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대프니 듀 모리에 Daphne Du Maurier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20세기 영국의 가장 대중적인 작가 중 한 명. 1907년 저명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적 세례를 듬뿍 받으며 자란 듀 모리에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에 몰두했으며 런던과 파리에서 교육을 받았다. 1931년 첫 장편소설 『사랑하는 영혼』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지만 이 작품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36년 그녀가 29세에 쓴 『자메이카 여인숙』을 시작으로 뒤이어 펴낸 『프렌치맨 크릭』 『레베카』가 모두 대성공을 거두면서 듀 모리에 특유의 이야기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걸작들이 잇달아 나온다. 소설, 논픽션, 희곡 분야에서 그녀의 글쓰기는 만년까지 쭉 이어졌고 30권이 훌쩍 넘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1939년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은 할리우드로 가기 전 영국에서 만드는 마지막 작품으로 『자메이카 여인숙』을 택했고, 이후 이 작품은 『프렌치맨 크릭』 『레베카』 『사촌 레이철』 「새」 등의 대표작과 더불어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40년 히치콕 감독에게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긴 원작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그해 미국 도서판매상 협회가 선정하는 전미도서상을 받았고, 그로부터 70년 이상이 흐른 지금까지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1969년 듀 모리에는 문학적 공헌을 인정받아 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았고, 1977년에는 미국 미스터리작가협회로부터 그랜드 마스터상을 받기도 했다. 1989년, 81세를 일기로 그녀의 수많은 작품의 무대가 되었던 콘월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한애경
이화여대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예일대학, 퍼듀대학, 노스캐롤라이나(채플 힐)대학 등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다시 읽기』(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19세기 영국 소설과 영화』(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사일러스 마너』 『미들마치』 『위대한 개츠비』 『프랑켄슈타인』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공역) 등이 있다. 그 밖에 조지 엘리엇,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옮긴이: 이봉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고, 옮긴 책으로 『보바리 부인』 『수녀』 『쿠데타와 공화정』 『두 친구』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등이 있으며, 한애경 교수와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을 공동으로 번역한 바 있다.
<자메이카 여인숙>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