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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한 스케일이다. 개인의 복수를 나라에 대한 반역죄 누명을 씌우는 것으로 해버리다니, 이런 전개는 상상하지 못했다. 아마도 프랑스인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배경에서 오는 감정 혹은 기질 때문이리라. 자신들의 조국이 가진 고귀한 품격을 중시하고 거기에 해를 입히는 모든 것들을 철저히 죄악시하는 마음. 독일과 관련된 그 어떤 기여에도 가차없이 처벌하려는 국가적 태도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권선징악의 개인차원의 스토리 뿐 아니라 그 이면에 깔린 프랑스인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서 새롭기도 했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전편 <오르부아르>에 이어 계속되는 이야기다. 프랑스 금융계의 거물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 성대한 행사에서 고인의 상속인 외동딸 ‘마들렌’의 일곱 살 난 아들 ‘폴’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린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결국 폴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다. 마들렌은 비탄에 빠지고, 삼촌을 비롯한 주변인들은 기회를 틈타 그녀의 막대한 유산을 가로챌 궁리 뿐이다. 사고 당시 창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년간 입을 꾹 닫아온 폴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듣게 된 마들렌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을 깨닫는다. 그녀의 적은 셋.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져있던 그녀는 전남편의 부하로 있던 ‘뒤프레’의 도움을 받아 차례차례 복수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소설의 제목 <화재의 색>은 루이 아라공(1897~1982)의 시 「라일락과 장미Les Lilas et les roses」(1940년 6월)에 나오는 표현 중 하나에서 따 온 것이다. 1940년 5월 10일 나치 독일군의 프랑스 침공부터 1940년 6월 22일 굴욕적인 휴전 조약 조인까지 한 달간의 충격과 굴욕의 시간, 당시의 격한 절망과 분노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서 ‘화재의 색’은 당연히 참혹한 국가적 재난의 의미한다. “ 이 책에 등장하는 탐욕에 미쳐 날뛰는 썩어 빠진 정치가, 사업가, 언론인, 지식인, 공무원, 그리고 〈자신이 강탈당하고, 가진 것을 빼앗기고, 도둑질당했다고 느끼는, 불만과 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일으키는 소요와 갈등과 혼란의 광경이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파국을 앞둔 1920~1930년대의 프랑스에 나타난 〈화재의 색〉일 것이다. ” 책 속에 등장한 3명의 악인들의 범죄의 시작이 그랬다. 결국에는 반드시 등징당한다는 속시원한 결말 속에는 어쩌면 현실속에서 그런 통쾌한 결말을 볼 수 없기 때문은 아닐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절한 복수 이야기 속에 날카로운 아픔과 예술을 향한 의지와 고양감들을 표현해 넣었다는 것도 참 프랑스소설답다는 느낌이었다. ________ 마들렌은 오랫동안 탁자와 자신의 잔과 신문을 응시하며 앉아 있었다. 그녀가 하려는 일이 벌써부터 그녀를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그녀 안에 있는 모든 윤리와 양심은 거기에 반대하고 있었고, 그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분노와 원한은 그렇게 하라고 떠밀고 있었다. 그녀는 원한에 굴복했다. 늘 그렇듯이. 화재의 색 | 피에르 르메트르, 임호경 저 #화재의색 #피에르르메트르 #열린책들 #프랑스소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재앙의아이들3부작
프랑스 소설이 구조가 엉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읽어야 한다
잼나요. 100여년전 유럽상에서 현재 모습도 보이네요.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오르부아르를 읽고 여운이 길게 갔는데 후속작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책도 꿀잼이네요 가독성 좋아요
정말 재밌습니다. 전반부를 잘 넘기세요. 후반부가 최고입니다.
전작 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있었떤 작품입니다. 유럽에 살면서 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알게되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그 시대상을 디테일하게 그려내어 마치 실제로 본 것처럼 느껴지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진짜 재밌다. 어릴적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처음 읽었을때의 그런 통쾌한 즐거움
지루하고 또 지루함
역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페이지 터너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네요. 클리셰지만 권선징악이 좋은 이유는 현실에서는 바랄 수 없기 때문일까요?
전작의 주인공들이 계속 이어서 등장하는 재미가 있어요. 캐릭터가 살아있네요. 좀 억지다 싶기도 한 부분이 있지만 소설은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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