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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소장종이책 정가14,800
전자책 정가30%10,360
판매가10,360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작품 소개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집 떠나면 개고생,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면 대행복”
─ 경남 거창 어느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 누구나 고생을 각오한다. 여행길에서 안락과 풍요를 꿈꾸는 건 헛된 바람 혹은 허황한 소망이기 쉽다. 더구나 그 여행지가 낯설고 물선 유럽의 스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집을 나서는 건 곧 고생길에 든다는 말과 같다.
단순히 몸만 피곤하면 그래도 괜찮다. 현지 문화를 모르는 초보 여행자로서는 허망한 분실사고에서부터 테이블치기(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주인 몰래 집어가는 것), 차량털이(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열어 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는 것) 등 온갖 종류의 도난사고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게다가 비자 사고, 숙소 사고, 자동차 연료 혼유(混油) 사고까지 겹친다면 그 여행은 십중팔구 ‘폭망’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불과 20일 만에 그런 사건과 사고를 ‘종합세트’로 모두 겪었으면서도 “괜찮다,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다”고 의연할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이만하면 우리 여행은 대성공”이라고 외치는 가족이 있다. 경남 거창 이경걸 씨 가족 이야기다.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는 바로 그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담은 가족여행기이다.
이 가족은 여행 첫날 마드리드에서 막내 하연이가 휴대폰을 도난당했다. 여행 둘쨋날엔 가족들의 여권과 귀중품을 한데 넣어둔 가방을 도난당했다. 도둑녀석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놓은 렌터카의 옆유리를 과감히 부수고 가방을 훔쳐갔다. 그리고 이를 신고하러 스페인 경찰서로 간 딸은 불법체류자로 붙들릴 위기를 겪었다. 현금을 다 털린 빈털터리가 되어 여권도 없이 프랑스와 포르투갈로 3개국 여행을 다니던 이들은 렌트한 폴크스바겐 차량의 엔진을 연료 혼유(混油)로 망가뜨리고 프랑스 고속도로에서 견인됐다. 귀국 직전 마드리드 공항에서는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치는 건 아닌지 심히 마음을 졸여야 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들이 겪은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은 초보 여행자들이 ‘아주 재수 없으면 겪을 수 있는’ 온갖 사건사고의 종합세트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의 여행은 상황에 대한 긍정과 서로에 대한 배려로 ‘침몰’하지 않고 나아간다.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자기만의 ‘길’을 찾는다.
이 가족은 20일 간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마을 주민들과 ‘우리 동네 톡투유’라는, 일종의 ‘여행 보고회’를 가졌다. 어찌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자신들의 실수담을 솔직하게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신들의 고행을 오히려 이웃들과 나누고자 했다. 그 ‘부끄럽지만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책에 실린 멋진 삽화는 딸(이하연)이 그렸다.

“여행 안에는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이 압축적으로 들어 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인생을 미리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잠깐 휴가 나와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난 모험 이야기이며, 정체성을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오십대 아빠가 쓴 가족여행기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이경걸

출판사에서 ‘저자 소개’라도 쓰라 했다. 그래서 참으로 오랜만에 ‘나’를 세상에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자 생각해본다.
열여섯에 대전고등학교 문예반에서 ‘시 창작’을 하며 최초의 학생문예동인지 『석란(石蘭)』에 시를 발표했다. 80년대 초에 노동운동을 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인 국문학보다 정치경제학에 더 관심을 두고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다. 6월 항쟁 때 서울 시청 앞 백만 인파 속에 있었고, 광주항쟁 10주기 스트라이크를 주동한 죄(?)와 학원 민주화를 위해 싸운 죄(?)로 두 바퀴 반 대전교도소에서 살았다. 대전교도소 정치수 옥중투쟁위원회 제1기 운영위원장이 내 생에 가장 큰 감투(?)였다. 사면 복권되고 노동자신문사에 입사하여 인천 항만노조를 오가며 신문도 배달하고 취재도 했지만 배가 고파 월간 잡지 『인사이더월드』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다. 학원 강사와 장돌뱅이 노점상을 거치며 생계를 잇다가, 공기업 홍보실에 입사하여 사보 기자 생활을 했다. 수백명인 회사 직원 중 나만 유일하게 비정규직이었다. 나 때문에 내 뒤로 비정규직이 206명 생겨났다. 그래서 노동조합 사무국장으로 7년간 일을 했다. 결국 207명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몇 년간 교육팀장으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나왔다. 귀촌하여 관련 업계 특성화 대학과 산업단지, R&D 센터로 구성되는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했고, 지금은 그 대학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2급 고위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강등되어 6급인 회사원.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 또 직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원 다섯 명이 의기투합하여 노동조합을 다시 꾸렸다. 나는 뭘까? 변혁운동가도 아니고, 노동운동가도 아니며, 글쟁이가 되기엔 함량이 모자라고, 회사원으로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든 나는 누굴까.
이 책은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잠깐 휴가 나와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난 모험 이야기이며, 정체성을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오십대 아빠가 쓴 가족여행기이다.

* * *
이경걸/ 아빠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았다. 여행을 좋아하고, 가족과의 시간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이 시대 평범한 딸딸이 아빠.

김경미/ 엄마
배우고 가르치고 가족밖에 모르던 아줌마가 뒤늦게 캠핑과 여행을 배워 틈만 나면 집나갈 궁리를 하는 중이다. 해마다 꿈의 목록을 쓰는 갱년기 아줌마.

이소연/ 큰딸
빈손으로 낯선 거리에서 살아가기 위해 글도 쓰고, 사진도 찍고, 플루트도 불고, 빠르게 현지어를 배워 처음 보는 이국의 할머니들을 웃길 줄 안다.

이하연/ 작은딸
뒤늦게 사춘기에 빠져 남들이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실천중인 아기 호랑이. 그림, 영화, 뮤지컬 등 예술을 사랑하는 백수지망생.

목차

마드리드의 심장, 프라도 미술관
태양을 조각한 톨레도 대성당
발렌시아, Again 2002
공포의 집
아! 노바 이카리아 해변
캠핑 퐁 드 아비뇽
이번에는 어떤 차 줄까?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보르도 대성당
내 아이의 부모들
산티야나델마르 선언
피코스 데 에우로파 협곡 트래킹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의 순례자들
카우치 서핑으로 만난 귀한 인연
일몰과 야경의 화음, 포르투
스페인 동명일기
집으로 가는 길
우리 동네 톡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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