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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 상세페이지

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작품 소개

<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 《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은 한국 만화사 초창기부터 있었고, 한국 만화 르네상스를 견인한 여성, 만화가들을 중심으로 만화사를 새롭게 그려낸다. ‘만화가로 성공 못 할 팔자’라는 점괘를 무화시킨 신일숙, 호기심으로 만화학원에 등록했던 게 진로가 된 김미영, 남들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만화가 그리고 싶어서 때려 치고 나온 문흥미 옆으로, 민애니가 군사정권의 폭압과 ‘여자만화’에 특히 가혹했던 가부장적 검열을 폭로한다. 이정애는 설익은 정책과 플랫폼에 끼어 압사당한 창작자들을 대변한다. 최인선은 얄팍한 창작 저변과 어떠한 ‘다름’도 수용 못하는 사회를, 양여진은 호황기나 불황기나 꾸준히 열악했던 작가들의 고단한 지위를 드러낸다. 강경옥으로 시작해 황선나로 끝나는 이름들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던 진실들을 일러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15년 한 포털사이트가 기획한 “한국만화거장전: 순정만화특집”은 순정만화에 대한 해묵은 질문을 다시금 제기했다. 순정만화는 뭘까. 왜 여성/만화는 그냥 만화가 아니라 ‘순정’만화로 불릴까. 왜 순정만화는 ‘특집’ 형태로 기획될까. 그로써 왜 항상 ‘주류’ 만화와 금이 그어질까.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한국 만화사 초창기부터 있었고, 1990년대 한국 만화 르네상스를 견인한 여성, 만화가들을 중심으로 만화사를 새롭게 그려낸다.

형식은 애초부터 사전을 염두에 두었다. 각각의 이름이 하나의 역사이고, 이 역사들이 모여 집단 서사를 만드는 것만이 ‘여성/만화/작가 중심의 한국/만화/사’를 가능케 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만화가로 성공 못 할 팔자”라는 점괘를 무화시킨 신일숙, 호기심으로 만화 학원에 등록했던 게 진로가 된 김미영, 남들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만화가 그리고 싶어서 때려 치고 나온 문흥미 옆으로, 민애니가 박정희 군사정권의 폭압과 ‘여자만화’에 특히 가혹했던 검열을 폭로했다. 이정애는 설익은 정책과 플랫폼 사이에서 압사당한 창작자들을 대변했다. 최인선은 얄팍한 창작 저변과 어떠한 ‘다름’도 수용 못하는 사회를, 양여진은 호황기나 불황기나 꾸준히 열악했던 작가들의 고단한 지위를 드러냈다. 박무직은 그 자체로 한국 사회와 만화계의 서글픈 자화상이었다. 이밖에도 각각의 이름이 다 말해주지 못한 당대의 주요 정치사회적 사건들은 ‘공장만화’ ‘순정만화 잡지’ ‘청소년보호법’ 등 별책부록으로 설명했다.

개별의 이름으로 한국/만화/역사의 성운을 그려내는 이 작업은 《지식e》 시리즈와 《경제e》 《5분-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뉴스의 배경》 등의 원고를 쓴 조영주가 했다. 여섯 살 때 박수동의 《오성과 한음》으로 한글을 떼고, 열두 살 때 황미나의 《불새의 늪》으로 ‘흑발 남캐’가 진리임을 깨달았던 조영주는 일찍이 김혜린 같은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는 동안 자신이 구제불능 ‘곰손’임을 깨닫고 글쓰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 한풀이라도 하듯 조영주는 이번 작업을 통해 만화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지식에 기반 해 사람과 사회,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십분 발휘했다.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가 모인 집합의 이야기 속에는 하나의 강력한 진실이 담겨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가 모인 집합의 이야기 속에는 하나의 강력한 진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경옥으로 시작해 황선나로 끝나는 110여 명의 이름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던 사실과 진실 들을 알려준다. 업계 ‘관행’ 상 여성작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남성작가보다 고료를 더 적게 받는다는 사실은 그중 하나다. 당연히 ‘순정’만화라는 명제도 의심스러워진다. 그럼에도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이라는 표제를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순정만화라는 단어가 이미 차별과 배제, 비하를 내포한 까닭에 오래전부터 생산자도, 수용자도 대체어를 모색해왔다. 이에 여성만화, 여자만화, 감성만화 등이 거론됐지만, 보다시피 대안이 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자의적으로 말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순정만화라고 쓰되, 사회의 부당한 편견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했다.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을 읽고 나면 “비현실적인 그림체로 그린, 여자애들이나 보는 사랑이야기”라는 순정만화에 대한 세간의 정의를 비웃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 또한 이 책이 폭로하는 진실 중 하나다.”



저자 소개

여섯 살 때 박수동의 《오성과 한음》으로 한글을 뗐고, 열두 살 때 황미나의 《불새의 늪》으로 ‘흑발 남캐’가 진리임을 깨달았다. 이후 인간사 오욕칠정을 만화/책으로 배우며 학창시절을 통과했다. 김혜린 같은 작가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잠시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다. 그러나 곧 자신이 구제불능 ‘곰손’임을 깨닫고 방향을 틀어, 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공부한 뒤 대중문화에 관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단행본 《지식e》 7, 8권과 inside, 《경제e》 《5분-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등의 해설 글을 집필했으며, 근작으로는 《뉴스의 배경》이 있다.

목차

저자 소개
들어가는 글
차례

1장 <ㄱ>

강경옥 | 강모림 | 강미정 | 강은영 | 강현준 고유리 | 권교정 | 권현수 | 김강원 | 김기혜 | 김나경 | 김대원 | 김동화 | 김미림 | 김미영 | 김민희 | 김숙 | 김숙희 | 김언형 | 김연주 | 김영희 | 김우현 | 김윤이 | 김은정 | 김은희 김지윤 | 김지은 | 김진 | 김혜련 | 김혜린

별책부록Ⅰ 공장만화

2장 <ㄴ-ㅅ>

나예리 | 노경해 | 노명희 | 노유경 | 노이정 도짱 | 문계주 | 문흥미 | 민애니 | 박경은 | 박무직 | 박상선 | 박소희 | 박은아 | 박연 | 박희정 | 백상은 | 서문다미 | 서윤영 | 서은진 | 서현주 | 석동연 | 송채성 | 신시하 | 신일숙 | 신지상·지오 | 심수정 | 심혜진

별책부록Ⅱ 순정만화 잡지

3장 <ㅇ>

양여진 | 어숙일 | 엄희자 | 여호경 | 오경아 | 우양숙 | 원수연 | 유시진 | 유진하 | 윤린 | 윤미경 | 윤지운 | 이강주 | 이경미 | 이경신 | 이명신 | 이미라 | 이빈 | 이상은 | 이선희 | 이소영 | 이시영 | 이애림 | 이영희 | 이유정 | 이은영 | 이은혜 | 이정애 | 이진경 | 이향우 | 이현숙 | 이혜순 | 이희정 | 임주연

별책부록Ⅲ 청소년보호법

4장 <ㅈ-ㅎ>

정혜나 | 조강연 | 조주희 | 지완 | 지혜안 | 차성진 | 채민 | 채안나 | 천계영 | 최경아 | 최인선 | 하성현 | 하시현 | 한미석 | 한승원 | 한승희 | 한혜연 | 함형숙 | 홍유진 | 황미나 | 황선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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