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사과문, 코로나19 한국 언론 보도
코로나19 이후 한국형 PR 전략, 사례로 배운다
≪한국에서의 PR 사례(Public Relations Case Studies in Korea)≫는 한국의 PR 현상을 영어로 설명한 책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높아졌고 한국의 PR 학계와 업계 또한 단기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외국어로 된 한국 PR 서적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이 책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의 대표적인 특징을 간추려 보면, 첫째로 ‘사례 연구(Case Study)’ 중심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PR에 관한 저술은 이론 중심의 학술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PR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념과 이론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수적이지만 당장 실무 차원에서 지식과 교훈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유용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단순한 PR 이론서를 지양하고자 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PR 차원에서의 문제점 분석과 대안 제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따끈따끈한 최신 사례 중심이다. 제시된 사례들은 커뮤니케이션 관리에 성공한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한 사례도 담아 균형 있게 타산지석의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취급 분야 역시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 개인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였다.
둘째, 이론적 심층성을 겸비했다. 이 책은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다뤘지만, 단순한 실용서에 그치지 않는다. PR 분야에 초보적인 독자뿐만 아니라 전문 연구가에게도 유용하다. 흔히 실용서는 이론적 논의가 취약한 경향이 있다. PR 일반론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고 보다 심화된 지식 습득을 희망하는 독자까지 고려해 이 책에서는 주요 개념과 이론에 대한 핵심 중심의 설명에 더해 ‘심화학습(In-depth Study)’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한국 PR 현상에 관심이 지대한 연구자와 학습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1차적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 독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진출하거나 한국 사회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해외 기업들이 많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관리는 필수적이다. 이제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시대는 지났다. 한국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정서를 올바로 이해하면서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책의 내용이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외국인 학도들에게도 이 책이 길잡이가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인 학도들 중에 외국어로 한국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배우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그 동안 적절한 교재를 찾기 어려웠다.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현대적 의미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이 미국 등 서구 중심으로 발달해 오면서 한국 등 사회문화적 특성과 정서가 상이한 동양사례에 대한 분석과 논의는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국제 커뮤니케이션 학계의 이론적, 실무적 논의의 지평을 확장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