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아 윈테리움은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오빠를 잃었다. 대대로 불의 정령과의 계약자를 배출하는 윈테리움 공작가. 세티아의 가족들은 북부의 수호자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혹독한 겨울, 마물 토벌을 나갔다 차게 식은 몸으로 돌아왔다. 남부와 북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아이세리아 제국에서, 윈테리움의 직계만이 계약할 수 있는 불의 정령을 탐내는 황제. "소공작, 그대는 한 달 내로 3황자와 결혼식을 올리게 될 거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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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의 외도를 목격했다. 노예를 팔아 권위를 유지하는 에바논 백작 가문의 영애, 레일라 레바논. 그녀의 곁에는 항상 시중을 드는 남자 노예, 엘럿이 있다. 집안에서도, 사교계에서도 모두 무시받던 그녀였지만, 어쩐 영문인지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헬리프 디첸 소공작과 약혼을 맺게 된다. 사교계에서 주목받으며 앞으로 행복한 삶이 펼쳐지리라 믿어 보지만, 약혼식 날 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헬리프와 다른 여자의 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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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기억을 잃었다. 5년의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진 남편 휴고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재산 분할 합의서.” 휴고가 이혼을 요구하며 정돈된 서류를 아멜리아의 앞으로 내밀었다. “적지 않은 돈이니까, 어디 가서 혼자 살 수 있겠지. 데리고 살 만한 남자가 있다면 재혼해도 좋고.” 하지만 갑자기 생각을 바꾼 휴고는 아멜리아가 당분간 곁에 머물며 자신의 기억을 찾는 데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그와 함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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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보라고. 개처럼 헥헥거려 봐. 구두를 혀로 핥아 봐.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개처럼 굴어 봐. 그러면 내가 기꺼이 줄게. 어때. 재밌지 않아? 다 준다니까?” 전남편에 의해 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굴욕을 당해야 했던 신시아. 그녀는 복수를 위해 저주받은 공작이라 불리우는 헬문트 공작 앞에 섰다. “눈빛이 마음에 들어. 입술도 마음에 들고.” 자신을 잡아먹을 듯 바라보는 위험한 눈빛을 가졌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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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엘리자가 돌아왔다.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그녀가 돌아온 이유는 오직 하나, 복수.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새로운 신분으로 복수만을 위해 달려가지만, 왜 이리 방해하는 것들이 많은지. “제가 후계자가 된다면, 그래서 후에 가문을 이어받는다면, 가문은 대대손손 번성할 것입니다.” 시기에 눈이 멀어 저를 죽인 오라비, 그리고 후계를 위해 그저 묵인하는 비겁한 아버지 이외르 후작.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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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하기가 야수 같고, 까칠하기가 사포 같은 남자. 미친 공작으로 소문난 케이든의 열세 번째 비서, 엠마는 오늘도 열일 중이다. 어느 날, 엠마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마는데. 그녀를 코르티잔으로 착각한 공작과 하룻밤을 보내 버린 것이었다. ‘정체를 들키면 날 죽일지도 몰라!’ 엠마는 눈물을 머금고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반길 줄 알았던 케이든이 보인 반응은 뜻밖에도 거절이었다. 쫙쫙 찢어진 사직서를 바라보는 엠마에게 케이든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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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마력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마법사인 가족들과 다르게, 마력이 없었던 루나는 미미르 아카데미를 깊이 동경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사고로 루나도 마법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미미르 아카데미에 입학할 자격을 얻었다. 입학한 기쁨을 누리던 것도 잠시, 루나는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의 남학생 ‘레이’'에게서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꼈다. “됐으니까, 신경 꺼.” “너희 집에서는 그런 것도 못 배웠나 봐?”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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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에서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라와는 어느 판타지 왕국에 뚝 떨어져 있었다. 여태 쌓아 온 일상을 지키려면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가야 했다. 모두가 라와를 성녀로 떠받들며 붙잡았다. 그녀는 그들에게서 벗어날 권력이 필요했다. “결혼해 준다고 할 때 기회를 잡아요. 성녀의 지지가 있으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일 텐데.” 그래서 흉포하기 짝이 없다는 국왕에게 왕후 자리를 요구했다. 온갖 험악한 소문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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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저열한 욕심 아래, 가엾은 타라의 영혼은 서서히 망가져 갔다. 그럼에도 그녀는 살고자 하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어느 날, 곧 일어날 전쟁에 참전하라는 편지 한 통을 받은 남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모습을 본 타라는 이 상황이 그저 우습기만 했다. 그토록 자신이 두려워했던 남자가 고작 이런 편지 한 통에 목숨을 끊었다니…. 이미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영혼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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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우리 전하 스토커지?” "제가요? ...제가 누군지 아시나요?" 매일이 겨울인 척박한 지역에 자리 잡은 발티온 성. 그곳에 기억을 잃은 여자가 나타난다. 이곳까지 찾아온 목적도,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단 하나 기억하는 건, 쓰러질 때 은빛 털의 짐승을 보았다는 것뿐. 발티온 성의 주인이자 은여우 수인인 에반은 자신의 비밀을 아는 듯한 여자를 의심하며 곁에 두고 지켜보기로 한다. 한편 '엘리'
라트리안은 헤일리를 정신 나간 여자라고 생각했다. 물론 헤일리 또한 라트리안을 재수 없는 양아치 새끼라고 여기고 있었으니 억울할 것은 없었다. * * * 황금의 길을 열었던 바다의 패자, 마르트 공화국에서 귀족은 가난할 수가 없었다. 단, 헤일리 페를로를 제외하면. 공화국 최초로 ‘가난뱅이 귀족’이 된 헤일리는 가문이 몰락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보수가 높기로 유명한 아크렌더가의 부관이 된 것까지는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