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보정판.
원각경에 대한 한자원문을 담고 그 아래 한글주석과 영어해설을 수록한 책이다.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원각경>은 그동안 많은 독자로부터 인기를 얻어 매진됨으로서 2008. 11월 <원각경>을 <대승기신론>으로 조명하여 발행한지 2년여 만에 출시된 보정판이다.
<원각경>은 문수보살, 보현보살,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변음보살, 정제업장보살, 보각보살장, 원각보살장 등 12명의 큰 보살과 그들의 권속 10만 여명과 자리를 함께 하고, 불타와 12명의 보살간의 대화를 통하여 원각(圓覺)의 자리를 설하는 경전이다.
원각이라는 궁극적 자리에 이르는 수행의 방편과 그 궁극의 자리가 어떠한 것인가를 상세히 조명해 보는 경전이라 할 수 있다.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원각경>은 대승기신론이란 탁월한 불교이론으로 그 해석의 정사(正邪)를 밝혀 이를 바로잡아 본 정론(正論)서이다.
모든 부분에서 <대승기신론>의 이론으로 뚜렷한 해석의 근거로 제시하였으므로, <원각경>의 정론(正論)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보정판에는 저자의 영역(英譯)문을 추가 보강하여 신세대의 <원각경>이해에 도움이 되게 하였다.
이번에 출시된 전자책은 2011 보정판(종이책)을 원본으로 하였으며, 우리나라 불교학도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불도(佛道)에 정념하고 있을 후학들에게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널리 보급될 것이다.
제1장의 문수보살장에서는 문수보살이 부처님께서 보살로서 인지(因地)에 계실 때 어떻게 수행하여 여래가 되었는지를 질문하고 부처님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법문이 진행된다.
제2장의 보현보살장에서는 보현보살이 문수보살에 이어 두 번째로 부처님께 원각의 청정경계를 어떻게 수행하여 대승(大乘)의 위대한 마음을 찾을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3장의 보안보살(普眼菩薩)장에서는 부처님에게 원각을 이루기 위해 ① 어떻게 점진적인 수행을 해야 하고, ② 어떻게 사유(思惟)하며 ③ 어떻게 거기에 머무는 것인지 그 방편을 설하실 것을 요청한다.
제4장의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장에서는 ① ‘중생들이 본래 성불하고 있다면 어찌하여 다시 온갖 무명이 있고, ② 온갖 무명이 중생에게 본래 있었다면 어찌 다시 본래 성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것을 질문한다.
제5장의 미륵보살장에서는 ① ‘윤회의 근본’이 무엇인가라는 주제 질문과 더불어 ② ‘윤회에는 몇 가지 성품’이 있는가. ③ ‘불보리(佛菩提)를 닦는 데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④ 깨달은 이가 다시 중생 속에 돌아와 중생을 제도하려면 ‘어떠한 교화방편’이 있는가라는 주제를 질문하고 법을 청한다.
제6장의 청정혜보살장에서는 부처님께 ① 원각의 자리가 어떠한 것인지, ② 일체 중생과 모든 보살, 그리고 여래께서 증득한 그 원각의 자리가 각각 어떠한 차별이 있는지, ③ 점진적인 수행으로 어떻게 여래지에 들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법을 청한다.
제7장의 위덕자재보살장에서는 여러 가지 수행방편에 대하여 질문하기를 ‘일체의 보살들이 원각을 이루는 데도 여러 가지 방편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한 ① 일체의 수행방편과 ② 점진적인 수행방법, 그리고 ③ 수행하는 사람의 부류 등을 설하여 주실 것을 요청한다.
제8장의 변음보살장에서는, 앞의 위덕보살장에서 사마타, 삼마발제, 선나라는 이 세 가지 방편을 어떻게 조화시켜 수행해야 할 것인가를 25가지의 방편이 있다고 설한다.
제9장의 정제업장보살장에서는 정제업장보살의 청법으로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 등 사상(四相)을 설하니, 일체의 중생들이 이 사상(四相)으로 말미암아 나만을 좋아하여 미움과 사랑에 집착함으로서 모두가 시작 없는 과거로부터 망(妄)분별을 일으키어 유전한다고 말씀하신다.
제10장의 보각보살장에서는 네 가지 선병(禪病)에서 벗어난 선지식을 통하여, 그 병(病)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네 가지 병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발심하여 수행할 것인지를 설한다.
제11장의 원각보살장에서는 일체 중생들이 위없는 도를 구하려면 먼저 120일, 100일, 80일 등 세 기간 중 하나를 선택하여 한없는 세월 동안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삼칠일(21일)이 지난 뒤에 시방의 여래와 보살 등과 함께 안거하면서 청정경계를 닦는 것을 설하시고, 근기가 낮고 전세(前世)로부터 업장이 많은 이도 부지런한 성심으로 끊임없이 뉘우치고 참회 하면 모든 업장도 소멸하여 부처님의 경계가 문득 앞에 나타난다고 설한다.
제12장의 현선수보살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현선수보살이 일어나 이 경에 대한 명칭과 성격, 수지독송의 공덕 및 보호 그리고 유통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하자 앞에서 11명의 보살에게 설한 법을 마무리 짓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각경>은 위대한 대승의 마음을 능히 지니는 이들에 대하여 수행하는 도량에 이르기까지 신중(神衆)과 제천(諸天) 그리고 귀왕(鬼王)들의 수호발원으로 <원각경>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승기신론>이란 탁월한 불교이론으로 그 해석의 정사(正邪)를 밝혀 주석한 <능엄경>, <금강경>, <육조단경>, <법장의 대승기신론 의기>, <대승기신론 정해>, <법성게>, <종밀의 선원제전집도서> 등 우리 독자는 <대승기신론>이 부처님 경전의 해석에 얼마나 확고하고 명백한 기준이 되는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