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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사
가난한 사람에게는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돈도 없고 힘도 없지만 인간이 진정 지녀야 할 따스한 체온이 있습니다. 이 책 『도시락』에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소복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눌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가난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없으면 부유한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가난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을 싸들고 지금과는 다른 삶의 길로 떠나야 합니다. 더 갖기 위한 삶이 아닌, 더 나누기 위한 삶으로 말입니다.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
체제는 가난과 싸울 능력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과 싸웁니다. 체제가 수행하는 이 부도덕한 싸움에서 우리는 그저 방관자일 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난한 삶과 ‘충분히 가까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목소리 높여 함께 싸우기보다는, 더불어 가난을 살려 합니다. 그가 단순한 슬픔과 아픔을 넘어서 가난한 삶의 따뜻함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가 전하는 희망으로 누군가는 삶을, 또 누군가는 진정한 싸움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정정훈 아름다운재단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자만이 또한 행복을 얻는다.”
- 플라톤 -
어머니의 도시락처럼 따뜻한
우리들의 행복 이야기!
어릴 적,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어머니가 계셨다. 당신의 그릇에서 밥 한 숟갈을 덜더라도 자식이 배부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하시던 우리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매일 아침 정성껏 싸주시던 도시락에 담겨 있던 것은 단순한 밥과 찬이 아닌, 사랑 그 자체였다.
『도시락』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각박한 세상을 아등바등 살면서 까맣게 잊고 있던 그 시절 ‘어머니의 도시락’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아들의 자전거를 훔쳐 간 구두닦이 소년을 혼내지 않고 모르는 척 돌아서주는 아버지, 아픈 어머니의 약값을 벌기 위해 몰래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린 형제, 배고픈 어린 동생을 위해 초코파이를 훔치는 형, 먼저 간 아내를 위해 매일 안개꽃을 사는 남자, 손자에게 동화를 읽어주기 위해 칠순 나이에 글을 배워서 생애 최초의 편지를 써 내려가는 할머니….
어린 시절 어머니가 싸주시던 도시락처럼, 책장 사이사이마다 울컥 하는 감동과 가슴 한구석이 싸해지는 애잔함이 배어나는 소박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서른아홉 편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삶이 힘겨운 이들에게 건네는
서른아홉 편의 작은 위로
세상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진다. 나 한 몸 먹고살기도 바쁘다며 남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지만, 눈앞의 물질적 풍요만을 좇기 쉬운 화려한 현대 사회의 불빛 속에서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은 쉽사리 무시되곤 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핑계로 사랑, 희생, 배려 등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내면의 가치,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작지만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럼에도 눈에 띄지 않는 삶의 현장 곳곳에서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여전히 많다. 『도시락』은 그런 우리 이웃들의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가진 것이 없어서 나눌 수도 없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하지만, 『도시락』에 담긴 서른아홉 편의 이야기 속에는 가진 것이 없어도 빈손을 내밀어 서로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나눠 갖는 아름다운 사연이 가득하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거짓말>에는 용서와 화해가, <찹쌀떡>에는 변치 않는 우정이, <자반고등어>에는 뜨거운 가족애가 담겨 있다. 있어야만 베풀 수 있다고 믿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가 나누는 것은 물질이 아닌 인간적인 행복이라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이다.
살다보면 종종 지치고 고달픈 순간이 찾아온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살아갈 힘조차 낼 수 없을 때, 한 줄기 빛처럼 작은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고, 평소 말 한 마디 나누지 못했던 이웃이나 무심코 스쳐 지나간 낯선 사람일 수도 있다. 『도시락』에 실린 이야기들은 마치 그런 친구나 가족처럼 속삭인다. 누구에게나 “가슴에 묻어둔 사연”은 있는 법이라고, 그러나 “슬픔도 한 순간”이니 “용기를 잃지 말라”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서른아홉 편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가슴속에도 삶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차오르게 될 것이다.
희망이 필요한 오늘,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행복하게
『도시락』에 나오는 이들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하고, 나보다 더 가난한 이웃을 배려하며, 절망 속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이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이처럼 읽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등장인물들은 넉넉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아닌, 힘들지만 선량함과 푸근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박한 이웃들이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된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나눔과 베풂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대표의 추천사처럼 “나눌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가난한 마음”만이 가질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의 행복을 『도시락』을 읽으며 곱씹어볼 수 있다.
세상에는 자신이 더 많이 갖기 위해 다른 이들을 짓밟으며 사는 사람, 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것만을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나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형, 언니, 누나, 친구, 선생님처럼 남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작은 위로를 건넬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이들 또한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일 것이다.
다시 희망이 필요한 오늘, 『도시락』은 나보다 우리의 행복을 생각하며 이 순간에도 묵묵히 땀흘리고 있을 평범한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