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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상세페이지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동서세계사상008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3,000원
판매가
13,000원
출간 정보
  • 2026.04.30 전자책 출간
  • 2016.06.0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8.7만 자
  • 19.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49720326
UCI
-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작품 정보

불교 대표경전 6편을 한 권에!
한국불교학 독보적 존재 홍정식 교수
원문 충실 완벽 번역, 누구나 심오하나 읽기 쉬운 풀이!

시대를 감싸는 부드러운 종교

불교는 종교 중에서도 좀 색다른 신비한 종교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권위주의적 절대성이 아니라, 지상인 차안(此岸)에서 하늘인 피안(彼岸)으로 해탈하여 승화하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종교이다. 그것이 우리들을 잡아끄는 한 가지 매력인지도 모른다.

불교는 글자 그대로 평화로운 종교이다. 그 역사에서 한 번도 종교 전쟁 같은 것을 볼 수 없다. 전 아시아에 걸쳐 신봉되게끔 되었으나, 그것은 제왕의 침략 전쟁과 결부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제왕의 비호를 가끔 받기는 했지만, 사문(沙門:수행승)은 제왕을 예배하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상대적으로 정치의 탄압에 항거하여 순교의 피를 흘린 일도 거의 볼 수 없다.

너무도 그 성격이 미온적이다. 너무 포용적이고 관용적이었던 것이다. 종교 교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앙집권적인, 통솔자에 의한 계급 제도가 불교에는 없었다. 그것은 부처님 당시부터 그러했다. 모든 사람은 어떤 계급을 불문하고 평등하게 입단할 수 있었고, 입단한 뒤는 다 같이 부처님 제자로서 아무런 차별이 없었다.

이와 같이 고도의 관용성과 강한 적응성을 가진 불교는 교단으로서도, 또 교의적으로도 중앙집권적인 통제가 희박했다. 그러나 강인한 유연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서서히 번져가고 파고드는 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여, 이를 배격하는 계층의 사람들까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상의 어느 부분에 동화되고 마는 신비한 종교이다.

강림적(降臨的)인 종교성보다 인간고(人間苦)에서의 초극(超克)이라는 철학적 측면이 종교성과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선(禪)이라고 하는 여타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탈속적 태도가 생겨났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토교(淨土敎:이승에서 염불을 닦아 죽은 뒤에 정토왕생을 얻기를 기하는 교법)와 같은 종교적 정열도 생겨났다. 절대적인 자력(自力)과 절대적인 타력(他力)이 공존하고 있는 불가사의한 종교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불교의 성격은, 교조인 석존의 성격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타의 인격이 어느 의미에서는 불교의 방향을 정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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