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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위한 삶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이야기를 위한 삶

마르케스 읽는 법
소장종이책 정가11,200
전자책 정가11,200
판매가11,200

이야기를 위한 삶작품 소개

<이야기를 위한 삶>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소설 언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극찬 받는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과 기질, 시대와 삶을 이야기하는 세계문학공부 시리즈. 양자오 선생은 아직 마르케스를 읽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하지 못한 사람, 혹은 혼자 읽었을 때 쉽게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쉬운 독법과 해설을 소개함으로써 이 작품이 명작인 이유를 자연스레 느끼도록 이끌어 준다. 선생은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에 어떻게 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담아냈는지 알려주며,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마르케스의 진면모를 보여 준다.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인, 마르케스를 공부하는 첫걸음

유유의 세계문학공부 시리즈는 각 나라 대표 작가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기질, 시대와 삶을 하나로 꿰는 총체적인 시선을 보여 주는 교양 공부책입니다. 이번에는 하루키, 헤밍웨이에 이어 세 번째 작가를 소개합니다. 바로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소설 언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극찬 받는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입니다. 그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은 1967년 출간되자마자 콜롬비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400만 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에는 노먼 메일러, 스티븐 킹 등 영미권 작가 125명이 뽑은 최고의 문학 작품 중 하나로 손꼽혔지요. 밀란 쿤데라는 이 소설을 두고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책꽂이에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꽂아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에 대해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소설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동시에 읽기 어렵다는 악명도 높습니다.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묘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뒤죽박죽 서술, 사건 중심이 아닌 사건을 흐트러뜨리는 전개로 인해 쉽게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평을 받지요.

하버드대학에서 지성사를 공부한 양자오 선생이 『백년의 고독』 읽기의 길잡이로 나섭니다. 선생은 마음 가는 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라고 조언합니다. 어떤 장면을 놓치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일단 앞으로 나아가고, 읽다가 졸리면 그냥 자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읽기 방식은 우리의 독서 경험에 대한 새로운 도전입니다. 우리는 소설을 읽을 때 어떤 사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려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르케스는 독자가 이야기 속에서 길을 잃기를 의도했습니다. 우리가 그저 이야기에 푹 빠져 있기를, 사건을 좇아가기보다는 마술적인 분위기에 취하기를 바란 것이죠. 양자오 선생은 아직 마르케스를 읽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하지 못한 사람, 혹은 혼자 읽었을 때 쉽게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쉬운 독법과 해설을 소개함으로써 이 작품이 명작인 이유를 자연스레 느끼도록 이끌어 줍니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중구난방인 사건들을 하나하나 이해할 필요 없이 흐름에 몸을 맡기면 마르케스의 상상력과 재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니, 가볍게 시작해 볼 마음이 들지 않나요?

이야기를 위해 살다 간 위대한 예술가의 진면모
남미의 역사부터 마술적 리얼리즘까지 종횡무진 넘나드는 교양공부

마르케스는 노벨상 수상 연설을 하면서 자신에게 노벨상이 주어진 것은 ‘종이 위의 현실’ 때문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소설 속 이야기는 그와 함께 살아 숨 쉬던 현실 그 자체였던 것이지요.

양자오 선생은 『이야기를 위한 삶』에서 마르케스가 어떻게 마술적인 『백년의 고독』 속에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담아냈는지 차근차근 알려 줍니다. 마르케스 시대의 역사와 문화, 함께 활동한 예술가를 폭넓게 소환해 이 소설의 색다름의 원천이 그가 나고 자란 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의 요동치는 상황에서 기인했음을 설명해 주지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독재자가 축출되면 또 다른 독재자가 그 자리를 꿰찼고, 식민지에 저항해 독립을 얻은 뒤에도 내전이 계속되었습니다. 양자오 선생은 마르케스가 순환하고 도약하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긴 가문의 역사 속에서 반복해서 출현하는 똑같은 이름 등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되풀이되는 숙명적인 ‘저주’를 묘사하고 탐색하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마르케스가 사용한 마술적 리얼리즘이 다른 작가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작품을 살펴보도록 돕습니다.

마르케스는 생전에 자신의 삶의 궤적을 고백한 자서전을 출간했습니다. 이 자서전의 원제는 Vivir Para Contarla, 즉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입니다. 양자오 선생은 예지 능력이 있고 유령을 믿었던 마르케스의 할머니 이야기, 신문기자로서 콜롬비아의 부조리에 맞서 펜을 들었던 마르케스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며, 그야말로 ‘이야기하기 위해 살’았던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위대한 예술가의 진면모를 보여 줍니다.


저자 프로필

양자오

  • 학력 하버드대학교 역사학
    타이완대학교 사학과 학사
  • 경력 신신문주간 부사장
    타이베이예술대학교 주임교수
    신신문주간 편집장

2015.10.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양자오 (楊照)
중화권의 대표적 인문학자.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명일보』明日報 주간, 『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 편집장, 위안류遠流출판사 편집장, 타이베이예술대학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으며 현재는 『신신문주간』 부사장 겸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국 ‘News98’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이다. 선생은 청핀誠品 강당과 민룽敏隆 강당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서양고전 강좌를, 최근에는 동양고전과 중국 지성사 강의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통섭적 지식인인 그는 『색소폰을 부는 혁명가』, 『위대한 사랑』 등의 문제적 소설을 쓴 작가이자 『나의 21세기』, 『지식인의 눈부신 황혼』, 『노마드의 관점』, 『문학, 사회, 역사적 상상』, 『독서의 밀림에서』, 『문제적 시대』, 『이성적 인간』 등의 탁월한 평론집을 낸 비평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 『종의 기원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 『논어를 읽다』, 『노자를 읽다』, 『장자를 읽다』, 『맹자를 읽다』, 『나는 너의 인생을 만나고 싶다』 등이 있다.

역 : 김택규
1971년 인천 출생. 중국 현대문학 박사로 중국어 출판번역과 기획 일을 하며 숭실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과에서 겸임교수를, 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역서로 『이중톈 중국사』,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암호해독자』, 『책물고기』 등 60여 권이 있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되는 법』과 『중국 출판과 인터넷문학』이 있다. 역서 『죽은 불 다시 살아나』가 2005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후보에 올랐고 역서 『책물고기』는 2019년 중국 우수수출도서상을 받았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다중 시간을 서술한 괴작

제1장 하나의 문화 단위로서의 라틴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
카스트로와 가이탄
바나나 대학살
마르케스의 등장
개별 국가를 초월하는 통일성

제2장 마술적 리얼리즘의 문학적 무대

내전과 독재자의 나라
전쟁과 죽음으로 표시된 시간
유령과 공존하는 세계
반복해서 찾아드는 고독
아직 탈주술화되지 않은 세계의 형상
이성의 배제 법칙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평등한 규칙들
기적을 보여주는 능력
마술적 리얼리즘의 기점
다중 회상의 마술적 시간
이것은 서사곡이다
거대한 서사의 흐름

제3장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크너

도시화가 낳은 인구 이동
도시와 농촌의 차이
리얼리즘의 소설 미학
모더니즘으로의 변천
외딴 마을에 투사된 소설의 눈
포크너에게 배운 것
사건은 더 이상 포인트가 아니다

제4장 마르케스 문학의 3대 주제

산산조각 난 사회적 유대
유곽에서 찾은 위로
독재자의 고독
죽기를 거부하는 유령
희망 없는 반항
라틴아메리카의 운명
전도된 논리 속의 부조리한 현실
해난 사고의 진실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 스타일

제5장 일직선적 전개와 끝없이 순환하는 시간관

함부로 해설을 믿으면 안 된다
무의미한 전쟁
부엔디아 대령의 타락
열정적인 아마란타
사랑을 거절한 아마란타
욕망을 간직하는 특수한 방식
영원한 여성의 캐릭터
끝없이 반복되는 이름
이중의 시간 구조
여성 서사 속의 여성적 시간
필연적으로 쇠퇴하는 일직선적 시간
환상에 빠진 남자들
옆에서 관찰하고 목격하는 여자들
비범한 가문 서사시

제6장 하느님의 나라에서 인간의 나라로

베스트셀러가 된 사회적 원인
인류의 미래를 대표했던 소련
흐루쇼프와 솔제니친
서구 좌파의 현지화
미국에 저항할 가능성
이성과 신앙의 모순적인 결합
죄 없이 수난당한 예수
민중의 해방을 위해 수난당하다
이 세상의 해방을 추구하다

제7장 종속이론과 사회의 집단기억

경제식민주의
‘발전’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정부와 국가의 매판화
압박자에게 감사하는 부조리
사회의 집단기억에 대한 조작
라틴아메리카에 뿌리내린 마술적 리얼리즘
상상의 질서

제8장 극도로 비관적인 절망의 책

운명과 자유의지
미리 알지 못하는 예언
하느님의 장난
욕망이 초래한 타락과 파괴
번식이 문명을 파괴하다

제9장 과학적 이성을 초월하는 문학의 눈

『백년의 고독』의 모순적인 결말
영웅과 과학의 시대
아날학파의 출현
봉건시대의 역사적 변화
서민 문화의 활력을 발굴하다
대전통과 소전통
통일된 사회적 시각에 대한 거부
정확히 말하기 힘든 감동적인 힘
문학은 표준 답안을 제공하지 않는다
엄밀하고 세심한 소설 속 세계

옮긴이의 말 - 공부하는 번역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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