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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상세페이지

여행 해외여행 ,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독일 튀링겐 옛 마을로 떠나는 바흐 순례
소장종이책 정가20,000
전자책 정가20%16,000
판매가16,00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작품 소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늘 ‘여행을 좋아한다’는 첫마디로 자신을 소개하는 최정동은 ‘인문적 여행’의 대가다. 지난 2011년, 20년 넘게 흠모한 음악가 바흐의 삶을 되짚어 독일 튀링겐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최정동이 그의 네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는 이전에 두 차례에 걸쳐 옛 로마제국의 땅을 여행하고 『로마제국을 가다 1․2』(2007, 2009)를 냈다. 전작 『로마제국을 가다』에서 로마제국의 유구한 역사가 펼쳐지고 최정동의 해박함이 돋보였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은 아름답고 다채로운 독일의 풍광과 어우러진 담백한 글이 멋스럽다. 여러 대가들이 연주한 바흐의 음악에 대한 최정동의 감상과 비평은 덤이다.
그런데 왜 하필 바흐일까. 지금의 그에게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친구인 바흐를 최정동이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음악교실에서였다. 초상화 속의 바흐는 서늘했고, “화난 베토벤, 총기 넘치는 모차르트, 인자한 하이든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최정동은 회상한다. “쏘는 듯 강하고 차가운 눈빛에, 마주 보면 속마음을 들킬 것 같았다.”
최정동은 20년 넘게 바흐의 음악을 듣고, 음반을 수집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지은 가발 쓴 그 노인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진 최정동은 지체 없이 떠났다. 바흐가 가족과 함께 살거나 잠시라도 방문했던, 독일의 모든 도시를 걸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근엄한 ‘장년 바흐’는 물론 ‘소년 바흐’ ‘청년 바흐’의 흔적들을 직접 찾아가 쓰다듬었고, 빈 연대기는 상상으로 채워 넣었다.
최정동의 여행은 세심하고 열정적인 공부가 뒷받침되어 더욱 특별하다. 바흐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세계 최고의 바흐 권위자 크리스토프 볼프(Christoph Wolff)의 『Johann Sebastian Bach』를 비롯해 『바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 『바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들』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 『바흐』(한길로로로) 등 9권의 책을 탐독했다. 다양한 서적을 통해 접한 지식은 그의 여행과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한 편의 풍요한 이야기가 된다.



저자 소개

최정동
여행을 좋아한다. 20대에 생년월일시를 따져 당사주(唐四柱) 책을 펼쳐 봤더니 빨간 도포 차림에 괴나리봇짐을 메고 꽃과 나비 어우러진 강산을 주유하는 선비가 그려져 있었다. 유리 건물에 갇혀 있으면 병이 나는 팔자라 30년간 온 세상을 떠돌았다. 전에 낸 책들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2005)와 『로마제국을 가다 1, 2』(2007, 2009)도 인물과 역사의 현장을 두 발로 찾아다닌 기록이다.

서른 무렵 입문한 음악은 평생의 반려가 되었다. 바로크와 고전, 낭만 시대의 천재들이 선물로 남겨준 선율들은 호흡과도 같아서 음악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어느 날 수천 장의 음반을 훑어보니 바흐의 음악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아침 식탁에서 드레퓌스 여사가 쳄발로로 연주하는 ⟪프랑스 모음곡⟫을 Tafelmusik(식사음악)삼아 들으면 18세기 제후들이 부럽지 않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두 요소, 여행과 음악이 결합된 것이다. 바흐의 음악을 좋아하고 그의 삶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음악친구들을 위해 쓴 글이다.

목차

바흐를 아세요?

1 제바스티안, 떠도는 어린 영혼
아이제나흐 사람
고아가 된 소년
튀링겐 탈출

2 시골음악가
젊은 천재 오르가니스트
들판의 결혼 행렬
거장으로 발돋움하다
천국의 성
쾨텐의 궁정악장

3 라이프치히 음악감독
바흐의 환생
왕의 도시 드레스덴
최고의 나날들
토마스 교회에 잠들다

에필로그
읽고 참고한 책들
바흐의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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