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3.11.13.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5.8MB
- 약 7.3천 자
- ISBN
- 9788969102263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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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失花)』는 이상 스스로의 비극적인 현실상황에 자신을 자조하고 나약하며 무기력한 자의식에 빠진 인생에 지극히 불안한 심리적 퇴행을 심리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자의식 상태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는 내적인 심리 독백으로 의식의 공간을 교차하고 환시하는 전기적이며 자서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과거·현재·미래의 부조리한 의식을 혼효하며 논리를 초월하고 자신의 현실적 패배와 욕망을 분출하며 근원적인 멸시와 굴욕을 잠재적 욕구로 해소하고 도피하려는 본능적 자아의 모놀로그적 심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전 작품들에서도 나타나듯이 자신 주변의 모든 모티프는 인간의 지경과 실제 작용할 수 없는 범위의 대상, 즉 죽음과 사랑 주변 일상의 일이나 사람과 관련하여 인과관계를 맺음으로서 인식의 흐름으로 전달해가는 형식이다. ‘날개’에서 그는 나약하며 의욕이 없고 지쳐있는 혼자 공상에 잠겨있으며 절름발이로 암울한 현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실화’는 그의 작품 ‘봉별기, 종생기’와 일련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으며 봉별기의 ‘금홍’과의 관계, ‘종생기’에서의 ‘정희’, 실화에서의 아내 ‘연’ 그리고 유정은 역시 그에 있어서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인물들로 뚜렷이 부양되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 속고 속이는 비밀을 간직한 대상으로 사건의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사람이 비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참 재산 없는 것보다도 더 가난하외다 그려. 나를 좀 보시지요.’
작가는 여기에서 스스로를 실추하고 아내 ‘연’이에 대한 간접적인 냉소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며 타국에서의 못마땅한 이런 과정이 내적 갈등을 겪게 되고 이런 점들이 흥분과 신경학적 반응으로 분리불안의 강박증을 동반 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행동들을 함으로 자신의 존재를 궁지에 귀속시켜 안정감을 찾으려는 본능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은 짧은 생애기간 만큼이나 한국 근대소설 형성발전기에 고통 받는 현실을 작품 속에 불안한 삶으로 재조명하는 것으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저자 - 이상(李箱)(1910~1937) 호 김해경 필명 하융
서울 출생
시인, 소설가, 화가
보성고보 졸업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 졸업
‘조선’에 소설 발표
조선미전에 ‘자화상’입선
구인회 활동
구인호에 가입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일본 경찰에 감금됨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사망
〈대표작품〉
날개, 오감도, 권태, 산촌여정, 봉별기, 오감도(시), 건축무한육가면체(시), 조선과 건축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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