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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귀족 상세페이지

부르주아 귀족작품 소개

<부르주아 귀족> 프랑스 고전극의 대가인 몰리에르의 <부르주아 귀족(Le Bourgeois gentilhomme)>를 완역한 책이다. 당시 부르주아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통해 부를 축적했지만, 귀족 계급이 신분제 사회 속에서 오랫동안 쌓아 온 정신적인 가치에 비견할 만한 것들을 갖추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몰리에르는 당대의 신흥 세력이었던 부르주아 계급의 속물 의식을 희화화한다.


출판사 서평

상인 주르댕 씨는 명예를 선망했던 나머지 귀족들의 생활 습속을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는 인물로, 그의 돈을 보고 모여든 예술가, 지식인, 몰락한 귀족들이 주르댕 씨의 허영심을 점점 더 부추긴다. 그의 딸 뤼실을 사랑했던 클레옹트는 주르댕 씨를 골려 주기 위해 터키 왕자로 변장해서 청혼하기에 이르는데…

이 책은 프랑스 고전극의 대가인 몰리에르의 ≪부르주아 귀족(Le Bourgeois gentilhomme)≫를 완역한 책이다. 책의 역자인 이상우는 몰리에르를 전공한 불문학자로 17세기의 프랑스어를 현대 한국어로 되살리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작품에서 몰리에르는 사회의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한 부르주아 계층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이 갖는 권위와 위세는 졸부들이 보여주는 천박함에 가까운 것이었기에 몰리에르의 풍자 정신을 피해 갈 수 없다.

부르주아는 자본주의의 발흥과 함께 대두한 계급이다. 황금의 위세가 강해질수록 기존 사회의 질서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새로운 질서를 중심으로 사회는 재구성된다. 주르댕 씨는 부르주아 계급을 대표하는 인물로 새로운 질서의 중심에 있다. 음악가, 무용가, 검사, 철학자, 급기야 몰락한 귀족들까지 주르댕 씨를 찾아와 비위를 맞추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가 돈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르댕 씨는 반성하지 못한다. 돈의 힘 앞에서는 모든 이들이 무력하며, 그것을 거스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르댕 씨는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다. 학문과 예술, 명예와 신분마저도 돈이면 전부 손에 넣을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은 주르댕 씨의 엉뚱하고 기괴한 행동을 통해 이득을 얻고, 그의 기행은 점점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른다.

몰리에르는 이러한 세계를 비웃는다. 관객들이 허영심과 광기에서 잠시나마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황금의 힘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사기 결혼’이라는 극중극의 구성은 객관화를 위한 장치이며 불가항력적인 황금의 힘에 대한 반격이다. 주르댕 씨에게서 근원적인 변화와 성찰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세계의 진실을 드러내는 것, 웃음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것, 그것이 바로 몰리에르의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이다.


저자 프로필

몰리에르 Molière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622년 1월 15일 - 1673년 2월 17일
  • 학력 오를레앙대학교 법과 학사

2014.1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몰리에르
초기의 연극 활동
몰리에르는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1622년 1월 15일 장 바티스트 포클랭(Jean-Baptiste Poquelin)이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모친은 그가 10세 때에 작고했고, 부친은 황실 지정 가구상으로, 그가 콜레주 드 클레르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배려했다. 부친은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가구상을 계승하기를 원했으나 1643년 몰리에르는 그것을 거부했다. 몰리에르는 동료들과 함께 일뤼스트르 테아트르(Illustre-Théâtre)라는 극단을 조직해 희극을 창작하고 공연했다. 그는 1644년 6월 28일 몰리에르라는 예명으로 연극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그는 30년 가까이 오직 연극에만 전력하다가 51세 때 공연 도중에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초기 연극 활동은 지방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그의 경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 기간에 배우 및 감독으로서 고된 훈련을 하는 동시에 관객, 동료들, 작가들 및 관계 당국을 상대하는 법도 터득했다. 파리로 돌아왔을 때 그가 이룬 급속한 성공이나, 반대에 부딪쳤을 때 보여준 강인한 태도는 이 시절의 훈련에서 비롯된 듯하다. 그의 이름으로 알려진 초기의 작품으로는, 리옹에서 공연된 <경솔한 사람(L’Étourdi ou les contretemps)>(1655)과 베지에에서 공연된 <애정 다툼(Le Dépit amoureux)>(1656) 등을 꼽을 수 있다.

극적 전환점
극작가 몰리에르의 명성은 그의 극단이 1658년 10월 24일 옛 루브르 궁전의 근위대 처소에 마련된 가설무대에서 루이 14세와 궁정을 위해 공연한 코르네유의 <니코메드(Nicomède)>와 그 자신의 작품 <사랑에 빠진 의사(Le Docteur amoureux)>를 통해서 확고해졌다. 이 공연의 성공으로 그는 국왕의 동생인 오를레앙 공 필리프의 호의를 얻어 7년간 후원을 받게 되었다. 그 후에는 왕 자신이 극단을 인수해 왕실 극단(Troupe du Roi)을 창설했다. 몰리에르는 그의 도움으로 1658년 파리로 상경해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가 파리에서 공연한 첫 희곡 <우스꽝스러운 프레시외즈들(Les Précieuses ridicules)>(1659)은 그의 이후 작품들을 예고해 준다. 그의 작품들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1662년 12월 26일 초연된 <아내들의 학교( L’École des femmes)>가 대성공을 거두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몇몇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몰리에르의 걸작이며 가장 순수한 희극이라고 평했다.

논쟁의 소용돌이
<아내들의 학교>는 찬사 못지않게 적대감과 비난도 불러일으켰는데, 몰리에르는 무대를 통해 비평가들에게 화답함으로써 오히려 극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국면 전환의 계기로 삼았다. 특히 그는 <아내들의 학교 비판(La Critique de l’École des femmes)>(1663)과 <베르사유 즉흥극(L’Impromptu de Versailles)>(1663)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희곡의 근본적인 원리를 제시했다. 그는 전자에서는 자신의 희극이 지닌 새로운 스타일의 몇 가지 원칙을 표명했고, 후자에서는 극단의 배우 분장실과 리허설에 관련된 뒷이야기들을 놀라우리만큼 사실적으로 제시했다.
1664년 5월 첫 번째 <타르튀프(Le Tartuffe ou l’Im- posteur)> 공연이 일으킨 격랑과 추문은 <아내들의 학교>가 일으킨 논쟁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었다. 이 걸작은 몰리에르가 활동하던 당시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 주는 동시에, 극작가의 인내력과 투지를 입증해 준다. 그는 정신적·물질적 보상을 받기까지 5년을 기다려야만 했고, 극단 배우들은 생계의 위협마저 느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최대 성공작이 되었다. 오늘날 알려진 <타르튀프>의 처음 3막에 해당되는 <타르튀프>가 초연되었을 때, 다수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연 금지령을 예견했다. 하지만 극작가는 굳건한 의지로 예술의 정당성과 진리의 승리를 믿음으로써 모든 것을 극복했다.
이어서 그는 <동 쥐앙(Dom Juan ou le festin de Pierre)>(1665)을 무대에 올려 사태를 한층 격화시켰다. 즉 그를 호되게 비난했던 가짜 독신자들에게 ‘동 쥐앙’을 통해 진정한 타락자의 전형을 보여 주었으며, 단순한 자유사상가보다 교활한 위선자가 더 위험스러운 인물임을 주장했다. 널리 알려진 무신앙가요, 타락한 자유사상가인 동 쥐앙은 결말에서 벼락을 맞고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작품에서 동 쥐앙과 스가나렐은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질서와 무질서, 규범과 일탈, 삶과 죽음 사이에서 대립한다. 전자는 최후에 죽음을 맞이했고, 후자는 살아남았다. 전자는 도덕적·종교적·사회적 정통주의에 대항하는 자유사상을 변론했으나, 후자는 신의 존재에 대한 정통적 교리를 옹호하면서 기독교 변증의 역할을 연기했다. 아무튼 <동 쥐앙>은 여러 추문에도 불구하고 몰리에르 예술의 극치며 풍자극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 - 이상우
이상우는 프랑스 소설, 연극, 문명학, 종교과학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했고 파리3대학교에서 <몰리에르와 자연주의의 미학>이란 논문으로 프랑스 문학 및 문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미학과 지성사의 두 분야를 아우르는 극작가의 연극 사상을 심층적으로 분석 및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박사 후 과정에서 프랑스 16∼17세기 종교과학을 잠시 연구했으며, 그 후 대학교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현재는 동서대학교 관광학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로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병원경영학에 흥미를 느껴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으며 관련 분야에 대해서도 계속 연구 중이다.
저서로는 ≪불문법의 이해≫, ≪회화용 초급 불문법≫, ≪향수의 모든 것≫, ≪글로벌 지역학≫, 역서로는 ≪프랑스의 고전희곡≫, ≪아내들의 학교≫ 등이 있고, 공저로는 ≪프랑스 사회와 문화≫, ≪프랑스어문법 파노라마≫, ≪글로벌 매너·글로벌 경영≫, ≪블레이크와 작은 천국≫, ≪여성과 진로: 진로 선택과 진로결정≫, ≪여성과 진로: 경력 관리≫ 등이 있으며, 다수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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