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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 오늘의 젊은 작가 13

이벤트 기간 : 03월 13일 (월) ~ 04월 03일 (월)

  • 도서정보민음사 출판 | 출간 | EPUB | 5.2 MB | 약 7.6만자
  • 지원기기PAPERiOSAndroidPCMac
  • 듣기기능 듣기 가능
구매 종이책 정가 13,000
전자책 정가 9,100 (30%)
판매가 8,190 (10%)


책소개

<82년생 김지영>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
그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인생 현장 보고서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조남주 작가는 2011년, 지적 장애가 있는 한 소년의 재능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삶의 부조리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 『귀를 귀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10년 동안 일한 방송 작가답게 서민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특출 난 재능을 보이는 작가는 신작 『82년생 김지영』에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주인공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 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는 이 소설은 1982년생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 준다.
여권이 신장된 시대, 그러나 여전히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82년생 김지영』은 조용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완성된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자료로 이루어진 ‘목소리 소설’이다. 맘충이, 여혐, 메갈리아 등 연일 새롭게 등장하는 페미니즘 화두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저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맘충’이란 호칭은 육아하는 엄마 대부분에게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상처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 표현은 육아가 마치 여성의 일인 것처럼 인식되게 함으로써 성차별적 시선을 고착화하는 데도 일조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4년 말 촉발된 ‘맘충이’ 사건을 목격한 작가가 여성, 특히 육아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에 충격 받아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소설을 쓸 당시 작가는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둔 전업주부였다. 온라인상에서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만 놓고 엄마들을 비하하는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낀 작가는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과거에서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질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30대 여성들의 인생 보고서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는 통에 시댁 식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가 하면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발화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녀가 선택한 이야기들이 바로 일생에 거쳐 ‘여자이기 때문에 받아 왔던 부당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의 고백은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젊은 여성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
상담은 자기 고백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소설의 백미도 김지영 씨의 자기 고백을 중심으로 드러나는 세밀한 심리 묘사다. ‘그때 그 상황’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분히 쏟아 내는 그녀의 말들은 ‘김지영’을 이 시대 여성의 대변자로 삼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세하고 보편적이다. 더욱이 김지영의 이름은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삶을 보편적으로 그리기 위한 작가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아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이 ‘지영’이기 때문이다. 김지영이라는 개인의 고백을 30대 여성, 나아가 이 시대 여성들의 고백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선배는 평소와 똑같이 다정하고 차분히 물었다. 껌이 무슨 잠을 자겠어요, 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김지영 씨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본문중에서)

영업 중인 빈 택시 잡아 돈 내고 타면서 고마워하기라도 하라는 건가. 배려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를 저지르는 사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항의를 해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고, 괜한 말싸움을 하기도 싫어 김지영 씨는 그냥 눈을 감아 버렸다. (본문중에서)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본문중에서)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오히려 그 순간들이었다. 김지영 씨는 충분히 건강하다고, 약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가족 계획은 처음 보는 친척들이 아니라 남편과 둘이 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본문중에서)

기사, 통계, SNS 등 풍부하고 탄탄한 취재
보고서 형식으로 쓰인 『82년생 김지영』의 에피소드들은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회사 생활, 결혼 생활에 이르기까지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 경험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사례들을 채집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등장하는 각종 팩트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의 ‘성차별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확률 가족』 『기록되지 않은 노동』 『고용 동향 브리프』 등의 도서와 「여자라고 전교 회장 못 하나요」 등의 신문 기사를 비롯해 「인구 동태 건수 및 동태율」 「출산 순위별 출생 성비」 같은 통계청 자료, OECD에서 발표한 성별 인금 격차 (Gender wage gap) 자료 및 외신 기사, 「호주제 페지: 호주제, 벽을 넘어 평등 세상으로」 등 행정부 정책 보고서, 「경력단절 여성 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 같은 보건복지포럼 등의 자료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개인적 기억과 고백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야기는 이러한 사실적 자료들을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보편적인 삶으로 도약하는 근거가 된다.


저자 프로필

조남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8년
  •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 수상 제17회 문학동네 소설상

2014.12.04 업데이트 저자 정보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조남주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10년 동안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2015년 가을

1982년~1994년

1995년~2000년

2001년~2011년

2012년~2015년

2016년

작가의 말

작품 해설_우리 모두의 김지영 /김고연주(여성학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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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a*** 구매자

    • 2017.03.27

    현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공통의 자전. 타인의 이야기에서 극히 익숙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의 씁쓸함. 소설이 아니라 르포을 읽는 것 같았다.

  • min*** 구매자

    • 2017.03.26

    너무 평범한 일상들을 담담하게 담아내서 같은 나이또래로서 굉장히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공감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 red*** 구매자

    • 2017.03.24

    아이를 낳아보지도 결혼도 하지않았지만 마치 내 미래같아서요. 왜 다 공감이 가는거지..

  • the*** 구매자

    • 2017.03.21

    여자를 향한 세상의 어긋난 시선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를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나 역시도 여자인데, 나도 그 시선으로 다른 이들을 바라볼때가 있구나 싶어 무서웠어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놓지 않는 언니에게, 하고싶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이기라고 말해줬어요. 주변에서 아무리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보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해도 묵묵히 모든 걸 다 해내면서 살아가는 언니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힘내라는 것 뿐인 것도 슬프지만요. 모두가 읽어봤으면 합니다.

  • yun*** 구매자

    • 2017.03.20

    세상 많은 남자들이 한번쯤 읽어봣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엄마가,이모들이,고모들이,누나들이, 여동생들, 아내, 그리고 딸들이 어떠한 세상속에 살아가고 잇는지 알수있도록...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진정한 더불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딸은 엄마 팔자 따라간다는 말이 계속 생각나는 책이었다. 엄마보다 더 나은 교육, 더 많은 돈을 투자받으면서 더 좋은 곳에서 교육받아도 결국에는 엄마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게되는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알려지길 바란다

  • keb*** 구매자

    • 2017.03.20

    극사실주의책은 처음 접해봅니다. 이렇게 답답하고 숨막히는 현실이 그저 막막합니다. 읽으면서도 너무나 울컥하네요.

  • kum*** 구매자

    • 2017.03.20

    덤덤하게 여자들의 일생을 훑어나간 이야기입니다. 여자들에게는 늘상 있어오던 일들이엇을테죠. 페미니즘에 대한 목소리가 많아지면서 역차별을 운운하는 제 주변 모든 남자들에게, 그들이 몰랐던 여자들의 일생을 알려주기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shd*** 구매자

    • 2017.03.20

    보면서 몇번씩이나 울컥울컥했습니다. 제가 아님에도 저의 삶을 책으로 보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여성으로써의 삶을 그대로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읽다가 화나서 잠시 덮기도 하고 울컥해서 잠시 치워내기도 했는데. 그래도 계속 읽혀집니다.

  • hai*** 구매자

    • 2017.03.19

    우리모두는 김지영이다라는 말에 울컥하네요....

  • alz*** 구매자

    • 2017.03.15

    5월 선거 후보는 무조건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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