읽어보면 흥미롭기는 한데 편집자에게 보내는 메일 내용이 마치 진상 작가를 연상케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왜 굳이 저런 메일을 보내셨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요;;; 물론 작가 입장에서는 궁금증이 해결이 안 되니까 계속 이메일을 하셨겠지만... 흠. 이 좁은 판에도 이상한 사람은 많다는 교훈 잘 받아갑니다.
우리말 바르게 쓰기를 위한 참고서 같은 책인가 싶었는데, 중간중간 소설같은 설정이 나와서 깜짝놀랬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은근 흥미진진하고 반전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교정이 갖는 의미와 오해를 바로잡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아마도 중간중간 이어지는 소설의 내용에 들어있는듯. 누군가의 문장을 ’바르게 바꾼다‘는 것이 혹여 글쓴이의 개성과 문체를 무시하는 냉정하고 기계적인 작업이 아닐까, 무조건 정답이 정해져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따라써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 같다. 교정의 목적은 글쓴이가 펼치려 하는 ‘묘사나 설득력, 논리적 완결성 또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읽어 나가는 동안 함부로 방향을 바꾸거나 건너뛰지 않’도록 시간과 공간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라는 틀에 담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스스로 치욕을 느끼기도 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합의하며 마침내 접점들을 찾아가는 가운데서 비로소 나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닐지. 결과적으로 하나하나의 문장을 정확히 쓰고 안쓰고 보다는 문장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가 작가의 색깔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는. 잘못된 문장을 바로잡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이라서 훨씬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 쓰기에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에 대한’ 이라는 표현, 너무 게으른 글쓰기 같다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됐다. 조금 더 의미가 정확히 표현되도록 생각하면서 글을 써보기로 마음 먹는다. 또 하나, 중간에 카프카의 단편소설 <유형지에서>가 언급되서 너무 반가웠다. 인상적으로 읽은 소설이었는데, 소설 속에서의 내용과 연관해서 줄거리를 들으니 이제사 비로소 소설에서 말하고자 했던 주제가 파악되었다는. 작가의 전작 <동사의 힘>도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이라고 하니 얼른 찾아서 읽어보는 걸로. ________ 분명 급경사를 이루는 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비단 길일 때는 다른 고통 없이 내게 꽂힐 듯 날아오는 풍경에 얼이 빠졌을 테고 자갈밭일 때는 엉덩이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역시 돌처럼 와 박히는 풍경에 정신이 없었을 테죠. 그러니 반듯한 문장이 그 얼얼함이며 정신없음,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말하자면 삶이 억지로 마신 포도주에 취해서 정신없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두 가지 길이라면, 표현은 그 과정에서 내지르는 비명이겠죠. 문장은 그 표현을 그럴듯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겠고요. 그러니 비명의 처지에선 그럴듯한 문장에 적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겠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저 #내문장이그렇게이상한가요 #김정선 #유유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기계 작동법 쓸 때 좋은 지침이 되겠네요. 문장 하나, 단어 하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꾹꾹 눌러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잔소리는 도움이 되지 않을 듯.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고 다시 자장면이 짜장연이 되듯, 언어는 사용자 의식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 이렇게 지도편달로 묶어둘 수 없는 것.
문장에서 뉘앙스를 모조리 벗겨내고 규칙만 남기고 싶어함
춤을 볼 때 버츄얼 캐릭터의 완벽하게 작동하는 춤보다 같은 동작이라도 인간 댄서가 직접 추는 춤이 더 멋스럽고 개성 있게 느껴져 보기 좋지 않던가요? 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신문기사나 공문, 설명서 같은 공적인 언어를 다룰 때가 아니고서는 저자나 화자의 개성이 조금씩 드러나는 편이 살아있는 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장의 오류에만 집중하시고 글의 맛에 대한 고민은 철저히 배제하시는 느낌에 글쟁이로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오류가 없는 문장을 쓴다는게 좋은 글의 완성으로 온전히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구요. ‘대체 왜 이런 표현들에 중독되어 있는가’ 이런 태도를 책에서 계속 보여주시던데 베테랑 교정교열 전문가로서 이러셔도 되는 건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교정교열을 받아본 적 있는 작가가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낯뜨거울까요? 같이 일했던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내 글을 봤겠구나 싶어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책 구성도 읽는 사람이 문장력을 키우는데 도움 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예시들을 대조해서 보기 어려운 건 물론이고 토막으로 된 문장들이라 전체적인 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효과를 보이는지 알기 어려웠어요. 차라리 두세문단짜리 비문을 예시로 주고 독자들이 직접 고쳐보게끔하고 단순히 맞춤법만 손 본 교정본, 문장 오류까지 수정한 교정본, 최종 출간용 완성본 이런 식으로 글이 점점 가다듬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더 공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시는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인지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었을 거구요. 저 개인적으로 윤문 기술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게 아쉬웠는데 선생님이 이 책으로 그 부분을 알려주실 수도 있었는데 싶어 너무 아쉽습니다.
책이 탄생에는 교정, 교열하는 분들의 땀이 깊게 배어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중간 중간 ‘함인주’ 님과 나눈 대화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함인주 씨 이야기와 문장 다듬기를 번갈아 가며 읽는 게 낯설지만 재미있었어요. 때로는 함인주 씨 이야기를 더 빨리 읽고 싶어서 속독을 하기도 하고! 모든 문장을 일관되게 다듬다 보면, 결국 나다운 문장이 아니게 되는 걸까? 그래도 살아남는 나다움이 있는 걸까? 고민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준 게 좋았습니다.
구성이 새롭습니다. 이북으로 읽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함인주 씨가 실존하는 인물인지 검색하게 만드는 책 ㅎㅎ 저자의 시크한 말투/문체도 마음에 들었어요. 동사의 맛도 읽어 보겠습니다. 추천합니다.
편하게 읽히지가 않아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네 이상해요
글을 수정하는 방법도, 사이사이의 정인주 씨와의 일화도 조금 어려운 책 평소에 문법적으로 잘못된 표현에 너무 익숙했는지, 글의 퇴고에 관해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납득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어로 작문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적의를 보이는 것들 2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 에 대한 3 조사의 구분 4 지시 대명사 특히 2를 보며 내 어휘력은 여전히 부족함이 많음을 느꼈다. 각 부분마다 예시문을 충분히 제시해 이해하기 쉬웠고 스스로 예문을 수정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예문과 수정문이 떨어져 있어 둘을 비교하기는 어려웠다 . 또한 우리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다소 무시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는 교정자로서의 직업병인 듯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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