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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교토의 재일한국동포 학교가 갑자원을 재패하면서 교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듯하다. 때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도 기이한 인연이다. 본문을 구성하는 틀은 크게 두 갈래다. 역사적 상의 도시로서 양국 교류의 한 축이었던 교토를 조감하는 것이 하나이며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현대의 도시로서 교토 여행기가 둘째이다. 어느 갈래를 따라가도 의표를 찌르는 역사적 사실이 고개를 든다. 나 자신은 일본사 기초 쯤은 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교토의 기반을 한반도계 도래인이 닦는 것도 몰랐으니 창피한 일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유쾌한 창피를 거듭 당한다. 제목에는 비하면 초점은 교토에 맞춰져있다. 근본적으론 여행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 대신에 다루는 자료가 방대하고 문헌도 꼼꼼하게 기록을 남겨서 신뢰성이 있다. 일부 역사적 해석에서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큰 틀에서 불합리한 내용은 없다. 책이 추구하는 두 가지 갈래가 잘 섞이지 않을 것도 같은데, 읽다 보면 적절한 비중으로 합쳐진다. 어쩌면 교토라는 도시의 특성이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결말부는 다소 아쉽다. 이 책도 한일관계를 다루는 서적들의 상투적인 결말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장르는 거의 예외가 없다. 어떤 논조를 전개했든 끝에 가서는 다소 우격다짐식으로 과거를 딛고 밝은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으로 끝난다. 물론 객관적으로 일본이 강국인건 사실이니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극일하기를 결의하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선진상국 일본에 대한 동경과 아직 약소국인 우리나라의 처지를 자조하는 듯한 마무리다. 하지만 최근 양국의 위상은 상당히 급격한 변화를 거쳤다. 이 책이 상정하고 있는 아베내각 당시를 기준으로 봐도, 이 같은 극일 논리는 다소 철지난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소재가 민감한 만큼, 기계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의도는 이해한다. 또 무분별하게 반일 아니면 친일로 귀결될 위험에 대비하는 심리도 닙득은 간다. 그러나 객관적 사실을 제공하고 독자 스스로가 결론을 내리도록 보장하는 것 또한 중립된 서술의 소양이 아닐까? 어린애들 달래듯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책에서 지적하듯 양국의 상호작용은 고도로 복잡해지고 있다. 90년대, 00년대까지는 악수하고 화해식의 논리가 현실적 타협이었다면 이제는 그렇게 무마할 단계를 지난 것이다. 본문이 신선하고 유용한 만큼 결말부의 타성이 더욱 아쉽다. 전자책화는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 부록이 스캔본 형식이라 아쉽다. 시각자료가 풍부하고 주석도 상세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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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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