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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분노 -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7권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소설 서양 고전문학

소음과 분노 -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7권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20%7,200
판매가7,200

소음과 분노 -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7권작품 소개

<소음과 분노 -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7권> 전 이화여자대학교 서숙 교수(영어영문학 전공)가 자신의 강의록을 소설별로 펴내는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윌리엄 포크너의 대표작 『소음과 분노The Sound and the Furys』 강의를 담고 있다.
『소음과 분노』(1929)는 남북전쟁 이후 미국 남부의 한 명문가의 몰락을 통해 전통적인 가치와 기존 질서의 붕괴를 그린 작품으로, 무엇보다 서술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의식의 흐름’ 기법 등을 통해 새로운 소설 유형을 구축한 모더니즘 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소설이다.
구남부의 전통적 가치를 대변하는 지식인 장남 퀜틴, 맑은 영혼을 간직한 백치 벤지, 피해의식과 분노에 병든 제이슨, 이 형제의 중심에 있던 여형제 캐디의 조숙함과 일탈, 그리고 그녀의 딸 퀜틴의 방종과 타락이 화자의 시점과 의식에 따라 혼돈스럽게 펼쳐지는 가운데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 이면의 숨은 뜻과 작가의 의도들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설명해내고 있다. 특히 허무와 분노로 몰락한 이 콤슨 가문의 인물들 옆에서 묵묵히 자기 일에 매진하는 흑인 보모 딜지의 모습에 주목하여 포크너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희생과 사랑과 생명의 연대의식을 강조하여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다.
이 강의록은 독자들에게 난해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이 소설을 보다 명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책 속에서>

그렇다면 포크너가 이 소설에서 지향하는 인간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콤슨 가가 대변하는 백인 중심의 가부장 질서 안에서는 찾을 수 없어요. 캐디의 비극이, 이에 대한 콤슨 집안 사람들의 반응이 이 기존 질서의 붕괴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래요. 작가는 이 소설에서 새로운 비전의 가능성을 딜지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콤슨 가의 몰락이 보여주는 허무와 분노를 넘어, 희생과 사랑과 생명의 연대의식이라는 부활절 설교의 메시지를 딜지와 연결하고 있어요.

여기서 그의 1950년 노벨문학상 시상식 연설문이 생각납니다. (…) 그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인간의 가슴에 관한 진실을 탐구하기 위해서라고 했어요. 돈과 명예 때문이 아니라고 했어요. (…)

그리고 그 유명한 말을 해요.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이므로, 단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고 이겨낼 것이다. 인간이 불멸인 이유는 그에게 연민과 희생, 그리고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가의 신성한 의무이자 특권은 인간의 가슴에 관한 불변의 진실들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연민과 희생,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영혼의 힘, 이런 단어들이 지나간 시대의 레토릭으로 들리는지요? 그러나 포크너가 수상 연설에서 강조하는 이런 덕목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소음과 분노』에서 딜지를 통해 확인된 것들이기도 합니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가족이 붕괴되고 허무와 좌절, 이기심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변함없이 일상의 삶을 지탱해가는 그를 통해 작가는 의연하고도 헌신적인 인물의 전범을 보여준 듯해요. 우리는 무엇보다 그 인물이 남부 사회의 약자이자 주변인인 흑인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 본문 149-151쪽 중에서


저자 프로필

서숙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하와이주립대학 문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 수상 2007년 제1회 유영번역상 '패싱'

2015.01.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주립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시리즈, 역서로 『런던 스케치』,『와인즈버그, 오하이오』, 『패싱』,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등이 있고, 『돌아오는 길』,『아, 순간들』, 『따뜻한 뿌리』등의 산문집이 있다.
넬라 라슨의 장편소설『패싱』으로 제1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시리즈를 펴내며

시작하면서
제1강 1928년 4월 7일
제2강 1910년 6월 2일
제3강 1928년 4월 6일
제4강 1928년 4월 6일
강의를 마치며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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