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후안 발레라
1824년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부인 코르도바의 소도시 카브라에서 태어난 후안 발레라는,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문화와 예술의 도시 말라가와 그라나다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라나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1847년에 나폴리 문화담당관으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여 리스본, 리오 데 자네이루, 드레스덴 등의 스페인 공사관에서 근무했다. 1859년 『현대저널』의 편집 작업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문예 비평과 집필을 시작하였고, 1874년 『페피타 히메네스』를 완성했다. 이 책을 출판되자마자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유럽 주요 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려한 문체와 예술적인 안목,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낭만적인 주제에 심리적인 묘사가 가미된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자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근대 소설로 손꼽힌다. 이후 『파우스티노 박사의 환영』 『기사단장 멘도사』 『도냐 루스』 등을 발표하고 1905년 마드리드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도 꾸준히 창작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문학을 향한 사랑으로 여생을 보냈다.
역자 - 박종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막달레나의 회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와 단국대학교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고, ‘영성과문학치료연구소’를 운영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스페인 종교 재판소』 『라틴 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님은 나의 것, 나는 님의 것』 『돈키호테와 신비주의의 만남』 『신비주의 문학의 이해』 등이 있고, 3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역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나스레딘 호자의 행복한 이야기』 『최초의 세계 일주』 『엉뚱한 해적들의 이상한 여행』 『까마귀를 싫어하신다고요』 『페리코 수사와 전사 마르틴』 등이 있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서정인의 『말뚝』, 최윤의 『마네킹』, 임철우의 『붉은 방』을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페피타 히메네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