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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상세페이지

책 소개

<운수 좋은 날> 방 안에 들어서며 설렁탕을 한구석에 놓을 사이도 없이 주정꾼은 목청을 있는 대로 다 내어 호통을 쳤다.

"이런 오라질 년, 주야장천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 해."

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로 누운 이의 다리를 몹시 찼다.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건 사람의 살이 아니고 나무등걸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때에 빽빽 소리가 응아 소리로 변하였다. 개똥이가 물었던 젖을 빼어 놓고 운다. 운대도 온 얼굴을 찡그려 붙여서 운다는 표정을 할 뿐이다. 응아 소리도 입에서 나는 게 아니고 마치 뱃속에서 나는 듯하였다.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또 울 기운조차 시진한 것 같다.

- 본문 중 -


저자 프로필

현진건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0년 8월 9일 - 1943년 4월 25일
  • 학력 일본 후장대학교 독일어 학사
  • 경력 동아일보 사회부장
    매일일보 기자
    시대일보 기자
    조선일보 기자
  • 데뷔 1920년 개벽 단편소설 `희생화`

2017.01.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현진건
소설가.언론인.
대구 출신으로 1900년 8월 9일에 태어났다.
1921년 조선일보사 입사를 계기로 동명, 시대일보를 거쳐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였다.
1937년 동아일보사를 사직하고 소설 작업에 전념하다 1943년 장결핵으로 사망한다.
현진건의 소설들은 창작과정으로 보아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단계는 체험소설이 중심이 된 1920년대 초 작품들이다.
1인칭 소설로서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등이 이 때 쓰여진 작품들이다.
2단계는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고향> 등의 현실고발 소설로서 대체로 3인칭
소설로 되어 있고, 허구의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 등의 역사소설을 집필한 시기이다.

목차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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