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인 프랑스 신예 여성 극작가 마갈리 무젤(Magali Mougel)은 1982년 독일과 근접한 프랑스 보주 지방에서 태어났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2008년, 연극 학교로 유명한 리옹의 국립 무대예술전공학교(ENSATT) 극작과를 졸업(석사)했다. 이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여러 해 동안 강의했고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 출판부에서 편집인으로 일하다 2014년부터는 극작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여성, 자연, 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집약되고 있다. <바르바라 에세 1>과 <워터릴리 에세 2>로 ‘2007극작가들의리용에서의나날들’ 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국립연극 센터의 창작지원금을 비롯한 여러 창작 기금을 수혜작과 수상작을 다수 발표했다. 현재는 여러 극단의 연출가와 예술가들(무용, 미술)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수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쉬지 스토르크>를 비롯해 <Elle pas princesse Lui pas heros>, <Poudre noire>, <Je ne veux plus>, <Coeur d’acier>, <Erwin Motor devotion>, <Penthy sur la Bande>, <The Lulu Projekt> 등이 있다.
옮긴이 임혜경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몽펠리에 제3대학, 폴 발레리 문과대학에서 로트레아몽 작품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에서 재직하다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전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전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다.
‘극단 프랑코포니’(2009년 창단) 대표이며,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공이모)과 연극평론가협회 회원으로서 연극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이모 대표, ≪공연과 이론≫ 편집주간, 희곡낭독공연회 대표를 지냈다.
1990년대 초반 카티 라팽(한국외대 불어과 교수, 연출가, 시인)과 공역으로 한국문학을 프랑스어권에 소개하는 번역 작업을 시작해 대한민국문학상 번역신인상(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91), 한국문학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을 카티 라팽과 공동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서울연극협회에서 수여하는 서울연극인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2015년 프랑스 정부 교육 공로 훈장(PA)을 수훈했다.
한국문학 불역(카티 라팽과 공역)
윤흥길의 장편소설 ≪에미≫(Philippe Picquier, 1994)와 중단편 선집 ≪장마≫(Autres Temps, 2004), 김광규 시선집 ≪시간의 부드러운 손≫(L'Amandier, 2013), 최인훈의 ≪봄이 오면 산에 들에≫(Milieu du jour,1992), 윤대성의 ≪신화 1900≫(Milieu du jour,1993), 이현화의 ≪불가불가≫(Milieu du jour, 1994), ≪한국 현대 희곡선집≫(L'Harmattan, 1998), 이윤택의 ≪문제적 인간, 연산≫(Les Solitaires Intempestifs, 1998)과 ≪이윤택 희곡집≫(Cric, 2002), ≪한국 현대 희곡선≫(Imago, 2006), ≪한국연극의 어제와 오늘≫(L'Amandier, 2006), 이현화의 희곡집 ≪누구세요?≫(Imago, 2010)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판했고, 국립극장의 튀니지 공연 대본으로 김명곤의 <우루 왕>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그 밖에 유민영의 연극 논문 <해방 50년 한국 희곡>을 불역해 서울, 유네스코 잡지 ≪르뷔 드 코레(Revue de Corée)≫에 게재했다.
프랑스어권 희곡 한역
상드린 로슈의 ≪아홉 소녀들≫(2018), 레오노르 콩피노의 ≪벨기에 물고기≫(2017), 조엘 폼므라의 ≪두 한국의 통일≫(2016)과 ≪이 아이≫(2015), 장뤼크 라가르스의 ≪단지 세상의 끝≫(2013/2019),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2007), 미셸 마르크 부샤르의 ≪고아 뮤즈들≫(2009)과 ≪유리알 눈≫(2011), 장 미셸 리브의 ≪동물 없는 연극≫(2011) 등을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했다. 그 외에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 스웨덴 작가인 라르스 노렌의 <악마들>과 아프리카 콩고 작가 소니 라부 탄지의 <파리 떼 거리> 등의 공연 대본을 번역했다.
그 외 피에르 볼츠 ≪희극, 프랑스 희극의 역사≫(희극연구회 공역, 연극과인간, 2018), 카티 라팽의 시집 ≪그건 바람이 아니지≫(봅데강, 1992)와 ≪맨살의 시≫(공역, 아틀리에 데 카이에, 2014)를 번역했고 다수의 논문 및 공연 리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