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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의 <소립자>를 읽으면서 궁금해진 ‘68운동’에서부터 시작해서 ‘실존주의’와 ‘구조주의’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드디어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까지 읽어버렸다. 책이 워낙 특이하고 단번에 이해하기엔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실존주의 철학의 내용과 상응하는 부분 위주로만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다음에 읽으면 지금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깊이가 달라지겠지 기대해본다. 실존주의는 ’인간의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하는 철학사조로서, 인간 자체는 원래부터 정의할 수 없는 ’무‘의 존재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원래부터 아무것도 아니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나 ’용도‘는 정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양차세계대전을 가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나 정의들이 허무할 정도로 무너져버린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에게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나 정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과 실천, 선택을 통해서 자기 자신과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하고, 자신과 다른 모든 인간, 세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자가 자신과인류,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를 던져야 하며, 그것은 오직 인간에게만 허락되었다는 것이다. 소설 <구토>에서 ‘구토’의 감각은 인간이 아무런 목적없이 내던져진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에 대해 자각하면서 발생하는 ‘허무함’과 각자가 자기존재의 의미를 찾아가야만 하는 준엄한 의무 앞에서 느끼는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사르트르는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와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모험’이라 표현한다. ‘어둠을 헤쳐나가면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그러므로 실존주의는 인간을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중심주의, 곧 휴머니즘‘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구토>의 주인공 ‘앙트완 로캉탱’은 30대의 역사학자로 연금을 받아 생활하며, 부빌이라는 도시의 도서관에서 18세기 프랑스 혁명기의 인물들의 전기를 정리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물수제비뜨기 놀이를 하려고 돌을 집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 같은 것을 느끼고 손을 떼고 만다. 이 '손 안의 구역질'은 그 뒤에도 자주 나타나고,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어느 날 그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마로니에의 나무뿌리를 보며 명상에 잠기다가 마침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구토의 정체를 알아내게 된다. 그가 드디어 생각해낸 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물은 전혀 존재 이유를 가지지 않고, 또 존재의 의지조차 가지지 않은 채 단지 사실상 우연히 거기에 존재할 뿐이라는 것, 즉 하나의 '덤'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도 이러한 생명체인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실존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옛애인 아니를 만나게 된다. 그녀도 이제는 그 실존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녀가 꿈꾸던 완벽한 순간을 단념한 채, 단지 살아 있는 고독하고 비만한 여인이 되어 있었다. 그는 전기집필을 포기하고 부빌을 떠나 파리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는 '언제나 가까운 날에'를 들으며, 소설을 집필하는 행위가 부조리와 대항하는 정당한 방법임을 알고 또다시 새로운 희미한 희망을 품게 된다. 즉, 모든 존재에는 존재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깊은 절망에 사로잡히나, 소설을 쓰는 것이 하나의 구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면서 이 소설을 끝맺는다. ______ 드디어 모험의 순간이 찾아왔고, 이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니, 지금 나는 나고, 나는 여기에 있다. 밤을 쪼개버리는 것은 나고, 나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행복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따르리라.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선택해야 한다. 구토 | 사르트르, 임호경 저 #구토_사르트르 #장폴사르트르 #문예출판사 #실존주의 #부조리 #우연성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먼 말인지 하나도 모르겟어서 나중에 다시 읽글래요…
공평한 근원적 무지 상태에서 실존을 공허하거나 풍요롭게 하는 건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 과정에서의 불안, 목도되며 방치되는 부조리에 의한 비관, 내재된 잠재성에 관한 부정적 시각 역시 이해되고 존중될 수 있다.
존재에 대한 문제에 대한 장 뽈 싸흐트의 시작점을 알린 책입니다.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무조건 읽어야할 명작입니다. 강력하게 추천하며 무조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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