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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피의 공작부인 상세페이지

말피의 공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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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8,8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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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원
판매가
15,040원
출간 정보
  • 2022.01.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3만 자
  • 6.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9601
ECN
-
말피의 공작부인

작품 정보

존 웹스터는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영국의 극작가다. 셰익스피어가 30여 편의 비극, 희극, 역사극을 통해 극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 반면 존 웹스터는 <하얀 악마>와 <말피의 공작부인> 단 두 편으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극작가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말피의 공작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존 웹스터의 대표작이자 최고 걸작이다.
이탈리아 아말피의 공작부인이 가문의 명을 따르지 않고 비밀리에 집사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는 소문이 퍼진다. 이 일로 공작부인은 형제들에게 살해당한다. 이탈리아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은 소설로, 야사로 각색되어 후대에 전해졌고, 번역되어 영국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웹스터는 이 사건을 모티프로 <말피의 공작부인>을 썼다.
아말피 공작부인 사건은 그 내용이 충격적이고 끔찍했던 만큼 당대 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소재였다. 하지만 존 웹스터는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공국의 통치자라는 권위와 책임을 뒤로하고 신분이 천한 집사와 통정해 아이까지 낳은 공작부인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여러 소설과 야사에서 공작부인은 성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유혹자, 악녀로 비하된다. 웹스터는 그녀를 지위와 신분으로부터 분리해 사랑과 결혼이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갈망에 충실했던 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그 결과 존 웹스터의 희곡에서 신분을 초월한 공작부인의 사랑은 낭만적이고 순수한 감정의 결정으로 비쳐진다. 또한 모든 걸 희생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 공작부인의 결정은 고전 비극의 영웅적인 주인공으로서 손색없는 고결함을 보여 준다.
동시에 존 웹스터는 인간적 본능에 충실했던 공작부인의 비극적인 말로를 통해 종교, 가문, 명예, 관습과 도덕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극단적인 폭력을 고발한다. 폭력의 주체는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 고귀한 가문 출신인 공작부인의 형제들이다. 앞에서는 명예, 도덕, 양심을 내세우면서 뒤에선 세속적인 욕망을 드러내며 저주와 복수, 마지막엔 살인이라는 악덕을 쌓는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불명예’의 죄목으로 단죄했던 공작부인은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명예’로운 종말로 비극의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인다. 결국 <말피의 공작부인>은 사악한 인간의 실체와 동시에 악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무력한 운명을 매우 냉정하게 보여 주는 웹스터식 비극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존 웹스터(John Webster)
영국 재커비언(Jacobean) 시대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동시대의 많은 작가들이 그러하듯 출생 연도가 정확하지 않다. 다만 그의 부모가 1577년 11월에 결혼한 사실에 근거하여 런던에서 1578년에서 1579년 혹은 늦게는 1580년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와 같은 이름의 그의 아버지는 마차와 수레 제조업자였으며 어머니 엘리자베스 코츠(Elizabeth Coates)는 대장장이의 딸이었다. 웹스터의 사적인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오로지 그가 남긴 글이나 작품을 통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가족이 살았던 런던의 성묘교구(St. Sepulchre's parish)에 보관되었을 작가의 호적이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소실되어 그의 출생뿐만 아니라 사망에 대한 기록도 찾을 수가 없다.

이영주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와 경희대, 성균관대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장안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한국 셰익스피어학회의 편집이사 총무이사, 재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한국고전중세르네상스영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브라이언 프리엘의 Dancing at Lughnasa: 여성을 통한 아일랜드적 특수성과 보편성 다시 읽기>. <≪탬벌레인 대왕≫: 르네쌍스 휴머니즘 정신과 그 딜레마>, <알프레드 유리 극의 남부와 인종주의: Driving Miss Daisy와 The Last Night of Ballyhoo를 중심으로>, <셰익스피어와 르네상스 극에 나타난 남녀 마법사의 재현의 차이와 그 의미>, <Comic Vision in the Absurd World: The Homecoming>, <The Goat, or Who Is Sylvia?와 올비의 성담론> 등으로 주로 영미 드라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공저로는 ≪영국 르네상스 드라마의 세계 2 : 스튜어트 왕조편≫, ≪영문학으로 문화읽기≫, ≪뉴 밀레니엄시대의 영미 극작가 동향≫, ≪미국 현대 드라마 : 수전 글래스펄부터 마거릿 에드슨까지≫, ≪21세기 영미희곡, 어디로 가는가?≫, ≪퓰리처상을 통해 본 현대 미국연극≫, ≪영어독서교육과 서평≫ 등이 있고 ≪아가멤논≫, ≪불출들의 달≫, ≪오셀로≫, ≪베이컨 수사와 번게이 수사≫, ≪말피의 공작부인≫ 등을 번역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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