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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상세페이지

책 소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추천의 글

나는 류시화 시인이 옮겨 펴내는 명상 서적의 독자이며 또한 그의 시의 애독자이기도 하다. 첫 번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이후 한층 깊어진 그의 시 세계를 접하는 독자들은 이 가을에 더욱 맑은 눈과 따뜻한 가슴을 지니게 될 것이다. 좋은 시를 자신의 목소리로 두런두런 읽고 있으면 피가 맑아지고 삶에 향기가 돈다.
-법정 스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읽는 동안 마음이 맑고 따뜻하고 고요해졌습니다. 조금은 쓸쓸한 냄새가 나는 것 같지만 허무하지 않은, 막힘없이 쉽게 읽히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깊이로 읽는 이의 마음과 영혼을 끌어당기는 사랑과 자연의 노래들. 우리를 명상의 숲으로 초대하는 아름다운 노래들.
-이해인 수녀

법정 스님은 류시화 시인의 시에 대해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더라도 벌나비가 저절로 찾아오게 마련”이라고 한 적이 있다. 나는 언젠가 찾아오겠다고 하는 분이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하길래 과꽃 한 송이를 류시화 시인의 시집에 얹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가슴에 깊은 산속 옹달샘 하나가 생긴다. ‘생수 중의 생수는 좋은 시’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정채봉 (동화작가)

얼마나 많은 존재들이 류시화의 글을 만나 빛을 발하는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인이 스스로 입을 열어 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늘 경이로운 풍광과 만난다. 물처럼 흐르는 생각은 아름다운 영혼을 그리워하면서 시냇물이 되고 강이 된다. 시인과 우리가 다시 만나는 곳은 해 질 녘의 강변이다.
-이철수 (판화가)


출판사 서평

-시인의 서문-

이상하다.
과거에 쓴 시를 자꾸만 고치게 된다.
전부 다시 쓰고 싶을 때도 있다.
동경과 환상,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내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나의 것이 된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시를 여러 편 덜어 냈지만
버려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나는 아직 인생을 다시 쓰고 있는 중이다.


-이문재 시인의 해설에서-

류시화 시인은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 낸다. 바로 이 점이 그의 시의 중요한 미덕이다. 낯익음 속에 감춰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발견해 내는 것이 시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닐까. 그의 시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그의 시의 또 다른 미덕은 탁월한 낭송시라는 것이다. 나는 간혹 그가 전화로 읽어 주는 시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읽어 준 시”에 반해 훗날 눈으로 읽었더니 그 감동이 반감돼 실망한 경우도 있었다. 소리 내어 읽을 수 없는 시들이 양산되는 이즈음 그의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시들은 감동적이다. 시는 활자에 갇혀 있는 것을 싫어한다.

시가 노래라는 숙명을 거부한 시들의 생명력을 나는 길게 보지 않는다. 그의 시들은 소리 내어 읽는 동안 독자의 온몸으로 스며든다. 그의 시에 대한 설명은 오히려 불필요한지도 모른다. 좋은 물에 대한 정의는 무색과 무취, 무미로도 충분하다. 나는 그의 시를 설명하는 대신에 ‘좋은 물 마시듯 이 시들을 입에 넣고 중얼거려라’고 말한다.


저자 프로필

류시화

2015.0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하여,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집필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썼다. 또한,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소금 / 들풀 /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나비 / 두 사람만의 아침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빵 / 신비의 꽃을 나는 꺾었다 / 길 가는 자의 노래 / 패랭이꽃 / 질경이 / 나무는 / 비로 만든 집 / 별에 못을 박다 / 꽃등 / 새들은 우리 집에 와서 죽다 / 지상에서 잠시 류시화라 불리웠던 / 물안개 /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나무의 시 / 강으로 죽으러 오는 사람들을 보았네 / 감자와 그 밖의 것들에게 / 고구마에게 바치는 노래 / 짧은 노래 / 첫사랑 / 입술 속의 새 / 저녁의 꽃들에게 / 무언가 /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시월의 시 / 수선화 / 빈 둥지 / 소금별 / 옷 - 어느 인도 시인의 시를 다시 씀 / 별 / 굴뚝 속에는 더 이상 굴뚝새가 살지 않는다 / 저편 언덕 / 히말라야의 새 / 램프를 고치러 성좌읍 화동에 가다 / 구름은 비를 데리고 / 여우 사이 / 그건 바람이 아니야 / 물쥐에게 말을 가르치며 / 폐결핵 /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 / 자살 / 가을 유서 /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 간다 /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 피로 써라 / 겨울날의 동화 / 하얀 것들 / 잔 없이 건네지는 술 / 눈물 / <소금인형>에서 <소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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