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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온 신부와 악마 같은 백작 상세페이지

팔려 온 신부와 악마 같은 백작작품 소개

<팔려 온 신부와 악마 같은 백작> “가여우니 곧바로 갈증을 풀어 주지.”
“안 돼, 피는 싫어……!”
그녀가 비통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클라우스의 마음에 닿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고블릿에 무언가를 따라서 플로라의 입에 가져다 댔다.
“그만해요.”
그가 얼굴을 겹쳤다. 거부하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젖은 입술이 닿는가 싶더니, 달콤한 액체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응……?”
피 맛은 나지 않았다.
조금 단 그것은 플로라의 목을 적시며 몸속에 스며들었다.
그가 입으로 무언가를 먹였다.
“안심해라. 강요는 하지 않을 테니. 이것은 포도주다.”
“……네? 포도주?”
입안에 든 것을 꿀꺽 삼키며 플로라가 물었다.
“너는 술이 세지 않을 것 같으니 꿀과 뜨거운 물을 섞었다. 아이도 마실 수 있을 정도야.”
클라우스는 고블릿을 다시 플로라의 입에 댔다.
도수를 낮춘 포도주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마시려고 했지만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꽃에 물을 주는 것처럼 플로라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왔다.
플로라가 목이 메지 않도록 신중하게.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여 플로라에게 포도주를 준 후에 괜찮으냐고 속삭였다.
플로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직 배고픈 건 그대로였다.
“갈증이 가셨으면 이걸 먹어.”
그는 바구니에서 무언가를 집어 플로라의 입으로 가져갔다.
“플럼과 사과 파테(Pate)야. 작게 잘라서 한입에 먹을 수 있어.”
플로라는 재촉하는 대로 입을 벌렸다.
바삭바삭한 반죽을 씹자 새콤달콤한 과육이 입안 가득 퍼졌다.
“으으응.”
“어때? 마로뉴의 포도와 배보다는 못하지만, 발처의 플럼과 사과는 제법 품질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지……. 아아, 입술에 파테가 붙었어. 마치 아이 같군.”
그는 그렇게 말한 뒤 플로라가 흘린 파테를 입술로 닦았다.
플로라는 간지러워서 몸을 움츠렸다.
클라우스는 작게 자른 파테 조각을 차례차례로 플로라의 입에 넣었다.
손이 자유롭지 않아서 어쩔 수 없지만, 온순하게 받아먹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러나 공복은 느끼지 않게 되었다.
“한 번 더 포도주를 마셔.”
그는 다시 한 번 포도주를 입으로 먹여 주었다. 플로라의 뒷머리를 끌어안고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게 신중히 흘려 넣었다. 그녀가 포도주를 다 마실 때까지 오랫동안 입을 맞추었다.
맞닿은 입술에서 생겨난 열이 목에서 배로 내려갔다.
“응…… 으응.”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자신에게는 너무 독한 것 같았다.
몸은 뜨거워졌지만, 불안은 사라지지 않은 채 마음을 차갑게 만들었다.
“왜 그래? 피를 마시지 않아도 이것으로 조금은 진정되었을 테지. 아직 부족한가?”
“……저는 당신과 같은 존재가 된 거죠? 그래서인지 몸이 평상시와 다른 것 같아서 무서워요.”
“평상시와 달라? 어떤 식으로?”
“몸이 나른하고 뜨거운 것 같기도, 추운 것 같기도 한 것이…… 잘 모르겠어요……. 그런 의식을 치렀잖아요. 저는 지금부터 어떻게 되는 거죠?”
클라우스에게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동안에 눈물이 나 버렸다.
사지를 묶은 상태라 스스로 닦지 못하고 있으려니, 클라우스가 긴 손가락으로 살그머니 닦아 주었다.
“그렇게 빨리 변화하지 않을 테지만,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해 보지.”
그는 플로라의 잠옷에 달린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어, 저기.”
“조사하는 거다.”
“무엇을요?”
“몸의 변화. 가만히 있어.”
가슴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어서 몸을 움츠리려고 했지만, 양 손목이 커튼을 묶는 끈으로 침대 기둥에 단단히 매여 있어서 할 수 없었다.
“부끄러워할 것 없어. 우리는 부부잖아.”
“아, 하지만 역시 부끄러워요.”

*****

“귀여운 목소리로 좀 더 울어.”
곤경에 빠진 친족들을 구하기 위해 무서운 소문이 끊이지 않는 백작 클라우스와의 결혼을 결심한 플로라.
만찬의 시간, 클라우스는 수상한 음식을 권하며 그녀의 목덜미를 탐하고,
플로라는 자신도 악마의 동료가 되었다고 오해하고 만다.
멋대로 사람을 습격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침대에 구속시킨 플로라를 본 클라우스는 그녀의 신체검사를 하는데…….
“너의 여기는 내가 만지니 기뻐하고 있는 듯 하군.”
미모의 남편에게 희롱당할 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는 육체. 나는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달콤함에 녹아내리는 로맨틱 코미디.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키타야마 스즈나

스가하라 류 그림
이혜인 옮김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에필로그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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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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