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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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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27,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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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0원
판매가
21,600원
출간 정보
  • 2015.04.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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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7만 자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61175
ECN
-
진화와 의학

작품 정보

진화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의학
‘왜’라는 질문은 결코 대답하기가 녹록지 않다. 왜냐하면 그 답에는 ‘역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진화학은 생명의 역사에 관한 학문이다. 오랜 시간을 다루어야 한다는 말이다. 질병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근대적 의미의 약물과 치료의 역사는 기껏해야 수백 년이 되지 않았다. 바로 이런 문제 제기가 진화학과 의학이 만나야 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로버트 펄먼의 ≪진화와 의학≫은 진화 의학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펄먼은 세균에 관한 내용부터 풀어나간다. 대체로 대다수의 세균은 인간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항생제를 듬뿍 써서 세균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사실 인간이라는 종이 생겨나기 훨씬 전에 세균은 ‘이미’ 있어 왔다. 그들이 사는 곳은 지구상의 모든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 설산의 붉은색 눈도 세균 때문이다. 인간의 뱃속이나 입 속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인간의 진화 전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인간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거기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한편 그들이 원래 있던 장소를 벗어나면 좀 과격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그럴싸해 보인다.
진화 의학의 소개를 마친 펄먼 박사는 바로 낭포성섬유종으로 넘어간다. 이 질병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드물지만 서양에서는 매우 흔히 발견된다. 이 질병의 원인인 유전자가 동서양인들 사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리할 것이 뻔한 유전자를 서양인들이 아직도 지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한때 전염성 세균에 침범을 크게 당한 유럽의 역사 때문이라고 우리들은 알고 있다. 낭포성섬유종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전염병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는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이니 축적된 철이 몸을 부식시키는 혈색증을 바라본다.
말라리아도 마찬가지다. 사하라 사막 아랫동네에서 빈발하는 이 질병은 모기가 매개하는 말라리아 열원충이라는 기생충 때문에 발병한다. 이 기생충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들의 화려한 뷔페식당인 우리 인간의 적혈구를 조금 변형시키는 것이다. 많이 변형되면 빈혈 때문에 고초를 겪겠지만 조금은 괜찮다. 말라리아에 잘 견딜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논조를 따라서 펄먼은 우리가 늘 걱정하는 노화, 암을 분석한다. 오래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오래 살려고 노력한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과거 어느 때도 겪어 보지 못한 격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호롱불에서 벗어난 지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어떤가? 휴대 전화가 없으면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전철을 타 보면 열에 아홉은 손바닥 안의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랫동안 담금질해 온 인간의 유전자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환경과 유전자의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질병을 마지막으로 펄먼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작가

로버트 펄먼Robert L. Perlman
학력
시카고대학교 박사
경력
시카고대학교 소아과 명예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진화와 의학 (로버트 펄먼, 김홍표)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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