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읽다]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일과 삶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하는 프로젝트 인터뷰입니다. [리더를 읽다] 홍수환 선수(복싱영웅) 편에서는, 4전 5기의 신화를 쓰며 두 체급에 걸쳐 세계 타이틀을 석권한 복싱영웅 홍수환 선수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출판사 IWELL이 기획하고 전문 작가가 구성한 리더들의 스토리를 [리디북스]의 무료 전자책으로 만나보세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책소개]
4전 5기. 4번 쓰러져도 5번 다시 일어선다고?
말은 쉽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있다. 그렇게 해낸 사람이 있다. 복싱영웅 홍수환. 그는 카라스키야와의 운명적인 타이틀 매치에서, 2라운드에 4번이나 다운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3라운드 KO승을 거두는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40여년 전 그가 해낸 그 전율의 시합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전설로 남아있다. 복싱영웅 홍수환, 4전 5기 이후 더 드라마틱하게 지나간 그의 삶을 들어보자.
[책속으로]
“아! 홍수환 쓰러집니다. 11전 11승 11KO의 돌주먹 카라스키야의 연타에 다운당하는 홍수환!”
“아! 다시 쓰러지는 홍수환! 2라운드 들어 벌써 두 번째 다운입니다.”
“또 다시 다운! 홍수환! 안타깝습니다. 고국 동포 여러분의 탄식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또 쓰러지는 홍수환! 이번 라운드에만 벌써 네 번째 다운입니다.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한 것일까요? 파나마의 관중들, 카라스키야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원투! 원투 스트레이트! 들어갑니다! 홍수환! 휘청거리는 카라스키야! 계속 휘두르는 홍수환! 원투! 원투 어퍼! 계속 들어갑니다! 물러나는 카라스키야! 홍수환 계속 밀어붙입니다! 홍수환! 홍수환! 원투 연타! 아! 다운!!! 로프에 기댄 카라스키야 무너집니다! 심판 카운트다운! 1! 2! 3! 4! 카라스키야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8! 아아! 9! 10! 경기 끝! KO!!! 홍수환의 KO승입니다! 2라운드에 무려 네 번이나 다운당한 홍수환! 3라운드 들어 카라스키야를 무섭게 몰아붙이더니, 결국 투지의 KO승을 거둡니다!”
"나는 주먹이 참 작아요. 힘도 세지 않고.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매일 연습을 하니까 결국 탈이 났어요. 오른손 뼈가 탈골되어서 기형이 된 거예요. 그래서 개발해낸 게 왼손 스트레이트예요. 오른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죠. 사실 복싱에서는 왼손을 잘 쓰면 아주 유리해요. 그런데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익숙하게 쓰려면 그저 연습하는 수밖에 없어요. 왼손으로 밥 먹고, 왼손으로 양치질 하고, 왼손으로 글씨 쓰고…… 그렇게 계속 연습했더니, 나중에는 왼손이 오른손처럼 똑같이 나가더라고요.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달려 있어요."
"이어폰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어요. 내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그랬더니 엄마가 “김기수 씨 어머니가 그렇게 부럽더니만, 일생 소원을 풀었어, 수환아! 대한국민 만세다, 대한국민 만세야.”라고 말씀하셨죠.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난 지금도 누가 사인해달라고 하면 ‘챔피언’이라고 안 쓰고 ‘참피온’이라고 써요. ‘참고, 피하고, 온순하라‘는 뜻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