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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상세페이지

인질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1.10.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7만 자
  • 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930785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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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작품 정보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쿤은 씨익 웃으며 들고 있던 칼 끝을 움직였다. 그리곤 이리저리 칼을 놀리며 그녀의 쇄골에 가져다대었다. 나난은 두려움에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와 눈이 마주친 채로 피하지 않았다. 무채색의 눈동자에 담긴 사무친 원한이 그를 분노케했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두려웠다.
“부족의 제사나나 혼례를 올릴때만 입는 옷이 이 옷인가?”
“…….”
“그렇다는 건 곧 그대의 혼례가 정해져 있었다는 것. 성녀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새로운 타이부족의 부족장이 생긴다는 것이군.”
나난은 침을 꿀꺽 삼키며 쿤을 쳐다보았다. 그는 타이부족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그의 말대로 타이부족의 부족장 후계자로 아호가 지목되었고, 성녀로 불리우는 연과 곧 혼인을 할 예정이었다. 쿤은 나난의 그런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곤 자신의 아래로 짓눌린 나난을 보며 칼로 옷을 조금씩 찢어내려나갔다. 나난은 아무말도 못하고 새빨개진 눈으로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두려운가.”
“짐승만도 못한 놈이야. 당신!”
“그럴지도 모르지. 아니, 단한번도 인간답게 살지 못했어. 그러니 보여줄까? 내곁에서 죽기보다 힘든 지옥이 무엇이지.”
“…….”
“남자가 여자를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는 거야.”


그것은 어쩌면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버림받은 나를 키워준 타이부족에 대한 충성,
그리고 나를 친구로 대해준 그녀에 대한 고마움.
그렇기에 그들이 마을을 불태우고, 알칸의 손녀딸이자, 신녀(神女)인 연을 원했을때
나는 성녀이길 자청할 수 밖에 없었다.
- 인질이 되길 자청한 그녀, 나난.

그들은 모두 나를 부럽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신녀로 태어나, 신녀로 자라고, 그래서 부족의 수호신이 될 수 밖에 없는 굴레의 삶
모두 나를 동경하지만, 결코 행복한 적이 없어.
그렇다면 그 삶을 철저하게 이용하겠어.
그 어떤 남자든 날 버릴 수 없고, 그 어떤 남자든 날 거역할 수 없을테니.
- 인질이 될 수밖에 없는 그녀, 연.

타이부족에 대한 배신감, 알칸에 대한 원망.
멸족 당한 부족의 한을 다시 갚아야한다는 복수심 하나로 살아왔건만,
이제 내게 남은 건 그녀에 대한 연민과 삶에 대한 회의감뿐.
모르칸 부족의 태자가 아닌, 그저 한 남자로서 살아가고 싶어.
- 인질을 놓아주려는 모르칸 부족의 태자, 쿤.


타이부족이 모르칸 부족에게 안겨준
그날의 배반은 절대 잊지 않을터.
가는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자는 모두 베어버리면 그만이니
그대를 사랑한다해도 결코 그대를 용서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 인질을 죽이려는 모르칸 부족의 후예, 후지.

작가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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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이은지)

리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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