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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상세페이지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작품 소개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슬리피 할로우 원작!

허드슨 강 동쪽에 슬리피 할로우라는 분지가 있다. 그곳은 나른하고 몽상적인 마법의 공기로 가득 차 있어서 그곳에 사는 사람, 그 공기를 마시는 사람은 환영도 보고 악령을 보기도 한다. 그곳에 이카보드 크레인이라는 선생님이 부임하고, 그는 곧 지주의 딸 카테리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는 그 마을의 대장 역할을 하는 기골이 장대한 브롬 본스라는 라이벌이 있다. 어느 날 카테리나의 집에서 추석맞이 연회가 열리고 그날 이카보드는 카테리나에게 청혼을 하게 되는데...

- 책 속 한 구절

태양은 점점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타판 지의 넓은 품은 먼 산의 푸른 그림자만 여기저기 부드럽게 굴곡져서 길게 늘어졌을 뿐 미동도 없이 거울처럼 잔잔했다.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에는 노을에 물든 구름 몇 개가 떠 있었다. 지평선은 멋진 황금빛에서 점점 순수하고 밝은 연둣빛 사과 색으로 바뀌더니 거기서부터 중천의 진한 푸른색으로 변했다. 강 곳곳에 나무가 우거진 절벽 꼭대기가 보이고 그 위로 비스듬히 기운 햇살이 꾸물거리면서 짙은 회색과 자줏빛 암벽에 더욱 깊이를 부여했다. 멀리서 작은 범선이 어슬렁거리며 돛은 아무 소용도 없는 듯이 조류를 따라 천천히 강을 내려가고 있었다. 잔잔한 물결 위에 하늘이 어슴푸레 반사되면 마치 배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워싱턴 어빙
워싱턴 어빙은 미국 독립전쟁이 마무리된 해인 178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워싱턴이라는 이름은 조지 워싱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1820년대 영국의 비평가들은 “세상에 어느 누가 미국 책을 읽는가?”라고 코웃음 쳤다. 단편소설 장르의 기원으로 간주되는 워싱턴 어빙의 단편 소설과 에세이 모음집 <스케치북>이 출간되었고, 어빙은 영국에서 최초의 미국인 문필가로서 환영받게 되었다. 작가의 길을 가리로 결정한 그는 형에게 편지를 썼다. “내 글이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다면, 펜을 집어던지고 어떤 평범한 일자리라도 받아들이겠어요. 하지만 만일 성공한다면 근심과 결핍의 시간을 보상받고, 우리나라 기성 작가 반열에 오르고 국민들의 애정도 얻게 될 겁니다.”

역자 - 손인혜
경희대학교에서 학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북 번역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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