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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시선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마광수 시선

솔깃하고 솔직한, 아찔하고 찌릿한!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40%7,200
판매가7,200
마광수 시선 표지 이미지

마광수 시선작품 소개

<마광수 시선> 마광수 40년 시작(詩作)의 총결산 자선(自選) 시집,


출판사 서평

도발적이고 대담한 성적 담론을 時에 품어냈다!
성(性) 해방을 통해 인간 해방을 말하는 마광수 교수의 시선(詩選)!

아무튼 빨가벗고 싶군, 그래서 홀가분해지고 싶군
상식도 역사도 사랑도 벗어버리고 싶군
_「빨가벗기」 中에서

마광수의 지난 삶은 한국 사회의 위선과 이중성에 항거하는 긴 여정이었다. 마광수의 문학 작품 역시 성(性)을 매개로 한 상상력으로 우리 사회의 제도화된 금기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정면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 댓가는 가혹했다. 1992년에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강의 도중에 체포되어 구속되는가 하면 이 사건으로 교수직을 박탈당하기까지 했다. 아마도 대학 교수의 신분으로는 세계 최초로 음란물 제작 및 배포 혐의로 옥살이를 했을 것이다. 여전히 ‘변태 교수’ 혹은 ‘음란 작가’라는 꼬리표가 마 교수를 따라 다니지만 그는 오늘도 변함없이 야하게 살자고 주장한다.
마광수 교수가 말하는 야한 정신이란 ‘과거보다 미래에’, ‘도덕보다 본능에’, ‘절제보다 쾌락에’, ‘전체보다 개인에’, ‘질서보다 자유에’ 가치를 더 매기는 정신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현실은 집단주의 문화가 매우 공고해 아직도 개인보다는 전체가, 자유보다는 기계적 질서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특히 성 도덕과 성 윤리는 2017년에도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금기로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성에 대한 관심, 나아가 성에 대한 집착과 탐닉은 그 자체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그의 시(時) 곳곳에는 인간 본래의 모습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려는 시도와 노력이 담겨 있다. 현대 문명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들을 억압하고, 통제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욕망을 은밀하게 배설할 수 있는 숨은 통로를 감추어두기도 하는 이중적인 모습도 갖고 있다. 일례로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성매매가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현실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런 가증스럽고 가식적인 모습에 마광수 교수는 우리 점잔 빼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고 야하게 살자고 자기 목소리를 낸다.

시대를 앞서간 반항아, 시인 마광수의 40년 동안의 기록!

마광수는 국문과 교수,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 마광수는 시인으로서의 역사가 더 길다.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1977년에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했다. 마광수는 문학계의 지적허영과 엄숙주의에 선을 긋는다. ‘진짜 좋은 글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게 실제 그의 문학론이다. ‘문학적 허세’나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글의 가독성을 매우 중시하고, 복잡한 문장구조와 어려운 어휘들을 피하는 것이 그의 글쓰기 특징이다. 때문에 『마광수 시선』에 실린 시는 쉽고 경쾌하게 읽힌다. 또, 도덕적 설교를 늘어놓거나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지 않는다.
『마광수 시선』은 첫 시집 『광마집』부터 『일평생 연애주의』까지를 망라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빨가벗기」 「내가 쓸 자서전에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비롯한 마광수의 대표작은 물론, 4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그의 시사를 느낄 수 있다.

마광수에 문학은 상상력의 모험이며, 금지된 것에 대한 도전이다

마광수, 그리고 마광수의 문학에 죄가 있다면 음란한 죄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죄’다. 마광수가 집착했던 여성의 긴 손톱은 이제 네일아트로 일상화되었고, 소설 『 즐거운 사라』 주인공 사라의 화려한 염색과 피어싱도 흔히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한 것일까, 시대를 앞섰던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이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옛날의 마광수와 지금의 마광수가 달라진 건 없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없어. 똑같아. 변절은 안 했어”라고 그는 답한다. 변화와 발전이 없는 작가. 어쩌면 이 말은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마광수는 한 길, 한 방향으로 꿋꿋하게 나아간다. 대중과 문단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작가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시대를 앞선 작가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손톱 긴 여자가 좋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못 배운 여자들이거나 방탕 끝의 자살로
생(生)을 마감하는 여자여야 했다고
_「내가 쓸 자서전에는」 中에서


저자 프로필

마광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51년 - 2017년 9월
  • 학력 198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1975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197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1969년 대광고등학교 졸업
  • 경력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교수
    1983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조교수
  • 데뷔 1989년 장편소설 '권태'
  • 링크 공식 사이트

2017.11.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마광수

마광수를 비난하는 자,
그의 작품 전체를 보고 돌을 던져라!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지식인 중 한 종류인 ‘이단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농경문화를 주축으로 역사를 형성해왔기에 고정된 틀과 집단주의 체제에 익숙해 있었다. 그래서 ‘지식인은 반드시 체면을 지켜야 한다’라는 고정된 시선에 갇혀 있었기에 ‘삐딱하게 보기’를 외치는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마광수 전 교수는 2017년 9월 5일, 자택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마광수에 대한 평가는 결국 후세의 몫으로 남겨졌지만, 그를 논할 때에는 단지 ‘야한 소설’을 썼다는 한 가지 잣대로 봐선 안 된다.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듯, 그리고 대다수의 작가가 그렇듯 마광수 역시 평면체가 아니라 다면체였기 때문이다. 세상 속에 드러난 가장 큰 부분은 소설집 『즐거운 사라』(1992)로 인해 필화사건을 입은 마광수다. 그러나 그 부분만이 마광수의 전부가 아니다.
마광수는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철학적인 시도 많이 썼다. 물론 이 시집의 제목만 보고, 그를 ‘야한 글’이나 쓰는 변태 지식인쯤으로 오해한다면 그것은 마광수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사실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독일의 에리히 케스트너의 시집 『마주보기』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마광수의 시는 철학적인 메시지도 많다. 독일에 에리히 케스트너가 있다면 한국에는 마광수가 있는 것이다. 마광수를 평가할 때는 시와 소설, 평론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마광수를 무조건 ‘변태’라고 비판하는 사람 치고, 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마광수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소설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즉, 그의 대표적인 작품조차 읽어보지 않은 채, 무조건 비판만 하는 부류들이다. 또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역시 소설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즉, 마광수라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 성의 있는 단 한순간의 관심 없이 무조건 변태 작가, 내지는 변태 교수로 주홍글씨를 붙이는 격이다. 『행복 철학』,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나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생각』, 『육체의 민주화 선언』 등에서 보면, 마광수의 입체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마광수

사실 마광수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했던 수재였다. 게다가 윤동주 시인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제대로 된 윤동주 연구물을 내놓았다. 또한 1977년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홍익대학교 교수가 되어 국내 최연소 교수로 기록되기도 했던 명민한 인재였다.
하지만 『즐거운 사라』의 외설 논란으로 1992년 강의 도중 구속되는 걸 기점으로 ‘천재 마광수’는 대한민국의 넘지 못할 고정관념이라는 법의 잣대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물론 그는 1995년 대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어 연세대학교 교수직에서도 해직됐다. 그러다가 1998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또 2002년 복직하여 2007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전공 정교수가 됐고, 2016년 정년퇴임했다.
하지만 사회 속으로 다시 나왔지만, 그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구속된 1992년부터 계속 사회가 만들어 놓은 감옥 속에 갇혀 지냈다. 그래서 마광수를 평가할 때에는 1992년 이전과 이후로 나눠 보아야 할 것이다.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은 명민한 마광수를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로 만들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감옥에 갇힌 세월은 길지 않지만, 『즐거운 사라』는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마광수의 명예 역시 회복되지 못했다.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동료 교수들에게 ‘왕따’였고,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전과가 있어서 퇴직 후 명예 교수도 되지 못했다. 단지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마광수의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던 것이다.
우리 사회는 마광수 교수가 평소 늘 말했던 대로 ‘이중적 잣대’를 들이댄다. 실제로 한국 문단 내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작가에 대한 단죄보다 앞서, 단지 ‘야한(그 당시의 잣대로)’ 소설을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민한 한 인재를 잔인하고 야만적으로 사회 속에 매장시켜버렸다. 그런 그가 평생 우울증을 안고 살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수한 학생이었으며, 명민한 젊은 교수였으며, 화려했던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그가 후진적 법의 잣대로 매장된 것은 그가 늘 하소연한 대로 몹시도 ‘억울’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생전에는 그의 그 억울함을 함께 외쳐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그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 더 이상 이 한국 사회에는 기댈 희망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광수를 문학적으로 논하기 이전에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한국 사회에는 반드시 필요했다. 결이 다른 그 한 명의 존재를 용인할 수 없었던 그 높디높은 집단주의와 고정관념의 장벽 안에 사는 우리에게 마광수의 존재는 그야말로 ‘축복’이었다. 그러므로 단지 ‘야한 소설’을 썼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그를 평가하는 오류를 저지르지는 말기를.
그는 모두가 한 방향으로 사고가 흘러갈 때, 다른 ‘생각’을 말했다.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그의 1992년 이후의 삶은 대한민국의 후진성에 감금당했다. 그 트라우마는 평생 갔으며, 그의 작품 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우리 사회는 ‘천재’를 생기 있게 보존할 수 없는 죽은 사회다. 그의 시집과 평론을 읽어 보면, 그의 사상이 폐쇄적인 우리 정서에 반드시 필요한 명약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이력서』, 마광수의 자서전에 갈음하면서

마광수는 자서전을 따로 남기진 않았지만, 『나의 이력서』가 대신한다. 이 책을 만들 때 그는 자서전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 박제가 되어버리기 전, 그의 싱싱한 젊음이 꽃필 시기를 담은 『청춘』 역시 그의 가장 명민한 시절에 무엇을 하고, 누구를 사랑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물론 소설 형식이지만,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갔다. 그러나 마광수의 정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 속에 그의 생각이 숨 쉬고 있다. 그가 우리 사회에서 고정관념이라는 단두대의 희생양으로 ‘변태’라고 난도질 당하면서까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사실 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권위의식이 없는 지식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존경을 표할 것이다. 마광수는 항상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라도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었다. 한국 사회가 소설 하나 때문에 그에게 쏟아놓았던 ‘변태’라는 야만적인 돌팔매질과는 달리 그는 매우 정중한 사람이었다. 또한 성실한 사람이었다. 종일 책과 원고를 끼고 사는 천생 ‘선비’였고 학자였다.
그런 그가 단지 소설 하나 때문에 존중받아야 할 강의실에서 소위 ‘끌려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후진적이고 야만적이고, 고정관념이라는 거대한 괴물에 끌려 다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실 『2013 즐거운 사라』는 그가 ‘즐거운 사라’를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세상에 대고 외친 마지막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2013년에도, 지금도 ‘즐거운 사라’는 법에 갇혀 판금당해 있다. 굳이 ‘표현의 자유’를 논하지 않더라도 ‘즐거운 사라’보다 속칭 더 야한 책과 영상이 돌아다니는 이 시점에도 왜 사라는 마광수와 함께이지 못했던 걸까. 그건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죄이다.
마광수는 투사가 아니었다. 그는 섬세한 예술가였고, 선비였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저항으로 조용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제라도 ‘즐거운 사라’는 그의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가 떠난 빈자리이지만, 이제라도 그의 명예를 복원해주는 의미로 ‘즐거운 사라’는 판금 해제되어야 한다. 2013년에 이루지 못했던 사라의 복귀를 이제라도 쟁취해야 한다. 그가 죽음으로 외친 ‘마광수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서 우리는 그 출발점으로 ‘즐거운 사라’를 세상 속으로 내보내야 한다.

가장 폭력적이지 않았던 한 작가를, 가장 폭력적인 방법으로 단죄를 한 아이러니!

책의 면지를 고를 때에도 죽음이 연상된다면서 ‘검은색’만큼은 피하고 싶다던 마광수. 평소 죽음 자체에 대해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그가 2017년 9월 5일,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그 선택을 했던 걸까. 누가 그를 ‘거기’까지 몰고 갔나. 단지 소설 속에서만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던 섬세한 예술가인 그를,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위선적인’ 지식인들이 후진적 법의 잣대로 단죄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소설 하나를 판금시키는 것쯤으로 인식되었던 그 사건이 한 명민한 인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마광수는 실제로 지식인의 권력을 이용해 누군가의 성의 주체적 권리를 침해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의 전체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그의 소설이나 작품에는 ‘폭력성’이 없다.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다. ‘즐거운 사라’ 역시 ‘여대생’이 몸을 함부로 굴린다는 기득권의 고정관념이 잣대였다. 그리고 소위 ‘교수’가 그런 글을 썼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마 주인공이 여대생이 아니었고, 하류 계층이었다면 기득권에겐 용인될 수 있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작가가 교수가 아니라 그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하층민이었다면 또한 용서될 수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마광수의 잘못은 바로 지배 계층의 ‘체면’에 손상을 입힌 죄였던 것이다.
가장 폭력적이지 않았던 한 작가를 가장 폭력적인 방법으로 단죄를 한 아이러니는 우리 사회와 문학사에 큰 죄과로 남지 않을까. 마광수를 비난하는 자, 그의 작품 전체를 보고 돌을 던져라. 노벨상 역시 한 작품으로 수상하는 것이 아니다. 한 작가의 일대기와 작품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도 한 작가의 가치를 논할 때 한 조각이 아니라, 그 전체를 보고 비난을 하든, 가치를 매기든 해야 할 것이다.
-조선우(책읽는귀족 대표)

목차

|서시(序詩)| 나는 천당 가기 싫어 • 05


빨가벗기 • 17
늙는 것의 서러움 • 20
잠자는 숲속의 미녀 • 21
민족주의는 가라 • 22
세월 • 24
유혹 • 25
효도(孝道)에 • 26
여자가 더 좋아 • 28
사랑의 얄궂음 • 30
진짜 사랑스러운 여인 • 31
향수(鄕愁) • 32
우리들은 포플러 • 34
가을 비 감옥 속 • 36
나를 버리고 떠난 그년에게 • 38
사라의 법정 • 39


바람에 대하여 • 43
씨 • 44
업(業) • 46
우리는 사랑했다 • 48
영구차와 개 • 50
한 소년이 있었네 • 53
사치 • 54
성욕에 • 56
음란한 시 • 57
나의 애인이 내게 한 말 • 58
달 • 60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 62
사랑이여 • 63
착각은 아름답다 • 64

인생에 대하여 • 67
회춘 • 68
섬 • 69
이 서글픈 중년(中年) • 70
별것도 아닌 인생이 • 71
요만큼 • 72
한국에서 살기 • 73
인생은 팽이치기 • 74
‘각성’보다는 ‘황홀’ • 76
엄마가 섬 그늘에 • 77
나도 못생겼지만 • 78
역사 • 79
검푸른 바다 쓸쓸하게 우울증 • 80
예수는 사람의 아들 • 81
불안한 것은 아름답다 • 82


내가 죽은 뒤에는 • 85
경복궁 • 86
황진이 • 88
도깨비불 • 90
평화 • 92
우리의 미련스런 날들이여 • 93
술 • 94
그리움 • 96
배꼽에 • 97
청량리 588 집창촌에서 • 98
죽음 앞의 예수 • 100
『사랑학 개론』 서장(序章) • 102
잘못은 제게 있어요 • 104
가을 • 105
황혼 • 106


노처녀의 한(恨) • 111
몸 안 주고 거드름 떠는 년은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다 • 112
칵테일 마시기 • 113
그때 그 블루스 • 114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던 • 115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 116
달 가고 해 가면 • 118
자살자(自殺者)를 위하여 • 120
비가(悲歌) • 122
가자, 장미여관으로 • 124
변태 • 126
흐르다 어느 강 기슭에서 • 127
불편한 것은 아름답다 • 128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130
이 사랑 • 133


다시 비 • 137
가을 비가(悲歌) • 138
슬픈 사랑 노래 • 139
별 • 140
비밀 • 142
가지치기 • 145
사람이 제일 무섭다 • 146
소낙비 • 147
낭만적(浪漫的) • 148
물과 불 • 150
손 • 152
그 이름 그 얼굴 • 154
적(敵) • 156
권태 • 157
마음 비우기에 대하여 • 158


사랑의 묘약(妙藥) • 161
만약 당신이 • 162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 163
이별 • 164
사랑의 슬픔 • 166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 168
당세풍(當世風)의 결혼 • 170
잡초 • 171
원반던지기의 인상 • 172
늙어가는 노래 • 174
사랑받지 못하여 • 176
태양도 결국 수많은 별 중의 하나 • 178
거꾸로 본 세상은 아름답다 • 180
피아노 • 182
즐거운 인생 • 183


벽(壁) • 187
가을 밤에 홀로 앉아 • 188
오십보 백보(五十步 百步) • 189
서로가 그리워하는 인연으로만 남았던 기억 • 190
내가 쓸 자서전에는 • 191
오르가슴 • 194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195
밤 • 196
모든 것이 불안하다 • 198
사랑 • 200
가을은 슬퍼요 • 201
겨울 산제(山祭) • 202
7월 장마 • 204
외로운 우산 • 205
첫눈에 반할 때 • 206

저자 연보 •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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