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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병, 캔, 상자에 담긴 쾌락

구매종이책 정가19,500
전자책 정가13,650(30%)
판매가13,650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책 소개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허쉬 초콜릿, 다이하드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들의 ‘중독’이 순전히 그들 개인의 취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소비지상주의와 소비 기술의 야심찬 연대기를 담은 이 책이
당신을 그 이면의 진실로 안내할 것이다.
― 미국 과학 잡지 〈디스커버〉

초코바에서 담배까지, 레코드판에서 롤러코스터까지
: 인간의 감각과 욕망을 변화시킨 포장된 상품들의 세계!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독’된 채 살고 있다. 커피 중독, 담배 중독, 콜라 중독, 초콜릿 중독. 그런데 이 중독의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 이제껏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독의 원인을 개인에게서 찾았다. 무절제와 탐욕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개인을 질책했다. 기계화와 대량생산, 자본의 힘을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두 지은이는 우리 욕망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꿔버린 거대한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가 우리 모두를 소비 중독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한다. 그 변화를 이들은 ‘포장된 쾌락의 혁명’으로 명명했다.
실제로 19세기 말에 벌어진 테크놀로지 혁명은 인간의 소비 패턴과 감각을 완전히 바꾸었다. 과거에 인간은 달콤함이라는 감각을 얻기 위해 단맛 나는 재료를 찾아 자연을 배회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포장만 벗기면 극도의 단맛을 즐길 수 있다. 불과 10~20년 사이에 맛있다, 달다, 밝다, 환상적이다, 시끄럽다, 향기롭다는 말의 의미는 혁명적으로 변했다. 이제 우리 미각은 웬만큼 달콤한 것에는 반응조차하지 않으며, 시각도 웬만큼 화려하고 반짝이는 것에는 잠깐의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감각을 자극하는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 즐길거리는 점점 더 화려하게 포장되고 있고 그러면서도 가격은 저렴해져 누구라도 돈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다. 우리 감각은 이렇게 매일 조금씩 더 상품화되어가고 있다.
이 책의 두 지은이는 바로 이 세계를 탐구한다. 평범한 욕망을 주체할 수 없는 열망으로 바꿔버린 포장 기술과 마케팅의 세계.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누가 언제 어떻게 왜 그 수많은 것들을 병, 캔, 상자 속으로 집어넣었는지를 파헤쳐보자.

중독성을 제조하는 이들
: 전 세계 담배 업계를 뒤흔든 과학사학자, 담배 산업의 진실을 밝혀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흡연피해소송을 제기하고 지금까지도 지난한 싸움을 계속해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담뱃갑에 넣는 경고 그림의 위치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들은 소송을 시작하기 한 달 전 담배규제와 법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담배소송 전문가로 꼽히는 세계의 석학들을 초대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가 바로 이 책의 지은이 로버트 N. 프록터였다. 프록터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과학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80건이 넘는 흡연피해소송에서 전문가로 증언했다. 2014년에는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으로 숨진 남성의 부인에게 담배 제조업체가 손해배상금 173억과 24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함께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끌어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있던 시절 무려 9년을 한 연구에 집중했고, 결국 전 세계 담배 산업을 흔드는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 책의 3장 ‘종이담배 이야기’에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나온 그의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다.
가령 과거 미국 원주민들이 피우던 담배는 중독성이 크지 않고 폐암을 유발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19세기 담배 회사들은 담배를 중독성 있는 기호품으로 만들어 판매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세웠고, 그렇게 역사상 가장 해로운 담배, 오늘날의 지궐련이 탄생했다. 속담배로 담배를 피우는 방식은 그 옛날 담배를 처음 태우던 사람들이 만든 방식이 아니라 담배 회사들이 담배를 속담배로 피우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게 만들면서 생겨난 방식이다. 담배는 속담배로 피울 때 중독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담배 회사를 비롯해 당시의 거의 모든 제조업체들은 제품이 아니라 중독성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중독성이 소비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19세기 쾌락 제조업체들의
파란만장한 성장 과정과 숨겨진 역사 이야기


이 책은 수많은 익숙한 제품들의 탄생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나무에서 난 쓴 열매가 달콤한 ‘허쉬 초콜릿’이 되기까지, 의례 때나 가끔 피울 수 있었던 담배가 종이에 포장되고 담뱃갑에 담겨 특정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까지, 도축장 부산물에서 나오는 젤라틴이 ‘젤로’라는 전에 없던 상품이 되기까지, 목소리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축음기가 발명되고, 거듭된 발전을 거쳐 오늘날 MP3 플레이어가 출시되기까지의 이야기 등 익숙한 것들이 어떤 기술발전과 마케팅을 거쳐 지금 우리 곁에 오게 됐는지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오랜 시간 수집한 귀한 자료들을 하나씩, 마치 이야기하듯 설명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코카콜라, 네슬레, 필립모리스, 맥도널드, 코닥 등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이면에 감춰져 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저자 프로필

게리 S. 크로스 Gary S. Cross

  • 국적 미국
  • 출생 1946년
  • 학력 위스콘신 대학교 박사
  • 경력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현대사학과 석좌교수

2016.09.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게리 S. 크로스 (Gary S. Cross)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나 1977년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현대 소비사회의 역사, 그 가운데서도 특히 아이들, 청소년들과 관련된 소비문화의 형성 과정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현대사학과 석좌교수다. 지은 책으로 《소비의 세기: 현대 미국에서 상업주의는 왜 승리했는가》, 《흥겨운 군중: 20세기 쾌락의 장소들》(공저) 등이 있다.

저자 - 로버트 N. 프록터 (Robert N. Proctor)
1954년 미국에서 태어나 1984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과학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과학사를 가르치던 시절, 스무 살 때 캠퍼스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9년간 문화 프로그램 내의 과학, 의약, 기술에 대해 연구해, 역사학자로는 최초로 담배 산업에 맞서는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 새로운 뉴스거리는 넘쳐나지만 진짜 정보가 없는 오늘날의 미디어 상황을 ‘아그노톨로지(agnotology)’라고 명명하며 신조어를 만들어낸 이력도 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의 과학사학과 교수다. 지은 책으로 《인종적 위생》, 《가치중립적인 과학?》 등이 있다.

역자 - 김승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환경과 경제에 대한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낭비와 욕망』, 『물건 이야기』, 『지구를 위한 다이어트 혁명』,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불멸화 위원회』,『우리가 미디어다』,『우리 집을 공개합니다』,『Mom-전 세계 엄마들의 사생활』 등이, 함께 옮긴 책으로 『헝그리 플래닛』, 『칼로리 플래닛』,『월드체인징』, 『물건 이야기』등이 있다.

목차

1장 당근과 초코바

2장 문명을 담고, 순간을 보존하고, 모든 것을 튜브에 밀어 넣다

그릇에 담긴 문명
튜브 속으로 들어간 희열
통조림, 우유 팩, 콜라 병의 등장
종이튜브와 플라스틱 튜브
상표 붙이기와 포장 판매하기
회의주의자들 설득하기
포장된 쾌락의 도약

3장 종이담배 이야기
쿠바 온라데즈 담배 공장의 수시니 기계
기계화와 매스 마케팅
종이 이야기
다시 궐련 이야기
완벽한 쾌락을 위한 완벽한 유형

4장 슈퍼푸드 이야기: 단맛 중독의 기원과 역사
설탕
포장된 단 것
초콜릿의 유혹
아이스크림의 발명
차가운 탄산수
정크푸드로서의 슈퍼푸드

5장 포장된 소리: 축음기와 레코드의 탄생
편리한 사무용품, 녹음기의 탄생
말하는 기계, 재발명되다
포장된 소리 판매하기
대중의 취향을 겨냥한 에디슨 레코드
고급 음악을 선도한 빅터 레코드
포착된 소리의 모순
사로잡힌 목소리

6장 포장된 광경: 프로젝션, 스냅사진, 영화
더 많이, 더 오래, 언제든지 보기
사진의 기원
영화관으로
1907년 이후의 영화
포장된 방식으로 보기

7장 포장된 환상: 기계화된 서커스, 전자화된 극장, 상업화된 볼거리의 공간, 놀이공원
장터와 축제
유원지와 놀이공원
세계 박람회와 미드웨이
놀이 포장하기
짜릿한 놀이기구들
장소화된 쾌락
기계화되고 입장료가 붙은 전자 사투르날리아

8장 가속화된 쾌락과 계량된 삶: 빨리감기로 보는 지난 세기
슈퍼사이즈 소다와 넘쳐나는 쇼핑 수레
LP에서 MP3까지, 들고 다니며 언제나 자유롭게 듣는 소리
점점 더 빠르게 돌아가는 영상
새로운 테마 파크와 스릴 기계

9장 사시사철 새빨간 산딸기를?
포장을 막기 위한 과거의 노력들
무엇을 되돌릴 것인가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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