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서 신간

‘문장의 일인자’ 이태준이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문장으로 빚어 낸 작품 193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이태준은 오늘날 완결된 구성법과 함께 한국 근대 소설의 기법적인 바탕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를 가리켜 ‘근대 문학의 완성자’라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의 소설을 완성한 후에도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기를 되풀이했고, 그 결과 이태준 소설은 간결하고 치밀하며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거듭날 수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한국 사실주의 단편 소설의 기틀을 다진 작가의 단편선 현진건은 식민지 조국의 슬픈 현실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문제를 고발한 〈운수 좋은 날〉〈불〉 〈사립정신병원장〉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1920년대 한국 사실주의 단편 소설의 기틀을 다진 작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 김첨지의 하루를 통해 식민지 시대 조선인의 가난과 울분을 단적으로 보여 준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농민 문학의 장을 연 계몽 소설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심훈의 작품들은 주로 애향심과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몽주의 문학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농촌 계몽 운동을 일으킨 큰조카 심재영과 최용신을 모델로 쓰여진 이 책은 지식인 주인공들의 농민 계몽 의지와 실천을 잘 보여 주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농민들의 주체적인 의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가 자신이 직접 농촌에 살면서 이 소설을 썼기 때문에 농촌 현실과 농민의 정서

현대적인 문체로 단편 소설의 새 지평을 열다. 순수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동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문예 동인지 《창조》를 창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한국 근대 문학이 계몽적 교훈주의에서 벗어나 순수 문학이라는 단편 소설의 양식을 확립한 것은 그의 공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동인의 단편 소설들은 다양한 경향을 보이지만 한결같이 순수 문학을 지향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짧고 간결한 문체와 구성상의 완결성을 보여 줌으로써 그는 우리나라 근대 단

한국 근현대 문학 작가선 1 -주요섭·나도향 주요섭의 대표작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여인과 사랑방에 와 있게된 손님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표현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벙어리 삼룡이>는 주인집 새아씨에 대한 벙어리 삼룡이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나도향의 낭만주의 소설입니다.

한국 근현대 문학 작가선 2 -이효석·채만식·오영수 이 책에는 인간의 순박한 본성을 그려 낸, 한국 순수 문학의 가장 빛나는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미스터 방과 백 주사라는 인물을 통해 외세에 빌붙어 출세를 꾀하는 모리배들과 비굴하고 간사한 친일파들을 동시에 비판한 풍자 문학가 채만식의 <미스터 방>, 천진하고 순박한 산골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낸 오영수의 <요람기>가 실려 있습니다.

깊은 사랑의 힘과 자유의 소중함 《레 미제라블》은 흔히 ‘장 발장’이란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을 만큼 장 발장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원전에서는 그 이야기가 전체의 3분의 1쯤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나머지 분량의 대부분은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묘사하거나 풍자하는 내용이지요. 주교의 믿음으로 장 발장이 새사람이 된 것처럼, 장 발장의 헌신으로 코제트가 새 삶을 찾은 것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리우스와 소년 가브로슈가 용감하게 전투

희망과 사랑이 인간에게 주는 힘 《플랜더스의 개》는 가난한 환경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진실하게 자라나는 한 소년과 그의 충직한 개와의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끼니를 굶을 정도의 가난과 지독한 시련 속에서 마침내 꿈과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순간, 이 세상에서 넬로에게 남은 것은 파트라슈의 우정뿐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사람인 넬로와 개인 파트라슈가 비중이 거의 같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우리의 삶에서 사랑과 꿈과 희망이

열세 살 소년이 전해 준 감동과 눈물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아펜니노 산맥에서 안데스 산맥까지’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열세 살 소년 마르코의 험난한 여행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가족애, 민족애를 일깨워 주고 있는 작품이지요. 《엄마 찾아삼만 리》는 1886년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지 100년이 훨씬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세계의 명작으로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주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피노키오의 좌충우돌 신비한 모험 이야기 말하는 나무토막에 움직이는 나무 인형이라니! 정말 말도 안 되지만, 피노키오가 우리에게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피노키오의 행동과 성격에서 진짜 어린아이의 모습을 볼 수있기 때문입니다. 작가 콜로디는 자신의 재미있는 공상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이야기에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피노키오가 화가 나서 나무망치를 던지고, 여우와 고양이의 황당한 말을 그대로 믿고,

영국 문학의 보물이자 전 세계 아동 문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는 명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세상을 모르던 두더지가 지겨운 봄맞이 청소를 뒤로하고 땅 위로 올라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두더지는 멋진 친구 물쥐를 만나 강과 땅 위의 생활을 배우고, 천방지축 두꺼비와 여행을 떠나고,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를 만나기 위해 무서운 경험도 하면서 점점 성장하지요.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러 두더지는 자신감과 영리함 으로 무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