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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년에 발표된 <죽은 혼>은 농노 체제를 기반으로 한 19세기 러시아 지주 사회의 도덕적 퇴폐, 관료 체계의 모순과 부정 등을 사실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니콜라이 고골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고, 1권이 나온 후 2권을 집필했다가 고골에 의해 모두 불태워지고 다시 쓰이기를 반복하면서 서로 다른 판본이 존재하기도 하는 곡절이 있었던 미완결의 작품이기도 하다. 1권에서 주인공 ‘치치코프’는 러시아 지방 도시 N에서 지방 지주들에게서 죽은 농노를 성공적으로 구입한다. 그 과정에서 현지사에서 경시총감에 이르는 지방 관료들까지 참여한다. 그들은 치치코프의 매력적인 언행과 옷맵시, 화려한 사교계의 언어를 보고 그를 대단한 부자이자 교양인으로 여겨 환대하고, 그가 구입하는 농노가 죽은 농노인 줄도 모르고 그의 농노 구입을 도와준다. 당시 제정 러시아에서는 7~10년의 간격을 두고 인구 조사를 시행했는데, 그 사이에 사망한 농노들에 대해서 지주들은 부당하게 인두세를 지불해야 했다. 치치코프는 실제로는 죽었지만 호적상으로는 살아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농노들을 싸게 구입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거액을 빌려 밑천을 잡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방만한 생활로 카드놀이 등으로 빚더미에 앉아 인두세를 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지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었다. 즉 치치코프는 제도와 현실의 간극을 활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농노 구입 이후, 치치코프는 현지사가 주최하는 무도회에 갔다가 이전에 우연히 마주쳤던 현지사의 딸과 관련되어 얽힌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여러 사람들에게 죽은 농노를 샀던 일이 밝혀지는 등 N시 전체에 치치코프의 정체성에 대한 뜬소문과 유언비어, 환상적인 이야기가 걷잡을 수없이 퍼져 치치코프는 N시를 조용히 빠져나온다. 2권은 세월이 흘러 약간 늙었으나 언행이 더 세련되어진 치치코프가 역시 같은 목적으로 한 지주에게서 죽은 농노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유주의의 이상을 품고 있으나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의지력과 효과적인 방안이 없어서 나태하게 살아가는 젊은 지주 ‘텐테트니코프’, 1812년 전쟁에 참전한 영웅이지만 거만하고 으스대기 좋아하는 장군 ‘베트리셰프’, 음식을 장만해서 먹고 자연을 즐기는 데 삶의 에너지를 다 쏟아붓는 원기 왕성한 지주 ‘페투흐’, 러시아의 자연과 사회 제도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분별 있고 내실 있게 영지를 관리하는 ‘코스탄조글로’, 코스탄조글로와 적대 관계에 있는 페테르부르크 지주 ’레니친‘, 서구 귀족 문화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다가 영락하여 영지를 파는 지주 ’흘로부예프‘, 서구 관료주의와 계몽주의를 맹목적으로 도입하여 영지를 황폐화시키는 ’코시카료프 대령‘ 등이다. 치치코프는 한때 코스탄조글로의 영지 경영 방식을 들으며 건실한 지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일구는 꿈을 꾸기도 하고, 전매 독점 상인 무라조프의 종교적 훈계를 들으며 기독교인으로 시골에서 소박하게 참회하며 살기로 작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주위의 모사꾼들이 치치코프를 유혹하여 그는 다시 죄의 길로 빠져든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추악한 죄들이 밝혀져 총독에게 잡히고 천하의 사기꾼에 불한당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무라조프의 도움으로 풀려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다. 무라조프와 기독교적인 통치 방식을 진지하게 논의한 총독인 젊은 공작은 지방 관료와 법관들을 불러 모아 놓고 그들의 부패와 불의를 군사 재판 식으로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가슴속에 숨겨진 러시아 정신을 강조하며 각자 자신의 의무와 이 땅에서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이 소설은 미완결 작품이기는 하지만 2권에서 주인공 치치코프가 기독교적인 신념의 성인을 만나 각성하고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기획의도가 명확히 드러나있다. 땅에 대한 애정과 노동에 대한 신성함을 역설하는 부분, 무분별하게 서양의 산업혁명을 흉내낸 공장시스템으로 파탄나버린 러시아 지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다소 난해했지만, 죽은 농노의 구입이라는 소재가 너무 쇼킹했던 작품. ______ 푼돈을 왜 모았냐고요? 여생을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 아이들에게 뭐든 남겨 주기 위해서였어요. 전 선을 위해,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자녀를 얻을 생각이었어요. 바로 그걸 위해 재산을 쌓고 싶었던 거예요. 죽은혼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저 #죽은혼 #나콜라이바실리예비치고골 #을유문화사 #러시아문학 #고골_죽은혼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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