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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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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0원
출간 정보
  • 2018.05.17 전자책 출간
  • 2010.02.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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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9.6만 자
  • 2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965802
ECN
-
칠레의 밤

작품 정보

현실과 악의 경계, 문학, 그리고 파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자, 칠레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작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짧은 소설 가운데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꼽은 이 작품은 무수한 인용, 불분명한 문학적 언급, 지적 은유, 독특한 작가들에 대한 남다른 성찰 등 작가의 독특한 문학적 특질이 잘 드러나는 수작이다.

『칠레의 밤』은 한 사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가톨릭 사제이자 문학도이며, 시인이면서 문학 비평가인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가 침대에서 임종을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날을 회상하는 고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생 탈을 뒤집어쓴 채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는 한 사제의 마지막 밤은 〈어둠〉으로 점철되어 있다. 평생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얽매여 살았던 저자는 칠레에 남아 피노체트 정권을 지지했던 허구의 지식인이 되어 이 작품을 썼다. 작품 전체가 단 두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도 주목할만하다. 맨 마지막 한 줄이 한 문장인 것을 감안하면 작품전체가 한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와 같다.

정치적 상황, 범죄, 어둠, 죽음, 역사, 기억, 인간관계, 성, 광기 등 인간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기운들을 한데 모아 들려주는 볼라뇨의 작품은 그가 왜 라틴 아메리타의 T. S. 엘리엇 또는 버지니아 울프로 평가를 받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 줄 것이다.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Roberto Bolano
국적
칠레
출생
1953년 4월 28일
사망
2003년 7월 15일
수상
로물로 가예고스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2666 1권 (로베르토 볼라뇨, 송병선)
  • SF의 유령 (로베르토 볼라뇨, 박세형)
  • 아메리카의 나치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 악의 비밀 (로베르토 볼라뇨, 박세형)
  • 낭만적인 개들 (로베르토 볼라뇨, 김현균)
  • 아이스링크 (로베르토 볼라뇨, 박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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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로베르토 볼라뇨, 박세형)
  • 먼 별 (로베르토 볼라뇨, 권미선)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로베르토 볼라뇨, 우석균)
  • 2666 세트 (전5권) (로베르토 볼라뇨, 송병선)
  • 제3제국 (로베르토 볼라뇨, 이경민)
  • 참을 수 없는 가우초 (로베르토 볼라뇨, 이경민)
  • 안트베르펜 (로베르토 볼라뇨, 김현균)
  • 살인 창녀들 (로베르토 볼라뇨, 박세형)
  • 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우석균)
  • 부적 (로베르토 볼라뇨, 김현균)

리뷰

4.5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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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루다 작품을 읽으면서 칠레 사정에 대해서 조금 알게됐는데, 로베르토 볼라뇨의 소설 <칠레의 밤>도 파란만장했던 칠레의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다. 피노체트 독재시대에 지식인들이 현실을 못본 척 하고 오로지 자신의 학문적 혹은 문학적 명성을 쌓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행태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야기는 임종을 앞둔 칠레의 보수적 사제이자 저명한 문학 비평가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는 수수께끼의 그림자 같은 인물 ‘늙다리 청년‘에게 시달리며 피노체트 치하 칠레에서 보낸 일생을 회고하기 시작한다. 이야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상징하고 있는 현실에서의 상황들도 무척 의미심장하다. 예를들면, 성당을 훼손하는 원인을 비둘기 배설물로 보고 매를 이용해 비둘기들을 잔인하게 사냥하는 신부들 모습, 특히 미국의 지원으로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전복을 노리며 공산주의를 학습하려는 피노체트 일당과 이들에게 고용되어 10번의 비밀수업을 해주는 주인공 아크루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마리아 카날레스의 문학 살롱 장면은 너무나 소름끼친다. 미모의 부유한 작가 지망생인 마리아 카날레스가 칠레의 여러 문인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파티를 여는 장소가 다름아닌 피노체트 군부의 고문실이었다니. 그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 것도 묻지않고 그저 한가하게 문학과 교양을 논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이 소름끼친다. “ 그녀는 산티아고 교외의 공기, 석양의 정수인 그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러더니 조용하고 차분하고 나름 용감하게 주변을 응시했다. 자기 집, 예전에 차를 주차하던 장소인 현관, 붉은색 자전거, 나무, 흙길, 울타리, 내가 열어 놓은 것 외에는 죄다 닫혀 있는 유리창, 저 멀리 깜빡거리는 별들을 보았다. 그리고 칠레에서는 이렇게 문학을 한다고 말했다. ” 멀쩡한 사람이 이렇게 남의 고통에 무감각할 수가 있다니. 아니, 문학이라는 날개를 달고 만인이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떠있는 자신의 모습이 마약처럼 그녀를 병들게 했을지도. 도대체 ‘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다시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어느 순간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는 ’늙다리 청년‘의 존재가 결국엔 순수한 마음으로 문학을 희구했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고 임종을 기다리는 라그루아 사제의 마지막 독백이 압권.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긴다. 시인으로 시작했고 시 보다 소설이 크게 성공했음에도 자신은 끝내 시인이라 칭했다는 작가. 마르케스 이후 가장 유명한 남미 작가라는데. _______ 그러면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늙다리 청년은 어디 있는 거야?, 왜 가버렸을까? 진실이 차츰차츰 시신처럼 떠오른다. 바닷속 깊은 곳에서 혹은 낭떠러지 밑에서 떠오르는 시신. 떠오르는 늙다리 청년의 검은 윤곽이 보인다. 그의 흐느적거리는 윤곽. 마치 불모지 혹성의 언덕을 오르는 듯 떠오르는 그의 윤곽. 문득 병마의 그늘 아래 있는 내게 그의 사나운 얼굴, 그의 상냥한 얼굴이 보인다. 나는 묻는다. 내가 바로 늙다리 청년인가? 아무도 듣지 않는데 소리 높여 외치는 늙다리 청년이 나라면, 이거야말로 정말 큰 공포가 아닌가? 그러니까 그 가련한 늙다리 청년이 바로 나란 말인가? 그러자 내가 존경하던 얼굴들, 내가 사랑하고 증오하고 질투하고 경멸하던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내가 보호해 준 얼굴들, 내가 공격한 얼굴들, 내가 방어하던 얼굴들, 내가 헛되이 찾고자 한 얼굴들이. 그 후 *** 같은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칠레의 밤 | 로베르토 볼라뇨, 우석균 저 #칠레의밤 #로베르토볼라뇨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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