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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의 좌충우돌 베를린 적응기이다. 플렛메이트 요나스와의 에피소들이 재미있고, 나마저도 요나스의 마지막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카르페 디엠!알레스 굿!!
어떤 이유든 외국에서 혼자 살게되면 현지인과 연을 맺고 지인이 되는 것 만큼 의지되고 든든한 것이 없다. 짧게나마 호주에 살 때 나에게는 호스트였던 아르헨티나 할머니 가족들이 그랬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아들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와서 정착한 할머니는 영어를 할 줄 몰랐다. 아들이 결혼해서 낳은 손녀의 생일선물을 주면서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손녀는 할머니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얼굴만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할머니를 보면서 짠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 그분의 가족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지금쯤 어찌 되셨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옛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에게는 한국을 떠나 독일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만난 특이한 플랫메이트 요나스가 그랬다. 나이도 많고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지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린이들을 찾아가 산타가 되기도 하고 늘 긍정적이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아저씨. 다만 많이 지저분하고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은 착한 사람인듯. ‘긍정적이고 다정했던 플랫메이트, 커피와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일이 삶의 기쁨이라고 말했던 친구, 치가 떨릴 정도로 자주 노크를 해댔던 귀찮은 인간, 종종 인종차별적이고 흉보기를 좋아했던 사람, 죽음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항상 현재에 집중했던‘ 요나스. 그의 플랫메이트 중 가장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저자는 이사를 한 이후에도 그와의 인연을 계속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된다. 독일 영주권을 취득하고 눌러 살기를 결정하게 된 작가에게 좌충우돌 요나스와 적응해 가는 과정이 큰 도움을 주었다. 한국에서의 힘겨웠던 상황들, 관계들과 자신을 분리하여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꿋꿋하게 살아갈 힘을 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요나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첫 책을 그에 대한 이야기로 써내려갔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찡한 느낌을 주었다. 우리 정서와는 너무나 다른 요나스의 장례식에서 딱딱하고 건조한 음식을 씹으며 육개장을 떠올리는 장면이 웃기면서 슬프다. ______ 식사로는 카프레제 브로첸과 햄과 오이를 올린 브로첸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없이 차갑고 건조해 보이는 브로첸을 본 나는 무턱대고 서운했다. 커다란 솥에 고추기름이 넉넉하게 떠다니는 육개장을 연약한 플라스틱 그릇에 아슬아슬하게 담아서 자리로 가져가고만 싶었다. 얇디얇은 비닐이 깔린 상에 그릇을 올리고 김이 솔솔 올라오는 쌀밥을 냅다 육개장에 넣고 투명하고 물컹한 일회용 숟갈로 휘휘 저어서 허겁지겁 입에 쑤셔 넣고 싶었다.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밑도 끝도 없이 섭섭하기만 했다. 브로첸 앞에 우뚝 서서 음식을 내려다보는데 나오미가 내 손에 티슈 몇 장을 쥐여줬다. 그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는 걸 알았다.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 전성진 저 #베를린에는육개장이없어서 #전성진 #안온북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웃긴데 슬프고 결국은 잔잔한 미소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들이에요.
베를린에 살고 있는 사람인데도 읽다보니 왜 베를린이 그리워지는 걸까요.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 걸까요. 숭진님 추억과 함께라서 그런지 베를린의 매력이 더 잘 느꺄지는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보다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남의 눈치도 보지 말고, 남을 평가하지도 말고 그저 내가 나로써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얘기가 아닐까 하네요. 서평처럼 요나스를 모두의 친구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유쾌하고 즐거운 삶의 태도가 부러워지는 베를린 일지. 일단 무척 재미있다!
웃다가 코 끝이 찡해졌어요.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며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여름의 캠핑카, 저도 가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이야기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책을 기다릴게요!
굉장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결제했어요 누구에게나 독남이가 있다고 하는데 독남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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