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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우주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낱말의 우주

말에 숨은 그림, 오늘을 되묻는 철학
소장종이책 정가25,000
전자책 정가20%20,000
판매가20,000

낱말의 우주작품 소개

<낱말의 우주> 우리 시대 삶의 가치를 되묻는 한 글자 철학!

깊은 사색의 단초를 제공하는 한 글자 한자어의 연원이 낱말의 우주를 여는 산문으로 태어난다. 읽고 쓰고 말하는 그 뜻과 소리 안에 우리가 숨 쉬는 근원적 이유가 숨어 있다. 가만히 읊어보고 조용히 짚어보는 일상의 낱말 하나하나가 나, 우리, 세상을 바로 보게 하는 삶의 철학으로 안내한다.

이 책의 핵심은 아득한 옛날부터 무의식 속에나마 뿌리 깊게 잠재해 있는 동아시아인의 의식구조,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을 언어고고학적으로 밝혀내고, 그것이 서구화된, 과학적 물질문명에 의해서 왜곡되거나 폐기된 깊은 진리와 귀중한 가치를 되찾아야 함을 암시하는 데 있다. 아무 때나 그리고 어디서고 큰 부담 없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폭넓은 지적 저장을 발견하는 재미만도 만만치 않다.
- 박이문(연세대학교 특별초빙 철학 교수)

그는 도대체 이런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한자어 낱말 하나에서 풀어내는 뜻과 용례들의 다양성에 놀랍다. 낱말에 담긴 수많은 뜻의 나열이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다. 아니 단박에 읽어낼 만큼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도 뜻의 다양성은 ‘생각의 가능성’을 포함한다. 바로 이 생각의 가능성에서 인간 존재의 ‘성찰의 가능성’은 확장된다. 그렇듯 저자는 낱말 하나에서 내가 타인, 세계, 우주가 되는 체험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여행의 낯선 즐거움에서 나의 상처는 어느새 치유되고 주변, 타자의 공간과 화해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치유의 텍스트’며 ‘화해의 텍스트’다.
- 김진호(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출판사 서평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우리 시대 삶의 가치를 되묻는 한 글자 철학!
깊은 사색의 단초를 제공하는 한 글자 한자어의 연원이 낱말의 우주를 여는 산문으로 태어나다
읽고 쓰고 말하는 그 뜻과 소리 안에 우리가 숨 쉬는 근원적 이유가 숨어 있다

오늘날 인터넷으로 촘촘히 연결된 세상 속에서 우리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 뉴스로 접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앎에 대한 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지는 않는 듯, 오히려 더 깊은 앎을 위해 사색과 철학을 탐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철학이라는 것은 어쩐지 고원한 사상가의 어려운 글과 말로 보이기도 하며, 따로 공부하거나 강좌를 통해 익혀야 할 만만치 않은 분야로 보이기도 한다. 철학은 그렇게 ‘특별한’ 것일까?

『낱말의 우주』는 특별한 사상의 조각만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철학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평소 쓰는 말, 단어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함께 사색하고 자연스레 철학해보자고 권하는 책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글을 처음 익힐 때 하나의 단어를 꾸준히 되뇌고 사용하며, 그 뜻이 세상의 수많은 언어 속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를 살폈던 것처럼 그렇게 하나씩 함께 단어 하나를 두고 충분히 익혀가듯 하는 ‘낱말로 철학하기’이다.
물론 이런 저자만의 철학하기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과 호주를 거치며 오랫동안 사회학, 문학, 철학을 두루 섭렵하고 적지 않은 책들을 읽으면서 동서양의 사상을 연구해왔기에 가능했다. 특히 저자의 연구는 류영모, 김흥호의 철학을 위시해, 『주역』,『논어』 등의 동양고전과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찰스 다윈, 가스통 바슐라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오르테가 이 가세트, 요한 하위징아 등에 집중하면서 한 글자 낱말의 철학을 동서양의 넓은 스펙트럼으로 펼칠 수 있었다. 이 책은 분명 한자어가 열쇠가 되고 있지만 그 대상은 동아시아를 넘어 드넓은 우주로 나아가는 사색이다.

저자는 110여 개의 중요 한자어를 선정해 그 쓰임과 의미부터 시작해, 그렇게 만들어진 연원을 함께 추적해간다. 그런데 왜 한자일까? 오늘날 쓰이는 상용어 중 거의 유일하게 표음 문자가 아닌 표의 문자이며 동시에 상형 문자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해오는 한자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픽토그램이기에 언어로 철학하는 데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에게 한자라는 문자는, 그 하나하나가 문자가 창제되었던 시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전통을 거의 변함없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구상의 거의 유일한 상용 문자로서 고대를 탐구하기에도, 사상과 감성의 문화 전통을 탐구하기에도 더없이 적절한 문자이다.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우리에게는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탄생 이유 자체가 사물과 생각이 글에 담긴 과정을 추적해가는 데 풍부한 레퍼런스를 제공하기에 그 어떤 언어보다 소중한 사상의 보고로서 기능한다.
『낱말의 우주』는 그렇게 ‘말의 숨은 그림’으로 ‘오늘을 되묻는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한자어의 픽토그램으로서의 성격에 주목하는 이는 바로 그 예술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표면 뒤에 숨은 그림에 주목하며, 하여 그 예술적 가능성을 드러내는 데 주목한다. 그러나 이는 단지 글쓴이가 예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 예술적 가능성에 대한 주목이, 그 창조성의 광휘에 대한 주목이 그 주목의 당자에게 모종의 ‘경이의 감각’을 깨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쉽게 말해, 문자 뒤에 있는 그림의 발견은 그 발견자를 놀라게 하며, 글쓴이는 그 무엇보다도 ‘놀람’을 호소하고자 했던 것이다. 요컨대 한자는 동북아에 뿌리를 내려온 특정한 사상과 감성의 전통을, 그 전통의 지반에 있는 오래된 문화 감각을, 그 지반 위에 여전히 서 있는 오늘날 동북아인의 인문 문화적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비추어줄 수 있는 하나의 창조적 그림-거울이며, 한자어 낱말이 그러한 거울이 되어줄 때, 그 거울의 경험자는 ‘놀라며’ 그 거울을 본다. …… 이 책은 이것을 재료 삼아 사색 훈련을, 사색 연습을 해보자는 하나의 초대인 것이며, 초대장은 ‘그 모든 분’들에게 발송된다. ‘대체 나는 누구인가?’, ‘대체 어떻게 살아야 기쁜(행복한) 삶인가?’라고 물어본 적 있는 그 모든 분들에게 발송된다. 요컨대, 생각을 가까이하며[近思], ‘내 삶에 가까이 있는 것’을 생각해본다[近思]는 이중적 의미에서, 이 책은 근사(近思)의 결과물이요 근사에의 초대요 근사에의 호소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근사록(新近思錄)』이다.” - 본문 중에서

갑골문, 금문, 소전 등의 옛 글자로 한자어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왕희지, 팔대산인, 김정희 등 선인들의 유수한 서예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

더하여, 이 책은 내용에서뿐 아니라 시각적 구성에서도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110개의 주제 한자로 풀어나가는 각 장 도입부의 해당 한자어는 왕희지, 조맹부, 팔대산인, 이방응, 김정희, 한석봉 등 옛 명필가들의 서예 작품으로 실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명필가들의 서예 작품을 감상해보면서, 이들이 글자의 형상을 보는 저마다의 관점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해당 한자어의 옛 글자를 갑골문, 금문, 소전, 예서, 초서, 행서 순으로 함께 실어 자형의 변천 과정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자 낱말의 뜻(의미)을 담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 일본어도 함께 표기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나, 우리, 세상을 바로 보게 하는 일상의 철학을 즐기다!
말에 숨은 그림 찾기, 오늘을 되묻는 사색의 힘
생각을 가까이하며, 내 삶의 가까이 있는 것을 탐구하라!

저자는 이 책 『낱말의 우주』가 언어 놀이, 사색 놀이 자체보다는 오늘날의 우리 인간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또는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목표로 삼는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한자 중 精(정할 정)은 글자에 포함된 米(쌀 미)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벼가 자라고 익는 것은 천지자연의 운행에 속하며 여기에는 사람이 다 알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이치가 숨어 있다고 한다. 사람은 이 쌀을 먹음으로써 살 수 있고 그 우주의 운행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먹고 생존한다는 것에는 더 큰 의미인 “너는 네 생명의 비밀, 존재의 비밀을 알아 네 삶이 의무임을 알라”는 뜻이 숨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時(때 시)는 해를 뜻하는 日(날 일)을 중심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해의 변이 또는 해가 속한 하늘의 변이를 살펴볼 수 있다. 고대 중국인에게 해 혹은 하늘의 변이가 곧 시간의 변이를 일러주는 궁극적 지표였기 때문이다. 즉 시간이라는 관념의 탄생에는 변이라는 관념이 있었으며 이는 바로 ‘순환’과 관련된 변이였다.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의 관념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시간에 대한 강조, 시간에 대한 앎, 시간에 대한 집착이 발생한 기원을 따져보며 시간을 찰나에서 영원까지 참되게 느끼는 삶을 제시하고 있다.

老(늙을 노)는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고 있는 사람’을 그린 그림 문자로 고대에는 신을 모시는 사람만이 그렇게 머리를 길게 길러 남에게 내비쳐 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老는 본디 신을 모시는 특권을 지닌 특정인을 가리키는 낱말이었다고 한다. 즉 예전에는 아무나 노인(老人)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오늘에는 ‘늙음’이라는 뜻만 남아 최고의 경지라는 노경(老境)에 대한 시각까지 잘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젊음이 지(知)에 도달해 성숙한 단계가 곧 老인 것이다.

愛(사랑 애)는 어떤 기운이 가슴 가득히 차올라 일상 행위를 더디게 하는 상황 또는 자꾸 뒤를 돌아보는 심정에 있는 사람의 형상을 본뜬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관심의 대상과 연결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 ‘타인’에게 매혹된 상황을 뜻하는 이 글자는 우리에게 ‘왜 우리는 타인에게 매혹되는가’를 묻고 있기도 하다. 사랑을 뜻하는 이 글자에는 놀랍게도 나와 네가 만나 더 이상적이고 거룩한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려 있음을 말하고 있다.

才(재주 재)는 초목의 줄기가 땅을 뚫고 올라와 있기도 하고 땅 아래 묻혀 나오려고 함을 그린 그림 문자이다. 즉 ‘초목이 움터 나오려고 하고 움터 나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움트는 초목을 짓누르는 세계라는 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곧 재능의 싹을 억압하는 ‘사회’와도 연관된다. 저자는 사회 재생산 메커니즘이라는 기계를 일정하게만 작동시키기 위해 움터 나오는 어린아이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재능이 움터 나올 가능성을 미리 땅 아래 묻어버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부모 역시 이에 속할 수 있으며, 결국 才에는 움터 나온 재능도 있지만 아직 땅 아래 묻혀 있는 재능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才라는 글자에서 우리는 아직 발현되지 못한 재능도 볼 수 있어야 한다. 才는 재주뿐 아니라 그것을 짓누르는 사회 체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私(사사로울 사)는 禾(벼 화)를 취하고 있는 모양새를 그린 글자로 ‘개인의 몫으로 돌아가는 벼’를 나타낸 낱말이다. 즉 私는 생필품을 내 것으로 취하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면 私는 개인의 생존과 관련된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욕망을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사뭇 반대되는 뜻으로 취급되는 公(공평할 공)은 신을 모셔두고 여러 씨족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로서의 광장을 그린 글자이다. 따라서 公은 私와 함께 생각해볼 부분이 많기도 하다. 이 둘은 역사 이래로 ‘무엇이 좋은 삶인가’를 우리에게 끊임없이 물어오기도 했다. 내게 좋은 삶,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삶을 두고 고민하는 데 있어 시대를 떠나 언제나 제외할 수 없는 낱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특정 한자어에서 그 연원을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뜻을 고찰하며 더 넓은 사색의 장으로 자연스레 우리를 이끌고 있다. 독자는 글자 하나 안에 숨은 그림을 찾는 동시에 오늘을 그리고 우리를 되묻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이 책에 나온 단어나 글자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말' 하나에 담긴 깊은 의미와 그 말이 세상과 연결된 함의를 캐물으면서 혼자서 사색하는 철학적 산문을 써나갈 힘을 키울 수 있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곧 사색으로의 초대인 것이다.

"재언할 필요도 없이, 이러한 원론(또는 그 요지)은 기실 누천년을 이어져온 오래된 것이요 글쓴이만의 개성적 원론이 결코 아니다. 이 책에 글쓴이의 개성적 주장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은, 이러한 원론적 주장을 그것이 권위자의 입과 손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곧바로 (‘내’ 인생의 이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반드시‘나 스스로의 사색’을 통하여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내가 써온 말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그 말이 은연 가리키는 나의 존재 조건, 존재 지속 사태에 대한 사색(1~2부)을 통하여, 인간으로서의 내 정체성에 대한 사색, 즉 인간 사색(3부)을 통하여, 사색의 본질에 대한 사색(4부)을 통하여, 내 기쁨의 출처, 내가 해본 창조성의 경험에 대한 사색(5부)을 통하여, 내 어린 시절과 어린이 되는 존재 상태에 대한 사색(9부)을 통하여, 문명인으로서의 오늘날 나의 삶의 골격을 이루는 여러 여건들의 세목에 대한 사색(6부)을 통하여, 그 특수한 사회적 삶의 조건에 대한 사색을 통하여, ‘더 나은’ 존재 상태와 대타 관계와 삶에 대한 사색(7~8부)을 통하여, 그러나 반드시 나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는 사색을 통하여, 즉 바로 내 정신의 힘을 통하여 내 것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요, 그러할 때 참으로 그 말은 나의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나 스스로 해보는 사색이라는 빛힘이 없다면 기쁜 삶, 그 이념의 꽃나무는 허약하기 그지없는 것이니, 그러한 사색의 빛힘으로 그 이념의 꽃나무를 키우는 것이 그 꽃나무의 지속을 가장 확실히 보장하며, 그리하여 그 꽃나무를 키우기에 가장 좋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사색의 빛힘으로 인생이라는 꽃나무를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 ‘가장 좋음’을 찾아가는 사색에의 초대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우석영
철학, 사회학 분야 연구자이자 작가. 연세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문학, 철학을 공부했다. 환경철학, 문명론, 평화학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문사회과학과 과학의 융복합 글쓰기를 추구한다. 환경철학회, 녹색아카데미 등에서 활동 중이며, 환경담론 영문 페이스북 페이지 Food Peace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서양의 다양한 그림으로 살펴본 우리 시대 인문교양서『철학이 있는 도시』, 한자어의 기원 연구를 철학적 사유와 접맥한 교양철학서 『낱말의 우주: 말에 숨은 그림, 오늘을 되묻는 철학』, 나무를 주제로 문학, 철학, 인류학, 생태학을 아우르며 펴낸 책 『수목인간: 나무의 시학, 나무의 생태학』, 『녹색당 선언』(공저)이 있다. 옮긴 책으로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NOT FOR PROFIT』, 『페어 푸드』,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7
들어가며-기쁨과 그 적들: 왜 말이고 왜 기쁨인가? 23

1 | 우주의 지붕, 만물의 그림
宙 - 우주란 무엇인가
乾 - 성큼의 말이 오는 곳
坤 - 대지의 유순함용
土 - 잃어버린 근본: 농업의 중요성
精 - 벼의 아람이 들려주는 말
龍 - 내 안에 와 계신 님
松 - 소나무를 기리는 뜻
梅 - 꽃과 정신
鳳 - 여기에 와 있는 이상
幽 - 신비의 가치
碧 - 빛깔의 푸르름, 마음의 푸르름
曲 - 신의 그림, 사람의 그림
煙 - 자연의 연운, 마음의 연운
恩 - 세계의 숫됨, 세계의 선물됨

2 | 시간, 계절, 시절의 품
時 - 시간이란 무엇인가
未 - 미래란 무엇인가: 희망의 존재론
宵 - 밤은 하느님
曉 - 새벽살이는 얼살이
季 - 사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바슐라르에 기대어
春 - 봄과 꽃의 말
秋 - 영근 속알, 터져나오는 소식
冬 - 세계의 소멸, 이야기의 탄생
復 - 동짓날, 밤을 지새우는 이유
芳 - 철없는 꽃답에서 철든 꽃답으로
老 - 늙은 젊은이, 젊은 노인

3 | 사람이라는 것
人 - 인간이란 무엇인가: 다윈과 하이데거의 답변
心 - 마음이란 무엇인가: 세계, 경험, 마음에 대하여
在 - 세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息 - 숨 쉼의 시
答 - 숨은 대답
躬 - 몸은 얼몸이자 공동거주지
見 - 눈은 붓
聽 - 귀의 형상이 일러주는 말: 한스 요나스에 기대어
風 - 사람은 풍된 존재
惑 - 가능성의 존재, 꿈의 존재
谷 - 골짝의 존재에서 풍요의 존재로
欲 - 호모 에피투미아 넘어서기
快 - 사람은 쾌의 존재
惡 - 인간의 악에 대하여
死 - 오늘의 가치
客 - 트러스티십에 대하여 1
好 - 트러스티십에 대하여 2

4 | 사색하는 인간
思 - 사색의 가치, 질문의 가치
知 - 모름을 아는 일의 중요함
哲 - 철학이란 무엇인가: 바디우와 지젝의 답변
問 - 질문, 철학, 교육: 류영모와 데카르트의 가르침
慧 - 지식의 가치, 배움의 가치

5 | 창조하는 인간
喜 - 창조성의 존재론: 총론
覺 - 놀라는 나, 새로 창조되는 나: 창조성의 존재론 1
笑 - 웃음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의 존재론 2
愛 - 사랑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의 존재론 3
戱 - 놀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의 존재론 4
創 - 만남은 존재와 창작에 선행한다: 창조성의 존재론 5
詩 - 시의 들림, 존재의 열림: 창조성의 존재론 6
陶 - 영원한 것에 대하여: 창조성의 존재론 7
讀 - 독서는 창조와 사랑의 동시 경험: 창조성의 존재론 8
享 - 감상자가 우선이다
賞 - 찬미가 우선이다
才 - 재능은 만인의 가능성
拙 - 자유의 경지, 자유에의 그리움

6 | 짐생에서 살옴으로: 사람의 문명살이
主 - 사람의 촉광 또는 횃불
眞 - 불변하는 것, 그러나 너무나 먼 것
美 - 동시에 착하고 옳고 아름다운 것
雅 - 멋진 몸짓, 고상한 마음
味 - 맛의 세계, 멋의 세계: 조지훈에 기대어
食 - 식사는 제사
祀 - 제사는 신과의 만남
觀 - 관점의 채택, 관점의 투쟁: 가족 부양의 도
蠱 - 효孝의 가치
? - 때를 놓치지 않는 예술
質 -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學 - 배움은 기쁨
敎 - 선생은 아름다운 본을 지닌 어머니
書 - 종교와 문학의 일맥상통
博 - 경험이라는 책의 넓이: 후지타 쇼조에 기대어
癖 - 놀이의 가치, 몰입의 가치
難 - 고난의 가치
屈 - 굴종에 대하여
公 - 무엇이 좋은 삶인가
政 - 정치란 무엇인가

7 | 사람은 언제 고매해지는가
文 - 글 또는 문학의 가치
訥 - 묵의 향기를 품은 말
獨 - 오직 고독 속에서
廉 - 내 안의 맑은 물
淸 - 맑음을 모르는 맑음
悔 - 내게 거룩의 씨앗이 있어서
憂 - 걱정이 없는 이유
安 - 나 없는 나
無 - 도학자의 문자
中 - 하늘의 도 또는 진리
簡 - 개인의 선약, 문명의 길
德 - 도덕 탈환하기
道 - 인간 과제
正 - 도와 로고스
沖 - 도는 사랑의 이념
膳 -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하여
恕 - ‘나=너’가 아니라 ‘너=나’

8 | 타인과 나
吾 -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名 - 깃털이자 바위인 이름
他 - 타인은 타자인가
鑑 - 타인이라는 유일한 거울
交 - 사귐에 대하여
關 - 문을 열고 닫는 법
由 - 자유란 무엇인가

9 | 어린이 됨의 존재론
艸 - 어린 시절 초목이 가르쳐준 것
? - 왜 어린아이인가: 바슐라르와 굴드의 답변
玄 - 가장 심오한 이는 어린이
泯 - 지눌의 가르침
禪 - 선禪이란 무엇인가
定 - 인간이 인간을 넘어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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